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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자매 어록 (20살 22살) III
    개인적인/육아일기 2019. 6. 19. 20:44

    나  '설득의 심리학' 버린다
    큰  엄마한테 용돈 받아내려고 읽다가 말았어. 진짜야~~
    ㅡㅡㅡ
    큰  엄마 컵에 벌레 있어
    나  봤어
    큰  얼마나 눈을 부릅뜨고 봐서 그게 보여?
    나  물 마시는데 있더라고
    큰  엄마가 일부러 빠뜨린거 아니고?
    나  @%#*%#@%
    ㅡㅡㅡ
    작  현관 앞에 참새 죽은거 많이 봤어. 고양이의 선물인가?
    큰  고양이가 선물 줄 만한 사람이 없을거 같은데
    작  전에 살던 사람일지도
    나  ...
    ㅡㅡㅡ
    (작은딸 나한테 자꾸 너구리 인형 키스시킨다)
    나  나 까만애 싫어해~~
    작  내가 하얘지면 받아줄거우? 분이 어딨지?
    나 푸하핫
    ㅡㅡㅡ
    (누워있는 나에게 온갖 말을 하며 너구리 안긴다)
    나  까만거 싫어
    작  눈감고 있음 다  까매
    나  ...
    ㅡㅡㅡ
    큰  마네 알아?
    나  만해 한용운?
    큰  ...
    나  마네 모네 드가? 우리집에 있어. 모네의 정원~
    큰  ...
    나  아~ 마네도 있어. 모네 옆에 있어.
    ㅡㅡㅡ
    큰 : 엄마 덜 중요한 얘기인데 말해도 돼? 엄마 바쁜거 같은데. 나는 방해받는거 싫거던
    나 : 니들이 말하는적 별로 없으니 언제든지 좋아
    큰 : 새은이가 일본 다녀왔으니까 일본어로 인사하면 어떨까? 곤방와 곤니찌와 오하이오. 점심때쯤 만날테니까 ...
    (귀여운것)
    ㅡㅡㅡ
    큰  피곤한데 자고 나면 피곤을 온몸으로 운반한것 같아
    나  많이 피곤해서 그런거야
    ㅡㅡㅡ
    큰  화내지 말고 들어
    나  블라블라
    큰  왜 화내?
    나  화 안났어
    큰  말하지 말고 들어
    나  푸하하 블라블라 아차
    ㅡㅡㅡ
    (작은딸이 유부초밥 두봉지 먹어버려)
    큰 : 엄마가 20년을 관찰한 결과 저녁에 나머지도 먹어버리진 않겠지?
    나 : 양심이 있겠지~
    ㅡㅡㅡ
    (작은딸 방에 벌레 보고)
    작 : Hello buggie~
    ㅡㅡㅡ
    (큰딸 스피노자 에티카 번역책 표지 디자인중)
    나 : 도덕에 대한 책이야?
    큰 : 도둑??? 윤.리.학에 대한 책이야
    나 : 율리학이라 발음해
    (딸들 연음법칙인가 안하심)
    ㅡㅡㅡ
    (누워서 작은딸에게)
    나 : 아이구 우리 몬싱이~ 누구 믿고 이리 못생겼누?
    작 : 엄마~
    나 : 나 닮아 못생겠다구?
    (내가 딸래미 볼 쿡쿡 찌르면, 볼에 바람 넣고는 바람 빠지는 소리 한다 ㅎㅎ)
    ㅡㅡㅡ
    나 : 자기 보고 싶은 것만 보는게 사랑이래. 결혼해서 다 보고는 변했다고 하는거래.
    작 : 결혼하기 전에 살아봐야겠어
    나 : 그래서 동거하면 결혼 잘 안한대. 다섯명 하고 연애하는 방법도 있어. 그럼 눈이 좀 생길거 아냐
    작 : 다섯명 하고 동거하면 되지
    나 : ...
    ㅡㅡㅡ
    (작은딸 간영양제 먹으라 주니)
    작 : This is Joy~ (업된듯)
    나 : 조이가 뭐야?
    작 : 게임에 나오는 기분 좋아지는 마약
    나 : 그래~ 간 좋아져 힘나면 기분도 좋겠네
    ㅡㅡㅡ
    작 : 애호박이 영어로 뭐야? pumpkin kid ?  junior pumpkin ?
    ㅡㅡㅡ
    작 : 언니는 예술하면서 추구하는거 없어?
    나 : 예술? 뭐 시작했어?
    작 : 창작하는건 다 예술이지~
    나 : 아~~
    ㅡㅡㅡ
    작 : 급식쌤 바뀌고 맨날 된장국이야~
    나 : 저런~
    작 : 근데 넘 맛나~
    ㅡㅡㅡ
    아빠 : 너는 문탁서 별명 안 지어?
    큰 : 내 사주 때매 ㅂ,ㅁ 들어가야 돼~
    나 : 헐~ 별명도 사주 따져? 그럼 봄 어때? (넘 흔해~) 붐? 몹? 뭅?
    ㅡㅡㅡ
    큰 : 모기가 날 따라다녀~ 방에 들락날락 할때 따라다녀~
    나 : 어찌 알아?
    큰 : (어쩌구 저쩌구) 그래서 뛰었더니 안 따라와~
    나 : ㅋㅋㅋㅋ
    ㅡㅡㅡ
    (큰딸 방에 모기 있나 보다)
    큰 : 방문 열어서 내가 물릴 확률을 4분의 1로 줄일까?
    나 : 푸하핫~
    (물리는건 참아도, 귀에 엥엥 거리는건 못참아)
    ㅡㅡㅡ
    큰 : 목욕할까 말까?
    (깔끔씨가 요즘 자주 하는 말)
    ㅡㅡㅡ
    큰 : 음료수 냉장고서 꺼내면 물방울 때매 가방에 못 넣잖아~ 장터에서 소비 아드레날린이 발동해서 가방에 거는 '음료수 걸이' 샀는데 ... 생각해 보니 내가 음료수를 안 사먹잖아~
    나 : 푸하핫~
    (큰딸 왕 자린고비였는디)
    ㅡㅡㅡ
    작 : 은박지 생겼어~
    (갈치 구운 종이호일에 갈치 비늘 묻은거 보고)
    ㅡ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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