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세줄일기 (2019.06.01~10)
    쓰기기초/세줄일기 2019. 5. 31. 08:10

    밤에 쓴 연애편지를 아침에 보면 낯 뜨거워 찢어 버린다나. 그래서 내 일기장도 다시 읽으면 수정하고플까봐 다시 읽지 않고 발행해 버린다~ 낯 뜨거움은 독자의 몫이라나~
    ㅡㅡㅡ
    큰딸 배탈에 비오는데 물놀이 간다니 걱정되다. 물은 거의 없고 초록숲에 남자애도 있으니 뭔가 안도의 느낌이 든다. 책읽고 글쓰고 놀러 다니고 참 좋은 청춘을 보내고 있다.
    ㅡㅡㅡ
    시간이 빨리 간다. 내가 목아프다는 핑계로 열심히 하지 않으면 그렇다. 열공하면 세월이 안간다. 2분도 어마 긴 시간이다.
    ㅡㅡㅡ
    연습할때 가슴이 뻐근한것 보면 영어발성이 호흡기에 안좋을듯. 그래서 백인들이 심폐 안좋아 얼굴이 하얗나? 그럼 흑인이나 유색인종도 영어종류 하면 얼굴 좀 하얘짐? ㅋㅋㅋ 엉뚱쓰~
    ㅡㅡㅡ
    작은딸 잘 다운되니 기분 어떠냐고 가끔 묻는다. 생각해보면, 아버지가 나한테 자주 물으셨다. 내가 짜증이 아주 심했기에~

    작은딸은 내질문에 기분이 좋다는데, 아버지에 저항이 심했던 나는 뭐든지 싫었고 그 질문에도 짜증이 났었다. 고아이고 싶었던 철없던 나...
    ㅡㅡㅡ
    큰딸은 클래식, 재즈, 제3세계음악 주로 듣고, 작은딸은 가요, 일본음악, 팝송 주로 듣는다. 둘다 노래 잘한다. 유전이 한대 건너뛴듯~
    ㅡㅡㅡ
    이혼하자는 말을 들었을때 그 해방감은 뭘까? (내발로 걸어 들어가고서는) 이제 자유구나 하는 느낌... 남편에 여친 있다 해도 그느낌... 없어졌다 하니 다시 부담감... 내가 도망가려는거지?

    내가 매달리지 않아서 맘을 돌렸을지도...
    ㅡㅡㅡ
    친정엄마 자주 찾아가는게 효도는 아니라네. 스스로 관계를 넓히지 못하고 의존하게 만든다고. 모질어 보여도 적당히 해야 스스로 길을 찾는다고. 친정엄마의 엄마노릇 하지마라고. 서로 결핍을 경험한단다. 내가 이 신념을 선택할 수 있을까? 죄책감을 벗길 ...
    ㅡㅡㅡ
    큰딸 체하고 어지간히 힘든 모양이다. 집에 일찍 와 누워만 있다. 귀, 발, 손, 등 마사지 해주니 좀 낫단다. 나한테 몸 맡기는것 보면 정말 힘든게다. 방문 열면 덜 힘들다나~

    아파도 엄마가 거부하던 아픔이 느껴지나 보다. 자기 아픔을 얘기하니 고맙다.

    딸들 이뻐서 발에도 쪽쪽거리는 나~ㅎㅎ
    ㅡㅡㅡ
    스포츠중계 보시길래 일석이조로 발마사지 해달랬는데, 헐 하다말다 ... 큰딸에 젖 물릴때 무지 졸던 기억이 난다. 지금 생각하면 배 안고파서였나? 기운 달려 조금만 먹으면 힘들어 잤나? 힘은 좋은 애이니 전자이길 ...

    손님 있으면 작은딸 젖먹다 만다. 나는 배고플까 자꾸 물리는데 민망하다. 배고프면 먹을것을 괜히 민망했네~

    남편이 여직원들과 에버랜드 간다길래 큰딸 딸려보냈는데, 어의없게도 원숭이 엉덩이를 만들어 왔었다. 애가 우는데 기저귀 볼 생각은 못하고, 먹는 것만 줬다나 ㅠ

    기억 속에서 사라질 것인데, 비디오를 하도 많이 봐서 정말로 기억하는듯이 오래 생생히 남아있다. 비디오에는 없었지만 큰딸이 옹알이 하던게 눈에 선하다. 어릴때부터 수다스럽던 작은딸인가? 이동하는 두시간 내내 차안에서 수다했었지 ㅎㅎ 돌전에 밤에 불 끄면 온 방안을 기어다니며 옹알옹알~
    ㅡㅡㅡ
    가족모임에 전혀 못오시던 큰고모님 기억난다. 자식들이 장례비도 없었던 ...

    희망을 잃지 말것, 독서하고 공부하며 준비할 것 ...
    ㅡㅡㅡ
    불안감에 설탕류(=섹스) 먹는다. 한동안 기분이 좋아지지만 설탕 소화시키느라 칼슘, 비타민C를 소모한 탓에 다시 불안해지고 다시 설탕이 간절하다. 이제 더 많은 설탕이 자주 필요하다.
    ㅡㅡㅡ
    전원주택 살때나 아파트 살때는 가족들, 외국인 친구들도 놀러왔는데, 지금은 식구들 불편해서 초대할 수가 없다. 외국인 친구 사귈때 집에 초대할수 없으니 위축된다 ㅠㅠ

    베트남 파트너 황네 집에 갔을때 매일 엄청 환대 받았는데, 한국 몇번 오셔도 한번도 집에 초대 못하니 마음이 그렇다.
    ㅡㅡㅡ
    또 베둘레헴인 이유? 밥 다 해서 차려주기까지 했으면 됐지~ 무슨 의리라고 때도 아닌 밥을 또 먹을꼬~ ㅠㅠ
    ㅡㅡㅡ
    내가 왜 영어에 집착하나? 외국사람과 말하면 너무 즐겁다 (내적동기)는 포장일테고, 내가 몸으로 하는 일은 어려우니 밥먹고 살아야 하기에 (외적동기)

    내가 노동을 못한다는 것은 내가 만든 깊이 박힌 나의 한계일 것이다. 농사 짓고 댄스 하고 그림 그리는 생활체력~~
    ㅡㅡㅡ
    [기억의 재구성] 내가 아가였을때 엄마 아빠가 엄청 이뻐하시며 웃으시며 까꿍하셨다. 나도 뭐라고 옹알옹알 까르르~ 뱃속에 있을때도 많이 기다리시다
    ㅡㅡㅡ
    사랑받은 기억이 있다면, 그사람을 만날수 없다 해도 그 기억으로 조금은 잘 살수 있으리라 생각했는데,

    영화 '그래비티'에서 우주에 떨어진 산드라 블록이 지구를 떠나오기 전 외톨이였지만, 어릴적 사랑받았던 것을 기억해 냄으로써 지구로 돌아갈 이유가, 힘이 생겨난 것이란다.
    ㅡㅡㅡ
    요즘 큰딸이 도서관 가자고도, 산책 가자고도 안한다. 무지 바빠서~ 대신 문탁 세미나 오라 꼬신다. 공부도 하고 좀 노라 한다
    ㅡㅡㅡ
    남의 배려하는 것과 성적 욕구는 반비례하지 않을까? 성욕 강한 사람은 군림하고 싶어할듯
    ㅡㅡㅡ
    아뿔싸~ 셔츠를 다려입는 부지런한 딸들에게 빨래를 맡겼더니, 내 셔츠를 쭈그리로 말려놓다. 나는 다리미질 안하는뎅~~
    ㅡㅡㅡ
    슬픈 늬우스~ 30대때 운전 많이 하고 배 나오더니, 요몇달 수업하느라 많이 앉아 있어서인지, 너무 커서 버리려 했던 치마가 낀다 ㅠㅠ

    나이들어 좋은점 두가지~ 하나, 꿈에도 그리던 쌍꺼풀이 한쪽에 생김. 둘, 아침에 해뜨면 눈이 뜨임. 시간을 버는 느낌이다.
    ㅡㅡㅡ
    불안한 사람이 잡념이 많은듯~ 반대로 잡념이 많아 불안한가? 그렇다면 명상이라는 답이 있긴 한데~ 명상이 불안도 잡아줄까?
    ㅡㅡㅡ
    어릴적 내 가슴에 팍 박힌 한마디~ "40에 죽고 80에 묻히다" 나는 40까지 죽어있고 100까지 살다. 야호~
    ㅡㅡㅡ
    우리말 단어 뜻이 가물가물한건 나이탓이 아니고, 쓰기 뿐만 아니라 독서를 안해서리~ 언어능력은 갈수록 좋아지는 거라구
    ㅡㅡㅡ
    내공부에 푹 빠져 애들을 방임해서 키우다 보니 빈둥지증후군 느끼기 쉽지 않을듯
    ㅡㅡㅡ
    우리집 화초들 불쌍하다. 밖에 풀들은 먼지 뿌옇게 쌓여도 비 맞고 샤워라도 하는데, 얘들은 내가 물만 가끔 줄뿐이라 먼지 뽀얗고, 쳐다보는 사람도 없네. 자스민~ 올해도 꽃향기 고마워~
    ㅡㅡㅡ
    떼암송 모임에서 기록하면서 기억해 내다. 불참한 사람도 현장에 있는듯 느끼도록 글을 쓰는게 내 달란트였음을...
    ㅡㅡㅡ
    글감이 떠오르면 자다가도 여러번 생각하는듯. 그냥 일어나 쓰고 자는게 낫겄어
    ㅡㅡㅡ
    오른 무릎 옆 흉터는 오래동안 컴플렉스였는데, 아마도 초등때 진물 흥건하여 약 발라 딱지 앉으면 못참고 떼내고를 몇번을 하더니 흉으로 남다. 무릎 안쪽이 간질한 느낌은 그이유? 결핵과 흉통도? 뭔가 달래줘야 할듯
    ㅡㅡㅡ
    작은딸 헌터x헌터 자기돈으로 결제하고 보느라 늦게 자고, 남편은 일찍 자더니 4시 손홍민 보기 위해서란다. 예민한 여자는 이래저래 잠 부족~
    ㅡㅡㅡ
    더워지고부터 방바닥이 따뜻하다. 추위 잘 타는 큰딸에게 물어도 자기가 안했단다. 보일러 고장인가 하다.

    나는 열불이 나 정신없어 런닝 차림. 벌써 더우니 올 여름 어찌 사나 걱정 했는데 ...

    아침에 보일러 돌아가는 소리~ 24시간마다 30분씩 돌게 예약했었는데 깜박했었네~ 30분씩 밀리다 보니 아침에 돌게 된것 ㅎㅎ  에먼 딸하고 보일러만 의심 ㅠㅠ  아까운 가스 요금 ㅠㅠ 어떤날은 틀어놓고 자 집안이 가마솥 ㅎㅎ
    ㅡㅡㅡ
    남편이 친구 기준씨 만나고 4시 귀가하심. "좀 기다렸다 첫차 타고 오지~ 그 먼데를 택시 타고 오다니~" 친구 앞에서 전화로 "사랑해" 연막 치셔서 내가 바가지 참는다.

    옆에서 자던 작은 따님이 내말에 먼저 반응하네 ㅎㅎ
    ㅡㅡㅡ
    버리기 위한 정리도 좋구만~ 전화수업에 꼭 필요한 이어폰이 거의 상이군인인데, 5만원 한다는 나도 처음보는 이어폰이 서랍에서 나오네 헐~ 아무한테도 누구꺼냐 안물어봄
    ㅡㅡㅡ

    '쓰기기초 > 세줄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세줄일기 (2019.06.16~20)  (6) 2019.06.16
    세줄일기 (2019.06.11~15)  (0) 2019.06.10
    세줄일기 (2019.05.21~31)  (0) 2019.05.21
    [내모습여] 서평 아니고 내생각만 있어요  (0) 2019.05.21
    세줄일기 (2019.05.11~20)  (0) 2019.05.18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