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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15. 고민이 고민입니다 (하지현)
    자기계발/독서일기 2019. 9. 5. 23:01

    사람은 잘 변하지 않는다고들 한다. 그러나 변하는 방법은 있다. 나는 10대 때부터 늘 우울했고 아이들까지 우울로 힘들어 해서 더 이상 부모로서 보고 있을 수 없어 '아봐타, 원네스'에 참여한다.

    큰딸과 나는 위저드까지 하고 자신을 괴롭히는 성격에서 많이 벗어났다. 남들이 보는 나와 진짜 내가 가까워서 마음이 편하다. 현재로선 사회생활이 아주 쉽다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훨씬 나아졌다. 법륜스님의 '깨달음의 장'도 같은 역할을 하리라 본다

    하지현 작가님은 <공부중독>을 통해 처음 만났다. 수십년 간의 정신과 환자 상담을 통해 꿰뚫어 보게 된 것을 적으셨다. 요즘은 뇌과학이 신뢰받는 모양이다. 마음경영이라 하여 경영에 마인드컨트롤이 중요하다고도 한다.

    뇌도 과학이라고 한다면 정신과 문제도 큰딸의 경우처럼 자연의학으로 획기적으로 개선되리라 확신한다. 많은 사람들이 육체적 정신적 고통에서 벗어나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

    고민을 꺼내는 사람들 대부분은 해답을 알고 있거나 스스로 해결할 능력을 충분히 갖고 있다. P5

    하나의 고민이 해결되면 또 다른 고민이 뒤를 잊는다. 왜 그런 걸까? ... 답을 못 찾기 때문에 고통받는 것이 아니다. 1) 문제를 마음 놓고 해결할 시간과 공간을 확보하지 못하거 2) 두려움이나 불안이라는 감정에 휘둘리거나  3) 가장 완벽한 해법을 원하기 때문에 ...

    1부. 고민이 내 삶을 고단하게 한다

    고민을 하느라 머릿속이 꽉 차버리기 일쑤다. 진짜 중요한 문제는 놓치게 되거나, 성급한 결정을 내리기 쉽다. P21

    중요한 고민일수록 시간을 많이 들여야 더 좋은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이는 착각이다. 에너지를 고민에 다 써버려서 실행할 때는 이미 지쳐 있거나 시간에 쫒기게 된다. P24

    성숙한 어른이란 감정에 휘둘리지 않으며 결정하는데 지나치게 애쓰지 않는 ... 기분 좋은 상태를 최대한 유지하고, 고민보다는 실행에 더 많은 비중을 두며, 반성은 하되 후회에 사로잡히지 않는... P26

    2부 고민을 방해하는 감정들

    지나친 검색으로 과부하 걸린 뇌, 결정하지 못한 나에 대한 자책감 ...  가장 큰 이유는 내 결정을 내가 믿지 못했기 때문이다 ... 나를 믿지 못하면서 완벽을 기대하는 심리 때문이다.  P34

    이케아 입구에서 빨리 고른 사람이 비교대상이 없으니 더 만족스럽다 한다. 신중하게 둘러본 사람은 고민이라는 비용을 치러서 만족도가 낮으며, 비교대상이 있어 미련이 남는단다.

    그렇다면 핸드폰을 통해 검정되지 않은 수많은 정보를 마구 집어삼키는 것보다는, 책을 통해 느리고 제한된 정보만 갖추는게 삶을 더 심플하게 해줄 수 있을 것 같다. 특히나 부정적이거나 예외적인 경우를 내보내는 뉴스는 폐해가 크다 하겠다.

    놀이공원에 갈 계획을 세웠다고 하자. 차가 무지 막혔던 기억에 여러 궁리를 하다 보면 과거의 감정도 끌어들이게 되어 더 불안해진다. 고민은 이처럼 실패에 대한 두려움의 발현이다. 또한 노래방에서처럼 남을 의식한 것도 크다.

    상대에게 내 결정이 맞나 확인을 반복할수록 상대와의 관계는 엉뚱한 방향으로 흐른다... 정상적인 자존감은 '잘되면 내 탓, 안되면 상황 탓'  P47

    에너지가 좀 떨어지는 것 같을 때 경고 알림이 오면 좋으련만, 대개 이런 일은 어느 날 갑자기 일어난다... 책임감이 강할수록 이런 경향이 강하다. P52

    우울감은 수치심을 자극해 예민하게 만든다. 사람들은 나를 중립적으로 대하건만 괜히 나를 피하고 멀리한다고 해석한다...  나를 사람들이 싫어하고 버릴 것이라는 고립의 공포가 엄습한다. 일상적인 말을 할 때조차 고민을 더 하게 되고, 눈치 보고, 주눅 들게 된다. 빠른 에너지 고갈로 이어지고, 우울은 더욱 심화된다. P53

    세미나에서 말 한마디 못하거나 겨우 한 한마디를 후회하는 큰딸이 이해가 된다.

    요즘은 대중을 대상으로 한 심리학 서적이나 강연이 많은데 단점은 내가 이래이래서 이런다는 합리화, 정당화에 빠지기 쉽단다.

    포만감이라는 좋은 느낌은 빨리 잊는다. 늘어져 있으면 굶어 죽거나 포식자에 잡아먹히거나 하기 때문이다.

    3세 이전에는 사건보다는 감정으로만 무의식에 기억해 성격이 크게 바뀌는 등 주요한 삶의 순간에 큰 영향을 미친다. '원네스'에서 어릴 적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볼 수 있었는데 믿을 수 있는지는 의문이지만 분명히 나와 부모님이라는 점에서 믿을 만하다 본다. 그걸 봄으로써 내 마음이 많이 편해졌다. 부모님이 그럴 수밖에 없음도 보았기에. 내가 싹 지워버린 행복한 기억 아니 기분도 느낄 수 있었다.

    감정기억은 시간이 없이 편도체에 기록되어 늘 생생하다. 생존과 관련되었으니 오래 저장 된다. 비슷한 상황 만나면 즉각 소환된다. '바람직한 나'와 '현재 나' 사이의 간격을 줄이고자 소환되는데 간격이 넓어질 뿐이다.

    시간만 나면 치고 들어오니 이런 반추로 인한 불안를 회피하고자 운동, 술, 스마트폰에 탐닉한다. 전철이나 화장실에 그냥 앉아있지 못한다.

    나치 부하들이 자신의 도덕기준을 무시하며 죄책감 없이 행동할 수 있었던 것은 유사마약인 '유대감' 때문이다.

    3부 우리 뇌는 고민을 싫어한다

    과부하가 걸린 뇌에서는 고민거리의 경중을 따지거나 우선순위를 판단할 여력도 없고, 제대로 풀리지 않은 고민거리가 쌓이고 쌓여서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상태가 지속되는 것이다. P87

    1만 시간을 들여 노력한다 해도 기껏해야 10% 정도의 능력치 증가만 가능하다.  아웃라이어가 되려면 노력, 재능, 환경이라는 ...  P89

    에궁~ 내가 소리에 민감할 뿐인데, 학생들에게 헛된 희망을 심어주는게 아닌가 살짝 걱정된다. 그러나 원어민이 목표가 아니고 소통을 원활하게 하는 목표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 적어도 실력의 점프는 가능하다. 영포자, 시니어들이 성장을 볼 때 말이다.

    자신을 과대평가하는 근거 없는 자신감에 기인한관주의는 목표 달성을 위한 치열함의 불을 꺼버린다. '이 정도면 충분해'라고 멈춰버리고, 이미 목표를 이룬 것처럼 느낀다. P93

    무뚝뚝하고 냉담한 부모여서가 아니었다. 뇌가 지쳐서 여유가 사라졌기에 '정서적 투자'를 꺼리게 된다. P96

    가난한 부모는 경제적 어려움이 당면한 가장 큰 문제이기 때문에 양육에 일관성을 유지하기 어렵다... 아이가 현재 처한 상황에 대해 다른 관점에서 생각해 볼 겨를도 없다... P103

    돌봐야 할 어린 동생이 있는 10대도 마찬가지란다. 나의 지나쳤던 책임감을 생각하면 이해간다. 남편이 피곤하거나 돈에 주의 묶였을 때는 가족과 교류가 없다. 나도 돈 고민 중일 때는 애들에게 미소 한번 짓기 힘들었다.

    직장인들이 집에만 오면 폭식을 하고 TV를 보거나 야식을 먹고 싶은 유혹에 저항하지 못하는 이유는 바쁜 일상을 보내고 지친 상태가 되었기 때문이다. P106

    짧은 시간 동안 두번 이상 유혹이 오면 합리적 고민을 연속으로 하지 못한다. 충전의 시간이 필요한 것이다. P105

    뇌의 유한한 공간을 상시적 고민이 차지하고 있을 때 ... 성급하게 반응하거나 뇌 작동을 멈춘 것처럼 어떤 판단도 내리지 못하는 일이 반복될 것이다. P112

    작은 이득이라도 보고 나면 욕망이 점점 커지면서 공격적 투자를 시작하는 것이다. 가족과 더 좋은 시간을 보내려던 원래의 의도를 잊고 더 큰 수익을 내는데만 몰두하게 된다. P116

    아마추어 피아니스트는 전두엽을 많이 사용... 프로 연주자는 자동으로 손이 움직... 에너지가 덜 드는 만큼 프로 연주자는 시간의 공연을 해낼 수 있고, 남는 에너지를 디테일에 투자할 여유가 있다. P136

    영어공부에서도 마찬가지일듯. 연습을 많이 해서 말할 때 자동이 되면 덜 피곤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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