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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06. 세 잔의 차 (그레그 모텐슨)
    자기계발/독서일기 2019. 7. 27. 21:06

    어떻게 우리집에 오게 된 책인지 모르나 제인 구달님이 권하신 책이라 읽다. 파키스탄 등 오지에 학교를 짓는 일을 하는 미국인에 대한 이야기다. 부인이 남편 일을 알고 결혼했다지만 가족 있는 사람이 자칫 목숨이 위험한 곳까지 가는 무모함은 정말 이해가 안된다.

    그래서 그레그가 아주 훌륭한 일을 했지만 독서록을 쓰고 싶지 않았다. 내가 실천할 수 있는 일이 거의 없어 보였기에. 그러나 이근후 선생님도 젊어서부터의 봉사를 강조하셨으니 내가 여러 핑계로 모른척 하지 말아야 할 일이다.

    나는 아주 어려운 형편에서도 대학교육을 마치고 공기업에 무난히 합격하므로 별 어려움없이 중산층에 편입한지라 교육이란게 얼마나 사람의 삶을 바꾸는 큰의미인지 미처 알지 못했다.

    그레그는 미국에서 어떻게든 돈을 모았고 현지인들은 차세대를 위한 학교에 대한 열망으로 노동력을 제공했다. 심지어 촌장이 학교 건축을 위해 불량배에게 공물을 바치는 굴욕도 마다하지 않으셨다. 담없는 학교에서 흙바닥에서도 배우는 학구열이라니. 부모의 교육열에 찌든 한국에서는 거의 찾아볼 수 없는 풍경이기에 비현실적이기까지 했다.

    지나가며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전화도 안되는 오지로 먼길을 나선 키큰 미국인에게 박수를 보낸다. 이기심과 물질주의, 폭력으로 가득찬 세상에서 그들이 큰 흐름을 바꿀 수는 없겠지만, 인류애로 똘똘 뭉친 가족에게 박수를 보낸다

    ※ 제목 '세 잔의 차'는 그쪽 지역 가정을 방문하면 차를 대접하는데, 세번 차를 마시게 되면 가족과 같다는 의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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