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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의 600일의 기적 (580일차)
    개인적인/백일기적 2021. 8. 6. 10:32


    580. 2021년 08월 18일 (수)
    ㅡ 국사 공부 하다 보니 우리가 지금 누리는 평화가 누군가의 큰 희생 덕분임을 깨닫습니다. 나보다 내가족보다 이웃이 먼저였던 님들께 감사합니다. (푸름이 얘기랑은 반대인듯 하지만 맥락에 따라 다르리라 봅니다)  "독립된 조국에서, See you again." 이말이 참 눈물나네요 ㅜㅜ

    ㅡ 좁은 집에서 하루종일 같이 있어도 별일없는 가족들의 멘탈 감사합니다.
    ㅡ 공부 집중할 수 있는 단순한 삶 감사합니다.

    ㅡ 2년반동안 수업 한주도 쉬지 않았는데 이사 핑계로 한주 쉬기로 결정함 감사합니다. 또 불안이 스멀스멀 올라와 휴가 7일 채우지 말까 왔다리갔다리 합니다 ㅜㅜ

    ㅡ 아이패드 사용법 몰라 성질 버럭버럭 하고 썼는데, 맥북은 밥먹고 사는 문제다 보니 익숙해져 감사합니다.
    ㅡ 아무것도 하기 싫지만 변화를 위해 이사를 강력히 사주한 나에게 박수~
    ㅡ 딸들이 내옆자리 쟁탈전 감사합니다.

    ㅡ 엎지런 간장 때매 남편이 냄새 못참아 서랍장 다 옮기고 청소해 감사합니다.

    ㅡ 딸들 손으로 하는거 뭐든 잘해 부럽고 감사합니다. 재봉틀로 가방도 만들고 생활발명품도 만들고 소마큐브도 잘해요. 가끔 병원에서 자식이 바뀐게 아닌가 의심합니다. 아님 영적으로도 재능면에서도 뛰어난 세대가 나올 역사의 한 시점인지도요.
    ㅡ 딸들 친구 불러 입주청소 한다니 ㅋㅋㅋ

    ㅡ 냄새에 예민한 큰딸 마스크에 간장 냄새 배어도 다시 안빨고 쓰겠다니 참말로 감사합니다.
    ㅡ 큰딸 빵집 알바 결정 감사합니다. 처음으로 스스로 선택한 일입니다. 그동안 두곳에서 일한 것은 큰딸 작품 보고 일 제안하셔서 했었어요.

    ㅡ 큰딸 울며 고민 얘기해 감사합니다. 경청 공감 없이 해결책만 던지려는 엄마의 대화법 꼬집어줘서 감사합니다. 내가 경청할 수 있다면 1. 딸이 마음이 풀려  2. 엄마가 저렇게 변했으니 믿을만 하겠다 하며, 대면 코칭 받으라는 잔소리도 받아들이겠죠.

    ㅡ 작은딸 돈에 밝아 감사합니다. 1차 재난지원금 때 저 먼저 알아서 받더니, 이번에도 벌써 챙기네요.

    579. 2021년 08월 16일 (월)
    ※ 오늘도 감사일기를 가장한 저의 수다 시작합니다.

    ㅡ 덕업일치 감사합니다. 무한계인간은 아니어도 여러가지 일로 밥먹고 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니 기분 좋습니다.
    ㅡ 실패가 자산이 되어 감사합니다.
    ㅡ 시장이 심어주는 불안에 흔들리지 않고 자녀영어교육 뚝심있게 걸은 나에게 박수~

    ㅡ 악몽도 안꾸고 자다가 몇번씩 깨지 않는 삶으로 변해서 감사합니다.
    ㅡ 밤마다 잠깐씩 몸 풀어주는 나에게 박수~ 우울과 무기력이 일상였을 때는 불가능했어요.
    ㅡ 겉만 멀쩡하고 바닥은 다 떨어진 실내화 버리고 새 실내화 샀어요. 진작에 그러지 ㅜㅜ

    ㅡ 맑ㅇㅇㅇ님 덕분에 나를 들여다보고 큰딸과 속얘기 감사합니다.

    나 : 외출할 때 니들 늦게 나오면 화나~
    큰 : 엄마가 먼저 집 나서면 '엄마 화났구나 어쩌지' 그래
    나 : 그럼 엄마 화 안나게 후딱 나오면 되잖아
    큰 : 말이 쉽지. 엄마 무서워서 그게 안돼.

    나 : 너랑 상담 다닐 때 무지 화났었어. 엄마가 남하고 약속 있을 때 아주 민감하네. 약속 없을 때는 아무렇지도 않은데.
    나 : 그래. 뭣이 중한디~ 이 말이 딱 맞구나. 남한테 잘 보일라고 가족을 잡는구나.

    나 : 상담 다닐 때 화내서 미안해
    큰 : 상담 다닐 때만?
    나 : 다른 때도 미안하고. 용서해 주는거지?
    큰 : 글쎄? 용서가 뭔데?
    나 : 과거는 싹 없었던 걸로 지워버리고, 지금부터 시작하는거지. 과거는 빼고 그사람을 보는거지.


    ㅡ 나한테 꼬박꼬박 높임말 쓰는 두살 아래 남동생도 감사합니다. 신기하네~

    ㅡ 딸들 친구한테도 높임말 하는거 좀 버린 듯하여 감사합니다. 그러고 보니 나는 처음 보는 중고딩한테도 높임말 쓰네요.
    ㅡ 딸들 꿈을 위해서 생계부터 책임지려 함 감사합니다.
    ㅡ 적은 수입에도 적금 드는 딸들 감사합니다.

    ㅡ 작은딸 태블릿 사려고 돈모으기 감동입니다. 외삼촌이 딱 사줬네요.
    ㅡ 작은딸 노래 넘나 이뻐요. 엄마아빠 1도 안닮아서 감사합니다

    ㅡ 큰딸 손톱 파란색에서 점점 나아져 감사합니다.
    ㅡ 큰딸 정리하라고 온가족 푸쉬 감사합니다.
    ㅡ 큰딸 치과 치료 스스로 해결해서 감사합니다.

    ㅡ 큰딸 이력서 자신있게 써서 감사합니다.
    ㅡ 큰딸 영어 써본 적 거의 없지만 '외국인 손님 응대 가능' 썼네요. 말은 다 알아들으니 부럽~

    ㅡ 큰딸 바질 로즈마리 키워 음식에 써먹으니 감사합니다. 보기도 좋고 향도 좋고~ 남편만 좋아하면 완벽한디 ㅜㅜ

    ㅡ 큰딸 나한테 부비부비 쪽쪽쪽 해요. 아이~ 좋아라~ 본인은 어릴 때 못한거 해서 좋고, 나는 옥시토신 팍팍 나오니 감사합니다. 5살 10살 15살 20살 그때 못해본거 이제라도 하면 재양육되어, 본인 재능에 더해 인간관계 수월해져서, 한사람으로서 한몫 단단히 할거라 믿어요. 본인 원하는 대로 시골에서 또는 노마드로 동화 그리며 놀며 소박하게 살아도 상관 없구요.

    578. 2021년 08월 15일 (일)
    ㅡ 쌀국수 아무렇게나 소스 해도 맛나서 감사합니다.
    ㅡ 올여름 에어컨 가스 약해도 잘 버텼습니다. + 소형 선풍기 하나로 네명이 버티다니 야생에서도 살아남을 가족 같네요. 😅

    ㅡ 2년 꾸준히 걸어서 종아리 허벅지 근육 생겨서 감사합니다.
    ㅡ 녹음 편집할 수 있는 시력 손가락 집중력 감사합니다.

    ㅡ 밤산책 땀 안나서 뽀송뽀송 좋으다~ 걍 자야지~
    ㅡ 날씨 서늘해 산책할 때 큰딸 찰싹 붙으니 또 좋으다. 자기 몸에 절대 손 못대게 하던 아이였어요 ㅜㅜ

    ㅡ 돼지불고기 먼저 한겹씩 분리하는데 오늘은 그냥 뒀는데 다 익으니 저절로 분리됩니다. '될 일은 내가 애쓰지 않아도 된다'는게 이건가 했습니다. 😅

    ㅡ 남편 청소기 빨래널기걷기 알아서 해서 감사합니다.
    ㅡ 일년 넘게 벼르던 간장 다리기 했습니다. 아~ 씌원하다~~ 남편이 장독 옮기기 씻기 다 해서 가능했습니다. 짐꾼 있어 감사합니다.

    ㅡ 비 억수같이 오는 날 나더러 새차를 고속도로 운전시키는 남편. 날 엄청 신뢰하는 것 같아 감사합니다. 어떤 때는 안경도 안썼는데 야밤에 스틱으로 초행길을 한시간 운전시킴. 술먹고 정신이 없었던 거여. 나도 참 간크다. 뿌듯~

    ㅡ 딸들 화장 안하는거에 걸림 없어져 감사합니다. 작은딸이 아토피 자국 가득한 다리 내놓고 다니는 거에도 걸림 없어지길 ...
    ㅡ 큰딸 알바 구하는 과정에 일어나는 감정 변화 잘 알고 있어 감사합니다
    ㅡ 큰딸이 자기가 친구보다 일머리 있다 하네요. 손이 빠르다고. 😄

    577. 2021년 08월 14일 (토)
    ㅡ 뉴스 듣고 친구 걱정하기보다 일어날 일이 일어나며, 걱정보다는 잘 헤쳐나갈 거라는 믿음을 보냄에 감사합니다.
    ㅡ 낮에 날씨가 혼을 쏙 빼놓지 않아 저녁에 공부할 수 있어 감사합니다

    ㅡ 처음으로 집안 큰일에 내가 주도적으로 해서 감사합니다. 내가 믿을만 한가 봅니다.
    ㅡ 감정을 알아차리고 바라보면 빨리 사라져 신기하고 감사합니다. 이내 그감정이 다시 돌아옵니다만
    ㅡ 딸들에게 영어 신경쓴 덕분에 시급 쎈 알바자리 제안 들어와서 감사합니다.

    ㅡ 엄근진 남편 한잔 하면 귀염뽀짝인데, 어제는 김광석 60대노부부 노래 듣고 진지하게 자신도 그럼 어찌 살지 해서 놀래고 웃깁니다. 남편 좀 사람이 되가서 감사합니다.

    ㅡ 10년 넘게 손놓은 유화 도구 보고 설렘에 감사합니다.
    ㅡ 김치 만들 때 초심자의 행운 적용되지 않아 감 사합니다. 이번에도 맛납니다.
    ㅡ 딸들 DVD 정리하며 OST 부르며 아쉬워 하네요.ㅎㅎ

    ㅡ 새집 인테리어 무지 신경쓰는 박주부 큰딸 감사합니다. 심지어 3D 그림으로 가구배치 여러 경우 시물레이션까지~ 가구 버리라는 명령 제가 받들고 있고, 가구 배치 허락까지 받는 중~
    ㅡ 큰딸 분리수거 철저해서 감사합니다.

    576. 2021년 08월 13일 (금)
    ※ 사랑가득행복부자님 아란님 맑은거울님 응원 고맙습니다~ ♡

    ㅡ 야밤에도 딸 혼자 산책할 수 있는 우리나라 감사합니다.
    ㅡ 삶을 더 풍요롭게 하고 큰 기쁨을 주는 예술가들에 감사합니다. 음악 미술 춤 연기 ...
    ㅡ 7년만에 이사 짐정리 되어 좋으다~

    ㅡ 딸들이 엄마랑 친해서 하는 남편의 가벼운 질투 감사합니다.
    ㅡ 남편과 조용히 싸우고 각방 안쓰고 집 안나가고 뒤끝도 별로 없었던 듯한 나, 그런대로 괜찮은거 같혀~

    ㅡ 요즘은 입허는 일 거의 없어 감사합니다.
    ㅡ 가끔씩 아이디어가 팟~ 하고 떠올라 감사합니다.

    ㅡ 음식은 쉽다는 신념을 선택하고, 올여름 계속 김치 만드는 나에게 박수~
    ㅡ 배추 절이기 할 때마다 잔머리 늘어나 감솨합니다.
    ㅡ 현미 싫어하는 가족 위해 밥 따로 하는 에너지 감사합니다.

    ㅡ 1년만에 쓰는 감사일기. 너무 많은 것이 변해있어 감사합니다.
    ㅡ 아이들 키우며 너무 경이로워 육아일기 열심히 쓴 나에게 박수~ 나를 뻥터지게 한 말, 내가 부른 수십가지 별명, 우리집 용어 사전 기록해 둠. (예) 배미(뱀) : 바닥에 요 바르게 깔지 않으면 불편하니 아이들이 부르던 말

    ㅡ 그동안 쏟은 돈 시간 에너지 + 잃어버린 돈, 나에게 다 필요한 것임을 알게 되어 감사합니다. 그속에서도 잘 자란 딸들, 변형되어가는 부부에 감사합니다.

    ㅡ 큰딸 결백증 점점 줄더니 싹 없어져 감사합니다.
    ㅡ 포커페이스 안되는 우리 큰딸. 환한 미소는 나를 미소짓게 하고 행복하게 합니다

    ㅡ 딸들 설겆이 하라 하면 군말없이 해서 감사합니다. 안한다 해도 화나지 않아 감사합니다.

    575. 2021년 08월 12일 (목)
    ㅡ 내가 일을 두려워하는건 아이들을 못다뤄서 아니고, 언제 닥칠지 모르는 무기력에 대한 걱정 때문임을 깊이 알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ㅡ 새클래스 얘기 일사천리로 진행되어 감사합니다. 라이브클래스 두렵다. 아직 못한다고 할걸. 이사도 해야 되고 시험도 봐야 되는데 ㅜㅜ 다행히 일단 보류랍니다 ㅎㅎ
    ㅡ 대표님 아무 스펙도 없는 나를 면접 한번만으로 오랜 시간 신뢰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ㅡ 대표님 내 수업방식 지지 감사합니다.

    ㅡ 시간이 얽매이는 삶 선택 감사합니다.
    ㅡ 당장 수요 없어도 버티고 준비한다는 맘, 나는 잘될 거라는 믿음 감사합니다

    ㅡ 남한테 내무능 드러내고 싶지 않아 힘겹게 빚 갚는 대신, 월세 내는 대신 국가의 도움 받기로 수년만에 용기내어 감사합니다. 전직장동료를 만나는 두려움도 뒤로 한 우리부부에게 토닥토닥.

    ㅡ 계속 미루다 녹음자료 긴장하며 폰에서 컴으로 백업했어요. 내가 매사에 별거 아닌 것에도 긴장하는걸 알았어요. 이미 두곳에 자료 있는데 두곳 더 백업이라니 불안이 어마한 백성 ㅜㅜ 어떤건 총 6카피 있음. 한번도 자료 날라간 적 없음.

    ㅡ 호수공원에 아기고양이 노는거 한참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ㅡ 남편 술먹어도 주사 없고 크게 화내는 일 없어 내심장 무사해 감사합니다. 어릴때 이미 심장이 다 찌글어들어서 더 그럴 것도 없다만요 ㅜㅜ
    ㅡ 아빠와 딸들 사이 아주 많이 편해져서 감사합니다.

    ㅡ 큰딸 덜덜 떨면서 알바 면접 용기 감사합니다.
    ㅡ 큰딸이 이사 울면서 반대했는데, 이사날짜 변동에도 마음 열어주어 감사합니다.

    ㅡ 작은딸 손수 만든 코스프레 의상 처분으로 짐 줄어 아주 감사합니다.
    ㅡ 작은딸 당근, 알라딘에 중고 팔아 45,000원 벌었어요. 귀찮아서 그냥 버리는 엄마 안닮아 감사합니다.

    574. 2021년 08월 11일 (수)
    ㅡ언택트시대 고립되지 않고 연결되어 있어 감사합니다.
    ㅡ 아침에 일어나면 서로 안부 궁금하고, 반가워하는 남부방 님들 있어 감사합니다.
    ㅡ 누구나 언제든지 외로울 수 있으며, 저항없이 경험해내면 지나간다 하니 감사합니다. 코치님 덕분에 알게 되었습니다.

    ㅡ 원하면 친구도 형제도 만날 수 있어 감사합니다.
    ㅡ 가을의 전령사 풀벌레소리 입추도 되기 전부터 들리니, 끝날것 같지 않던 여름이 아니라서 안도됩니다.

    ㅡ 오랜만에 새 학생, 새 클래스 제안 감사합니다.
    ㅡ 저작권 문제 좀 가벼워져서 감사합니다.

    ㅡ 내가 필요할 때마다 남편이 알아서 노트북 구해줘서 감사합니다.
    ㅡ 남편 말이라도 나 이쁘다 하고 날 위하는 척 해줘서 감사합니다.
    ㅡ 큰딸이 들려주는 아름다운 피아노 연주 늘 안식이 되고 감사합니다.

    ※ 요가도 할 수 있는 마음의 에너지 어여 회복하길요 🙏

    573. 2021년 08월 10일 (화)
    ㅡ 아침에 일어나는게 즐거운 인생으로 바뀌어서 감사합니다.
    ㅡ 누군가의 사랑을 바라는 일이 줄어 감사합니다.
    ㅡ 나 혼자 있어도 에어컨 틀 수 있게 되어 감사합니다.

    ㅡ 카페와 남부방의 나눔글 덕에 큰 자각하게 되어 감사합니다.

    ㅡ 쓸 일도 없는 스페인어 공부 몸이 버거워 그만둘 수도 있었지만, 하루 10분씩이라도 2년 가까이 하는 끈기에 박수~ 하루 10~20분으로도 실력 늘어나니 감사합니다.
    ㅡ 돼지마구 같은 화장실 미리 청소 안하고 그냥 제부한테 보여줘 수치심 제대로였습니다. 뭔지 몰라도 나를 있는대로 보여준 나에게 박수~

    ㅡ 집앞에 나무 가득해 밖에서 안보이고, 시원하고 따뜻한 집이라 감사합니다.
    ㅡ 핸펀 천지인 자판에 숫자, 쌍자음 있는거 오늘 처음 알았음. 헐~

    ㅡ 내가 안하니 남편이 가족에게 생선살 발라주어 감사합니다.
    ㅡ 남편이 드라마 혼자 보면 재미없다 말해주어 감사합니다.
    ㅡ 남편이 시어머니와 나 중간에서 처신 진짜 잘해서 감사합니다.

    ㅡ 남편에게 내가 발 들이대면 투덜대면서도 발마사지 해줘서 감사합니다.
    ㅡ 남편이 내가 스페인어 통화하는거 듣고 잘한다 칭찬해서 감사합니다. 아주 쉬운 말 하고 한말 또하고 또하는데. 사전 1분에 한번씩 찾는데 ㅎㅎ

    ㅡ 내 20대 사진이 큰딸하고 작은딸하고 똑같은게 있어 깜작 놀랬어요. 병원에서 애가 안바뀌어서 다행입니다. 😅
    ㅡ 월요일에는 딸 둘다 출근하여 집 비어 감사합니다.
    ㅡ "니네들 엄마 헛고생 시켰으니 죄책감 느껴야 돼" 하고 씩씩거리는데, "엄마 혼자 저러게 냅두자. 신경 쓰지마" "나도 아무렇지도 않아" 하는 딸들 감사합니다. 😅

    ㅡ 큰딸 덕에 향신료 등 다양한 식재료 맛볼 수 있어 감사합니다.

    572. 2021년 08월 09일 (월)
    ㅡ 우리나라 사람과 역사에 대해 신뢰를 회복해 가서 감사합니다.
    ㅡ 한국이 국민 각자의 행복도는 낮지만, 이웃을 생각하는 마음과 경제 등 여러 방면에서 성장하고 있어 감사합니다.
    ㅡ 한국에서 생존 걱정은 안해도 되어 감사합니다.

    ㅡ 많은 사람들이 한국어 배우고 싶어해서 감사합니다.
    ㅡ 60개국이 참여하는 프로그램 가면 한국이 아주 많이 참석해 놀랍습니다.

    ㅡ 불안을 직면하는 공부법을 나와 학생에게 적용하고 있어 감사합니다. <왓칭2> 덕분입니다.
    ㅡ 배에서 꼬로록 소리 줄어 녹음할 때 덜 신경쓰여 감사합니다.
    ㅡ 내가 존경하는 사업가 친구, 나 만나면 아이디어가 생겨 좋다 말해주어 감사합니다.

    ㅡ 콩국물 무지 맛나고 한끼로 든든해 감사합니다.
    ㅡ 아침부터 선풍기 안틀어도 되서 감사합니다.
    ㅡ 선풍기 없이 낮잠 잘 수 있는 날씨 감사합니다.

    ㅡ 소형 선풍기 이쁘고 성능 좋아 감사합니다.
    ㅡ 좋은 헤어핀 샀더니 10년째 잘 쓰고 있어 감사합니다.

    ㅡ 내목소리 내맘에 들어 감사합니다.
    ㅡ 월요병 없는 나. 감사합니다.

    ㅡ 큰딸 재즈 옛날가요 클래식 제3세계음악 등 다양하게 듣고,영화 어디서 그 음악이 나왔는지 알아 신기합니다.

    ***

    ㅡ 내가 남편한테 푸름이 얘기 전혀 안하는 이유 알았다. 프로그램 다닌다고 작은딸 성인 되면 이혼하자면서 7년간 냉대했던 기억에 ㅜㅜ
    ㅡ 우리집 형편이 어려워지고 좋은거 하나는 시댁 일에 죄책감 없이 열외에다 자주 안만난다. 나는 여름에 움직이기 싫어하는데 여름마다 시댁 식구들이랑 휴가 갔었다. 두달에 한번씩 꼭 시댁 내려가고

    ※ 감사일기 핑계삼아 제 이야기 주저리주저리 하니 좋네요.

    571. 2021년 08월 08일 (일)

    ㅡ 친정 같고 오랜 친구 같은 남부방 감사합니다.
    ㅡ 푸름이 덕분에 지난 1년간 온가족의 어마한 변화 감사합니다.

    ㅡ 버림받을까 두려워 거리두고 내가 먼저 버리고 있지만 그래도 괜찮습니다.
    ㅡ 남을 쉽게 잘 믿기도 하고, 너무 의심하기도 하지만 괜찮습니다.

    ㅡ 인터넷 컴퓨터 싫어하지만 영화 예매 딸한테 안미루고 긴장하면서도 직접 했어요. 감사합니다.
    ㅡ 내가 암기과목 싫어하는 이유 쫌 보여 감사합니다. 약한 여자들이나 하는 거라 생각하고 충분히 반복하지 않았음 ㅜㅜ

    ㅡ 지ㅇ님이 공유해주신 써니즈 영상 덕에 그동안 지나온 프로그램들이 이해가기 시작해 감사합니다.

    ㅡ 일찍 일어나는 몸으로 다시 변해 감사합니다.
    ㅡ 나이살에 과식으로 살이 많이 찐 덕분에 얼굴이 보기 좋고 예뻐져 감사합니다. 😅 푸름이가 일등공신이구요.
    ㅡ 절식하면 최후의 바지가 맞아서 감사합니다. 😅

    ㅡ 남편 앞에서 눈치 안보고 책 읽고 공부할 수 있어 감사합니다.
    ㅡ 남편이 내가 일 조금만 해도 놀러다녀도 눈치 안줘서 감사합니다.
    ㅡ 남편과 교육관이 얼추 비슷하여 감사합니다.

    ㅡ 영화 보며 긴장되는 장면에서 남편 손 잡고 덜 가슴 콩닥거리며 볼 수 있어 감사합니다.
    ㅡ 남편이 작성한 이혼서류 이제 버리니 감사~ 하다고 해야할지. 돌아보니 7년간 애들이 화낼 정도로 나를 냉대했음. 남편쪽의 여러 이혼 사유들에도 법륜스님 듣고 내가 변하니 남편이 누그러지기 시작했음

    ㅡ 여동생이 큰딸 많이 밝아져 좋다고 여러번 말해주어 감사합니다.
    ㅡ 동생들이 늘 우리 딸들 선물 챙겨 감사합니다.
    ㅡ 제부가 울엄마한테 부모님처럼 잘해 감사합니다.
    ㅡ 시댁과 달리 친정식구들 모이면 정치성향이 같아서 우리가 입다물고 있거나 얼굴 불힐 일 없어 감사합니다.

    ㅡ 나한테 대놓고 옳은말 하는 나의 스승이신 딸들이 내게 와줘 감사합니다. "엄마가 언니보다 나한테 잘해서 불편해~" 등등
    ㅡ 유머 넘치는 딸들 덕분에 넘어지게 깔깔깔 웃고 자서 감사합니다.

    ㅡ 큰딸 마음 편해지니, 스트레스 받을 때마다 종일 마구 먹어서 찐 살이 빠지면서, 이~쁘고 늘씬하고 옷태 예뻐서 감사합니다.
    ㅡ 큰딸 속 안좋아 누워지거나 단식하는 일이 줄어들어 감사합니다.
    ㅡ 친구가 소원인 큰딸, 용기내 나이 어린 친구한테 문자해 감사합니다.

    ㅡ 백만불 짜리 미소를 가진 큰딸이 내게 와줘서 감사합니다.
    ㅡ 큰딸이 내가 더위에 지쳐 누워있을때 슬쩍슬쩍 만지고 가서 내 마음도 녹아 감사합니다. "엄마가 나 이렇게 만지는거 사랑인거 알겠거든~"

    ㅡ 작은딸 직업병인 어깨, 손 아픈거 줄어 감사합니다.
    ㅡ 작은딸 감정 굴곡 줄어 감사합니다.

    ㅡ 로맨스 스캠 사기 빨리 알아차려 감사합니다.
    ㅡ 어려운 일이지만 생애 처음으로 카톡 차단하는 용기 감사합니다. 가슴이 벌렁벌렁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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