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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자매 어록 (20살 22살) V
    개인적인/육아일기 2019. 8. 6. 10:41

    ㅡㅡㅡ
    (내가 이불 개다 500원 주워 좋아하며)
    나  Gotcha~~
    큰  그렇게 좋아?
    나  돈 줍는 꿈 제일 좋더라
    큰  (시크) 집에 돈 뿌려 놓아야겠네
    나  ㅋㅋㅋ
    큰  ㅋㅋㅋ
    ㅡㅡㅡ
    (평소 큰딸과 다른 소리)
    1. 내가 너무 이쁜거 같아~
    2. 엄마 힐 없어? 차려입고 나갔으면~
    ㅡㅡㅡ
    (큰딸이 밤산책 따라나서며 시컴게 입고는)
    큰  잘 안보여 차에 치이겠다. 목걸이로 표시나게 해야지
    나  ㅍㅎㅎ 작은 목걸이가 보이기나 해?
    ㅡㅡㅡ
    (큰딸 퍼스널스페이스 중요시하는데 넘 가까이 가면)
    큰  저리 가~~ (음성지원이 안되네)
    나  (잼나 따라하며) 저리 가~~ 흉내를 못내겠어~
    큰  저리 가 주십시요~
    ㅡㅡㅡ
    나  육아일기 바로 안적었더니 기억이 안나
    큰  집착일기지~  스토커일기~
    ㅡㅡㅡ
    (딸들 둘다 다리 털 많은데, 내 다리 만지며)
    작  엄마 털이 하나도 없어. 이렇게 하나 저렇게 하나 똑같아. 물에 살다 오셨나?
    ㅡㅡㅡ
    나  곧 가족생일(결혼기념일)이네
    큰  내가 태어난 날 아니고?
    작  내가 태어난 날 아니고?
    ㅡㅡㅡ
    빠  ㅇㅇ이는 밤 알뜰하게 먹네
    나  (버럭) 내한테 맛없는거, 벌레 먹은거 다 넘겨서 그런거라구~~
    ㅡㅡㅡ
    나 : 나는 ... 이 감사해. ㅁㅁ이는 뭐가 감사해?
    작 :  1. 가끔 쾌감을 느낄 수 있어 감사하고  2. 관념이 ... 해서 감사하고  3. 혼자 문득 행복감이 들어 감사해
    ㅡㅡㅡ
    나  태풍 기억나?
    큰  지금 보고 있잖아~
    ㅡㅡㅡ
    나  밥먹어~~~
    큰  귓등으로 듣는 사람은 귓등에 대고 얘기해야 돼.
    ㅡㅡㅡ
    (딸들은 내가 퍼머하면 싫어한다. 더워 머리 묶어 퍼머 안보이니)
    큰  엄마 머리 예쁘네
    나  (칭찬인가 ??)
    ㅡㅡㅡ
    (뭣 좀 해달랬더니)
    작 : 암 비지 비지, 콩비지 (I'm busy)
    ㅡㅡㅡ
    (큰딸 레이스치마에 민소매 차림)
    큰  (백만불짜리 미소로) 나 우아하지?
    ㅡㅡㅡ
    작  나 저녁 안먹었어?
    나  엉
    작  어쩐지 배가 고프더라
    ㅡㅡㅡ
    큰  엄마 왜 아몬드 안구워?
    나  애들 못먹게 하려고~
    큰  애들 못먹게 하려고 물도 안 끓여?
    나  ㅋㅋ 오랜만에 육아일기 거리 생겼다
    큰  맘대로 하셩~
    ㅡㅡㅡ
    나  원천기술을 키워야 해. 무기화 하면 안되잖아. 식량무기화 들어봤지? 식량을 안주면 클나잖아. 우리 식량자급도 낮은데 콩은 어마해.
    큰  그럼 쌀 먹겠네 ㅋㅋㅋ
    ㅡㅡㅡ
    나  ㅁㅁ아, 알탕 맛있지?
    작  기대가 컸나봐~
    큰  (작은 소리로) 배가 부른겨
    나  일어난지 얼마 안되었으니 입맛 있겄어?
    ㅡㅡㅡ
    나  고미숙 샘이 25살 되면 독립해야 한대. 가족은 서로 갑질 한다고
    큰  나는 엄마랑 잘 살 수 있는데
    나  집안일도 안해서 안돼. 일도 안하려 하고
    큰  그래서 우리 내보내는거야?
    나  인간은 독립해야 해.
    큰  그럼 나는 ㅁㅁ(동생)이랑 살고 싶어. 내가 놀 때는 동생이 돈 벌고~~

    (작은애는 자기가 자꾸 힘들다 힘들다 해서 언니도 힘들까 걱정한다)
    나  ㅇㅇ 이 우울할 때는 ㅁㅁ한테 기대고, ㅁㅁ가 우울할 때는 ㅇㅇ한테 기대면 되겠네
    큰  둘다 힘들 때는 블록처럼 서로 기대고~
    ㅡㅡㅡ
    (밥에 콩 싹 걷어 먹으며)
    나  엄마 콩 많이 먹어야 해서 그래. 여성호르몬 많이 들어서 완경 완만하게 맞거든
    큰  나는 안먹어도 돼? 콩 더 많이 넣어~
    나  그럼 내가 더 많이 먹을껄
    큰  눈에 보이는거 다 먹어 치우려고? 그럼 엄청 많이 넣어~~
    나  그럼 밥에 메주 냄새 날거야
    (콩 좋아하던 큰딸이 두살 아래 동생 태어나고는 콩 안먹더라. 작은애도 갑자기 콩 안먹는 계기가 있었는듯. 요즘은 병아리콩 넘 좋아한다)
    ㅡ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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