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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자매 어록 (20살 22살) IV개인적인/육아일기 2019. 7. 14. 22:35
(작은딸 늘씬한 핫팬츠 차림 넋을 잃고 보니)
작 뭘 그렇게 보셩
나 이뻐서~
작 닳아요 닳아~~
나 ㅋㅋㅋㅋㅋ
ㅡㅡㅡ
나 쌀 곰팡이 나서 버려야 되는데 닭 주래. 새들한테 줄까?
큰 새가 먹겠어? 닭 살까?
나 ...
ㅡㅡㅡ
(생일상은 커녕 식사도 더워 대충인지라)
나 다음 생엔 안 더울때 태어나렴
큰 지구에 안 태어날지도 모르는데. 우주는 대부분 추워요
(큰애 임신중 너무 더워 사무실서 바람부는곳 찾다 화장실까지 간 ㅎ )
ㅡㅡㅡ
(닭뼈 치우며)
나 치워도 되지?
빠 ...
나 한번 더 발라먹게?
큰 고아 먹게?
ㅡㅡㅡ
작 우리반에서 네이버에 이름 검색하기 유행했거든. 내 이름은 흔하지 않잖아. 소리영어에서 스피치한게 나온거야. 바로 다른 반에 다 소문 났었어ㅠ
작 (대안학교) 중1때 같은 초등학교 나온 애 있는데 학교때 서로 못본거야. 한해 꿀었다고 했더니 다음날 전교에 소문 났었어 ㅠ
ㅡㅡㅡ
(내가 SF 읽다가 SF 라는걸 깜박하고)
나 대영박물관에 인어를 전시했대
큰 인어? 인어 뼈를 전시했어?
나 인어가 어딨냐?
큰 엄마, SF 야?
ㅡㅡㅡ
(스킨쉽 별로 안좋아하는 큰딸 같이 누웠는데 달라붙길래 나는 비벼댈 준비~~)
나 으으으 좋으다~~
큰 미라처럼 가만히 있어
나 응
큰 강시처럼 조금만 움직어
나 오예
큰 강시 무섭다
ㅡㅡㅡ
(큰딸이 가족단톡방에~)
큰 너무 뿌듯해서 아빠에게도 자랑해야겠어. 엄마의 끊어진 목걸이를 고쳐줬어! 맥가이버(?)가 된것 같아~~
나 맥가이버를 알아?
작 다 알지 않아?
ㅡㅡㅡ
(큰딸 '오페라의 유령' Think of me 열심히 부르더니)
큰 내가 연애를 안해봐서 가사가 이해가 안가
나 누가 너 좋아하는거 느낀적 없어
큰 인간적으로 잘해주는 것일수 있잖아
나 누구 짝사랑한 적 없어?
큰 초등때 내가 짝사랑 하는거 엄청 표 났다더라
나 너가 싫어도 좋아도 포커페이스가 안되지
ㅡㅡㅡ
(알이 가득찬 가자미 보고)
큰 만삭이야?
ㅡㅡㅡ
나 내가 술 못 먹으니 딸들이 한잔씩 하면 좋을텐데. 아님 술 먹는 사위를 데려오던가. 나처럼 첫날만 잘먹는거 아냐?
빠 지금은 그래도 나중에 잘 먹을거야
큰 이게 부모님의 기대인가? 숨막히는 부모님의 기대~~
나 푸하핫~
ㅡㅡㅡ
큰 북한말에 까치밤이 뭔줄 알아?
나 까치밥?
큰 아니. 정답은 잠시 후에~~~~
큰 박명. 해지고 캄캄하기 전이래
(네이버에 별의별 사전이 다 있는데 북한말 사전이 없네)
ㅡㅡㅡ
작 언니 크리스마스파티 관심 있어?
나 엥???
(둘이 뭐라뭐라)
작 새은 채진 너무 기대해. 저번에는 음주분위기 였잖아. 아기자기하게 보물찾기 하면 술 주는거야
나 ㅋㅋㅋ
ㅡㅡㅡ
큰 나 불안해
나 뭐가 구체적으로 불안해? 그냥 불안해? 장청뇌청이래. 배 아프니 더 그렇잖아. 유산균 퍼먹어
큰 유산균 먹을 기분 아냐
나 모든게 귀찮긴 하지
큰 사람들이 내 사주가 힘든 사주래
나 (에궁 사주 말릴걸ㅠ)
큰 내가 힘든게 내탓이 아닌거지? 만약에 ...
나 (발마사지 아파) 아~아~~ 만약에 뭐?
큰 (버럭) 들을 준비도 안됬잖아
ㅡㅡㅡ
작 내일 10:30 마쳐
나 왜~~~
작 방학식
나 벌써~~~
ㅡㅡㅡ
(너무 눈아파 큰딸에게 대파 썰기 시키니)
큰 흘려야 할 눈물의 양은 정해져 있으니 우리 나눠서 썰자
ㅡㅡㅡ
큰 친척들이 ㅊㅁ이는 안왔다고 용돈 나만 줬는데 ㅊㅁ이 반 주려고
나 왜 줘? 그냥 선물 사줘
큰 뭘 받으면 부담되잖아. 친척이 주는 돈은 부담 안되잖아
나 그럼 1/3 만 주든지
ㅡㅡㅡ'개인적인 > 육아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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