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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줄일기 (2019.10.11~20)
    쓰기기초/세줄일기 2019. 10. 12. 09:15

    친구 전시회 보러 가는데 반찬이 딱 떨어졌다. 어째 반찬이 딱 하루만 버틸고 ㅠ  알아서 먹으랬더니 유부초밥 하고 김이랑 먹었다. 전라도 남편님 반찬투정 줄어 감~사

    누가 김치 좀 대주면 좋겠다. 시어머니한테 지난 20년간 어마 얻어먹었다
    ㅡㅡㅡ
    회사 다닐때 늘 행정직 동기들한테 실력을 키우라 잔소리. 회사 나가면 뭘로 먹고 사냐고. 철밥통이라 다들 시큰둥. 다들 군대 갔다 와서 나보다 3살은 많고 사시 준비하다 온 동기는 5살 많았다.

    내가 자기계발에 관심이 많았던 건 도움 받을 곳 없이 혼자 해결해야 해서였을까? 내가 읽었던 책 때문이었을까?
    ㅡㅡㅡ
    내가 '이 나이라면 결혼 안한다'고 큰소리 쳤지만, 혼자 있는거 무서워 하고 스킨쉽 좋아해서 택도 없다.
    ㅡㅡㅡ
    오늘 전직장 동료 자녀 결혼식. 우리는 거의 가족 같다. 나보고 볼 때마다 이뻐진단다. 사실 돈을 많이 쓰긴 했다. 남들처럼 미용을 위해 돈을 안써서 그렇지. 나는 마음과 몸에 투자했다. 이쁜 할머니가 내 목표인지라. 피부와 내몸은 내장의 거울이기에

    대학교 교수님도 그러셨다. 학교 다닐 때보다 이뻐졌다고. 그때는 숏컷에 노메이크업 낡은 셔츠 물날른 펄렁바지 ㅎ
    ㅡㅡㅡ
    남편은 도파민형 인간인가 보다. (여행을 좋아하셔 내가 반했다만...) 여행 투자 사업 연애 모두 좋아하는걸 보면 그렇다. 뭔가 새로운 것에 대한 기대감은 도파민을 부른단다. 해결책은 몸으로 하는 취미가 미래보다는 현재에서 행복을 느끼게 한단다.
    ㅡㅡㅡ
    친정엄마가 그랬듯 큰애가 가끔 자다가 뭔가 쫒기는 듯한 소리를 낸다. 꿈꾸는 거겠지. 기력이 약해서일듯
    ㅡㅡㅡ
    아버지한테 별로 맞는 일이 없었지만, 내가 몇살 때인가 아버지가 "다큰아를 우찌 때리겄노" 하시며 나한테 더이상 매를 들지 않으셨던게 기억난다. 기분 좋은 기억이다. 내 성적표를 보자고 하지 않으셨던 것처럼.
    ㅡㅡㅡ
    작은딸이 비염으로 고생하는데 먼지가 수북히 쌓여도 나는 힘들다는 핑계로 청소를 안한다. 집에 안심하고 먹어도 되는 비중독성 에너지음료 있어 먹고 하면 청소 가능한데도 말이다. 학생들한테는 영양제 먹고 힘내서 공부하라면서 말이다. 사람이 언행일치가 이렇게 힘들다.

    무슨 심리인지 모르겠다. 피곤하면 수업이나 공부에 지장 있어서라는 핑계 대는데. 수업은 설사 기침 외에는 쉰 일이 없고 일이니 어떻게든 할테고, 공부는 뭐 뉴스 보고 빈둥거리는 시간만 아껴도 가능한데 말이다.
    ㅡㅡㅡ
    나와 동갑인 여동생 시누 결혼식. 지인 별로 없어 사진 찍어주기로 했는데. 오랜만이라 옷도 안맞고 뭘 입어야 할지. 미어터지는 재킷과 정장치마. 뭐라 설명할 수 없지만 치마 입으면 기분 좋으다. 여자라서?

    두분 늦게 맺어진만큼 행복 두배 세배 누리시길. 웃지 않는 신부 좀 마음 아프긴 하다
    ㅡㅡㅡ
    이마트 계산대 서면 약간 짠하다. 수업 거의 없을때 캐셔라도 해서 밥먹고 살아야 하는데, 그일을 하면 피곤해 공부 못하니 미래 없을 듯하여 포기하다.
    ㅡㅡㅡ
    전세계여행을 하고 돌아온 사람이 별거 없더란다. 아마도 그사람은 미래걱정에 한국에서 마음이 떠나지 못하고 현지를 충분히 즐기지 못해 성장하지 못해서이리라. 남미히피로드 읽는중.
    ㅡㅡㅡ
    인터넷 바꾸라 하면 내가 인터넷 영업 한다 하고, 카드 만들라 하면 신불자라 한다. 그럼 더이상 권유는 없다 ㅎㅎ
    ㅡㅡㅡ
    내가 아바타 원네스 하고 좋아진 것 중 하나. 영어공부가 재밌고 영어코칭 일이 효과가 좋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공부할 때 슬럼프 거의 없었고, 일로서 할 때도 하기 싫은 적이 거의 없었다.

    어마한 삶의 무게에 눌려 극적으로 개선시키진 못한듯 했으나 버텨냈고 작으나 희망의 불빛을 보다
    ㅡ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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