영어숙제방 메시지 모음 (2023년 10월)

2023년 10월 16일 (월)
※ 잊어먹을 시간을 주는 것에 대하여 (애써 공부한 걸 까먹을까 불안한 분들께 드립니다.)

집중학습 vs 분산학습
책 <와칭2> 에 10년 이상 진행된 스페인어 공부 실험이 나옵니다. 바짝 열심히 공부하고 다시는 보지 않는 사람들과 심지어 일년, 이년에 한번씩 복습한 사람들을 비교하는데요. 후자가 훨씬 더 많이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애써 공부한게 기억이 안나더라도 기뻐하세요. 시간을 두고 복습하면 뇌가 중요한 정보로 인식하여 장기기억에 저장합니다. 반대로, 까먹을까봐 시간 간격을 두지 않고 계속 복습하면, 기억이 잘 나면서 잘 안다는 착각을 일으킬 뿐 장기기억으로 가지는 않습니다. 언제까지나 책 하나를 붙들고 있을 수 없고, 한 표현을 여러 군데서 접해야 내것이 되기도 하니, 적당히 복습하고 다음 책으로 넘어가십시오. 3번째 책이 끝나면 1, 2번 책을 가볍게 복습하는게 좋은 공부법이겠습니다. 안까먹고 다 기억하는 방법은 없을 듯하니, 꾸준하게 하고 있음에 만족하시길요.

Plus, 능동적 인출 (아웃풋 = 프리토킹,세줄일기,쪽지시험,문제집) 이 수동적 복습만 하는 것보다 훨~씬 효과적임을 잊지 마세요.


2023년 10월 23일 (월)
※ 목표를 잘 이루는 방법 중에 인상적인 것이 있어 공유합니다.

단순히 목표만 세우는 사람보다 '나는 어떤 사람이다' 라는 정체성을 정의한 사람이 목표를 이루기가 더 쉽다 합니다. 가령, 현재에 초점을 맞추어 "나는 매일 영어공부하는 사람이다." 또는 미래에 목표를 이루었을 때의 나에 초점을 맞추어 "나는 영어로 한국의 우수한 분야를 알리는 사람이 되고 싶다." 라고 목표 옆에 나의 정체성을 추가로 적을 때 목표를 향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가능성이 높다 합니다.

여러분은 영어공부를 함에 있어 어떤 목표가 있으신지요? 나는 영어로 어떤 사람이 되고 싶으신지요? 오늘 시간을 내어 다이어리에 눈이 잘 띄게 적어보시겠습니까?!!


2023년 10월 30일 (월)
※ 사람이나 AI 와의 프리토킹이 부담스러울 때 혼자서 하는 말하기 연습법

1. 오늘 있었던 일 또는 어떤 주제에 대해서 3분간 타이머 켜고 말해 본다. 말하기 대회가 아니다! 그러니 아무말 대잔치 + 다 틀려도 된다.

2. 이동 중에 눈에 보이는 것을 말해 본다. 처음에는 단어로 시작해서 문장으로

3. 내 머리에 떠오르는 생각을 말해 본다. 뭘 논리적으로 생각해야 하나 고민하지 마라. 고맙게도 하루에 오만가지 생각이 자동으로 떠오른다. 좋니 나쁘니 판단하는 마음 없이 그걸 영어로 말해보자. 그럼 내 마음을 알아차리는 '마음챙김' mindfulness 도 할 수 있고, <아티스트 웨이>에 나오는 창조성 개발을 위한 아무말 대잔치 '모닝페이지'의 구술형 버전이 될 수도 있다. 걱정 놓으시라. 아무도 듣고 있지 않다. 잠시 후에는 내가 무슨 말 했는지도 모른다. 용기 있는 자가 영어를 빨리 배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