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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줄일기 (2019.12.11~20)
    쓰기기초/세줄일기 2019. 12. 10. 07:40

    "최고의 기도는 감사입니다." 내가 감사하면 그것이 우주로 보내져 다시 나에게 돌아온다로 해석됨
    ㅡㅡㅡ
    어리광 부려도, 사춘기적 패악을 부려도 괜찮다. 그때 충분히 못하였으니
    ㅡㅡㅡ
    일도 없고 가족도 없는 주말에만 한 번 당신을 그리워 하기로
    ㅡㅡㅡ
    피곤하면 혀가 이상하고 미각을 잃고 가슴이 답답하다. 나이듦은 몸의 불편함이 하나씩 추가.

    두부맛 느낄 수 있어 살겠다 한지 하루만에 혀가 ㅜㅜ 혹시 목감기 와서 녹음 못할까 산책 주저하게 된다. 중급 학생들 진도가 무지 빠른고로
    ㅡㅡㅡ
    바람이 달콤한 이유? 화학물질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권태와 비교되므로 이번에는 정말 진짜일 것 같은 느낌. 도파민형 인간은 새로운 걸 좇는다. 영어공부에서도 충분히 소화하고 진행하면 뒤에서 속도 팍 나는데, 뒤가 궁금해서 계속 새 진도를 나간다. 많이 까먹으니 나중에 또 고생이다. 도파민형 인간이 새로운 사랑을 좇은 결과는?
    ㅡㅡㅡ
    수년전 카페에 가입하는데 나는 실명을 쓰고 싶은데 다들 실명을 안써서 별명 뭘로 할까 하다 진주에서 여고 친구가 하는 보리한의원이 떠올라서 보리로 정하다. 불교에서 보리라는 말이 있다는건 누군가 얘기해줘서 알다.

    그닥 친하지 않은 친구 페북에서 그 한의사 친구의 시집 발간 소식을 듣다.
    한의사의 시 한수 감상해 보세요~

     

    (김미경) 지금 누가 부럽다면 1) 누구나 부침이 있는데 그사람의 전성기를 보고 있는 것이다. 그사람도 나락이 올 수 있고, 나도 전성기가 있을 것이다. 2) 남을 부러워 하다니 시간이 너무 많은거다. 집에 가서 공부해라. 그사람은 그시간을 위해 어마한 시간과 노력을 들였다. 남 부러워하면 내 에너지를 다 갉아먹는다.
    ㅡㅡㅡ
    사촌모임. 친가쪽 31명. 아버지 장례식장에서도 시끌벅적 유쾌한 가족이다. 사진 한장에 마음이 ... 큰엄마 고모 울엄마 보니 더 훈훈하다. 다들 이제 여유난 모양인데 우리는... 엄마가 큰엄마나 고모 부러우실게다. 우리 가족모임 좋아하는 제부 동서에 감사하다.

    독서모임에서도 마음 아픈 사연들
    ㅡㅡㅡ
    작은딸 가려워 새벽에 로션 발라줘도 그냥 일어나 버리다. 밤낮이 바뀌면 안되는데
    ㅡㅡㅡ
    never get lost. 낯선 곳에 가길 두려워 한다. 늘 차편과 인솔자가 있는 여행을 하다. 미국 세미나 가서도 따로 관광을 못하고 오다. 공항에서 시간이 남아도 밖을 못나가다. 이제사 남산 청계산 혼자 가보다. 외국에 혼자는 언감생심. 고1때 지리산을 혼자 정상까지 갔던 용기는 어디로?

    그래도 남편 만나 말레이시아 일본 터키 미국 필리핀 독일 베트남 지구 여기저기를 밟았으니 감사하다.
    ㅡㅡㅡ
    과거를 나를 위로합니다. 뱃속에 아기 있어 너무 피곤하니 밤에야 겨우 보는 큰딸을 분유를 물려 재워야 했던, 큰딸이 버거워 착한 작은딸이 한번 칭얼대면 그걸 못참아 먹을 걸로 달랬던, 삶의 스트레스를 반항하는 큰딸에게 동네 떠나가게 악다구니로 풀었던.

    세 모녀가 stress eating을 한다. 해독 전에는 10시 수업이 끝나면 마구 먹었다. 작은딸이 없는 용돈으로 간식 사서 숨어서 먹는다. 건강공부 많이 한 엄마가 잔소리 하니 그런다. 애가 숨을 곳이 어디 있다고ㅜㅜ 죄책감을 주는게 더 나쁜 듯하여 요즘은 그냥 먹게 한다. 잔소리 이면에는 아픈 애를 책임지고 싶지 않다는 마음일듯
    ㅡㅡㅡ
    (법륜스님) 내가 자다가 죽으면 나는 편하지만 자식이 회한이 남는다. 내가 오래 앓다 죽으면 자식이 지쳐 빨리 죽었으면 하고 바라게 되니 정을 끊어놓아 오히려 좋다. but 조금만 앓다 죽으면 호상이 된다.
    ㅡ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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