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숙제방 메시지 모음 (2023년 11월)

2023년 11월 27일 (월)
※ 입에 붙으면  
거울 보고
진짜 말하듯이 해보세요~

먼산❌️ 바닥❌️
내 눈을 바라보시고요.
(Eye contact)

성량도 풍부하게 !

(내가 미처 알아차리지 못한
행동을 수정하면)
소통의 절반을 차지하는
'비언어'적인 것들이
애써 노력해서 이룬
나의 영어를 빛내줄 것입니다

ㅡ 통역사 소피반


2023년 11월 20일 (월)
※ 영어식 사고?
영어식 사고가 단숨에 습득되면 좋겠지만, 한국인은 뿌리깊은 문화 및 모국어의 영향을 받아 콩글리쉬를 하게 되어 있다. 틀렸다고 부끄러워할 것 없다. 의사소통이 먼저다. 입 다물거나 문법 맞추느라 늦게 말하는 것보다 뭐라도 후다닥 뱉고 보는게 훨씬 낫다. 그러니 일단 우리말 어순으로라도 뱉고 보자. 단어가 생각 안되면 한국말이라도 뱉고 찬찬히 표현을 생각해 보자. 우리와 친구가 되고 싶다면 개떡같이 말해도 찰떡같이 알아듣는다. 미국인은 영어 밖에 못하지만 (monolingual) 우리는 이중언어 구사자 (bilingual) 이니 자랑스러워 해도 된다.

영어공부는 재미없다. 영어로 수다 떨 때 제일 재미있다. 어~쩌다 한번 발전했다 싶을 때 그때 즐겁다. 영화 보다 어쩌다 한번 알아듣고, 대화 하다 표현이 불쑥 튀어 나온 거에 '크게' 만족하며 계속 공부하면 된다. 6개월이면 영어가 된다고 광고 하지만, 그건 노력 없이 이루고 싶은 사람들을 타겟으로 한 상술일 뿐이다. 지름길은 없다. 꾸준히 듣고 연습하는 자가 결국 유창해지는 법이다.

영어는 멘탈 싸움이다. 화나는게 있으면 아무것도 하기 싫다. 그럴 때는 혼자 시원하게 그인간 욕이라도 하거나 드라이브 하며 고함이라도 내지르고 빨리 풀자. 그러면 공부할 기운이 생긴다. ; 화는 좋은 감정이다. 내 경계가 침범 당했을 때 나를 보호하는 감정이다. 그사람 앞에서 내 화를 바로 풀면 반격에 내가 더 상처입을 수 있고, 나도 감정이 정리되지 않은 채 말하므로 상대에게 안먹힌다. 먼저 내 감정을 가라앉히고 나서 감정 빼고 담담하게 말하면 상대가 꼬리 내린다.

이번주도 즐거운 영어여행 되세욤~


2023년 11월 13일 (월)
※ 기억력이 예전같지 않아 속상하신가요?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그것은 우리가 학생 때는 머리에 좋은 '공부나 놀이'를 많이 하다가, 어른이 되어서는 일을 하느라 '공부나 놀이'를 하지 않아 머리를 쓰지 않기 때문이라 합니다. 그러나 머리를 쓰면 다시 좋아진다 하니 나이 들어 예전같지 않다고 속상해 마시고 다시 머리가 팽팽 돌아가게 회복시켜 봅시다. 우리는 공부할 의지가 있고, 또 삶의 지혜가 있으니 잘 할 수 있습니다. 발음은 애들처럼 빠다 발음이 안되지만 말입니다.

플러스, 우리는 망했다 치고 우리 애들은 내신, 입시를 위해 학원, 과외로만 돌려서 우리처럼 만들지 마시길 바랍니다. 제가 대학생 등 20대를 수업해 보고 기성세대와 사정이 별반 다르지 않아 마음이 착잡합니다. 개화기 때에는 원어민과 6개월만 지나면 유창하게 했다 합니다. 일제시대를 거쳐 망가진 영어교육시스템은 어쩔 수 없지만 내 자식만큼은 영어에서 자유로와 세계를 무대로 뛰어난 한국인의 역량을 마음껏 펼치도록 해줍시다. 영어영상에 노출시켜 최소한 귀는 뚫어놔 주세요.

어른이 되어 책임질 것도 많고 신경쓸 것도 많아 공부에 집중하기 힘드시지요?! 그래도 영어수다는 즐겁습니다. 한나절을 꼬박 날아가야 볼 수 있는 친구들과도 안방에서 무료로 얘기할 수 있는 기술도 널려 있습니다. 조금만 더 힘내세요. 고지가 코앞입니다.


2023년 11월 06일 (월)
※ 영어공부하기 지루하신가요?
도파민이 덜 나와서인데요. 강한 동기가 없어서 그렇습니다. 숙제라 생각하면 도파민이 거의 안나오죠?! 그러나 아이스크림 (또는 치맥) 을 보상으로 걸면 도파민 팍팍 나오겠죠. 그런데 매일 아이스크림을 먹을 수는 없지요. 그럼 해결책은, 내적동기부여를 통하여 도파민수치를 올릴 수 있습니다. 좋아하는 일을 하면 저절로 열심히 하겠지요. 몰입의 경험이 또다른 몰입을 불러오고요.

누가 몰라서 못하나 하실텐데요. 이 시점에서 영어공부가 내가 정말로 원하는 것인지, 주변이나 사회에 의해 주입된 욕망인지 냉철히 따져보시고, 진짜 내 욕망이 아니라면 영어공부 말고 다른 즐거운 일을 찾아보세요. 인생 재미난 일만 하고 살기에도 짧아요. 다른 일에 몰입하다 보면 영어가 진짜 하고 싶어질지도 모르잖아요.

영어를 좋아하진 않지만 생계 때문에 하시는 분들은 글쎄요 ... "나는 영어를 진짜 좋아한다"고 세뇌할 수 있는 방법이 있으면 좋겠네요.

비 오고 나면 진짜 11월이 된답니다. 또 공부하기 좋은 계절이 옵니다. 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