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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자매 어록 (21살 23살) VII
    개인적인/육아일기 2019. 12. 10. 09:37

    ㅡㅡㅡ
    (애들이 무말랭이무침 안먹길래)
    나 : 이거 달달한데 애들이 안먹네
    큰 : 물고기가 없어서~
    나 : 왠 물고기?
    큰 : 얘가 솔로로 뛰어서 인기가 없지~
    나 : 😂😂😂 (이번엔 황태를 안넣었음)
    ㅡㅡㅡ
    (작은딸이 내 마지막 장뇌삼을 뜯어먹길래)
    나 : 약은 갈라먹으면 안돼
    작 : 백숙에 넣으면 맛있을것 같은데
    나 : 그럼 반쪽이 되는거 아냐?
    (반쪽이 : 잉어 세마리 먹고 아이를 낳는데, 마지막 반은 고양이가 먹어 반쪽이가 태어남. 반쪽이는 무지 힘이 세고 지혜로움)
    (내가 애를 낳을것도 아닌데 무신 걱정 ㅎ
    한달+두달 된 혀갈라짐이 차도가 있음)
    ㅡㅡㅡ
    (큰딸 굴국에 국 일렬로 세우더니)
    큰 : 얘랑 얘랑 닮았네. 얘는 배가 볼록하네. 얘도. 왜 모양이 다 제각각이야? 왜 어떤거는 갈색이야?
    ㅡㅡㅡ
    작 : 만화 그리는데 시간이 너무 많이 걸려
    나 : 퀼리티보다 양으로~ 많이 만들래. 타이머 하고 해~ 장면마다 사람 수 다르니 시간 미리 다르게 정해야겠네
    큰 : 알람 여러번 울리게 해
    나 : 사람마다 울리게? 띠리링~ 다음 사람으로 넘어가시겠습니다
    작 : 뭐~ 크로키야?
    나 : 😂😂😂
    ㅡㅡㅡ
    큰 : 독립하면 집을 예쁘게 꾸밀거야
    나 : 니들이 독립하면 집 깔끔해서 좋을거야 😅
    ㅡㅡㅡ
    나 : 우리집은 엥겔지수가 높아
    작 : (두손가락으로 머리뿔을 만들며) 이렇게?
    나 : 엥?
    작 : anger 지수

    ㅡㅡㅡ
    큰 : 아빠가 질문했는데 엄마가 자기 아픈 증상만 얘기하더라. 한~참
    나 : 그때 아빠 뭐랬는데?
    큰 : 그냥 밥만 드셨지
    나 😅
    ㅡㅡㅡ
    (영어책 세미나 하는 큰딸에게)
    나 : 어떤 문장이 해석이 안되면 어떡게 해?
    큰 : 째려보다가 다른데 멍하니 보고 나면 이해돼
    나 😂😂😂
    ㅡㅡㅡ
    (다들 아파하니)
    큰 : 병자들의 식탁이네
    나 : 독감만 옮겨오지 마라
    큰 : 무슨 수로?
    나 : 😂😂😂
    큰 : 그게 웃겨? 딸이 예쁘니 별게 다 웃기나 봐
    작 : 그럴 나이지
    ㅡㅡㅡ
    (송년가족모임 내가 술을 못하니 큰딸 부르며)
    나 : 와서 술상무 해
    큰 : 뭐? 설탕물?
    나 : 😂😂😂 오랜만에 듣는 사오정이닷
    ㅡㅡㅡ
    (에어프라이어 아몬드 구우니 아빠가 잠결에)
    빠 : 나도 땅콩 줘
    큰 : (아몬드 두알 줌)
    빠 : 두알 밖에 안줘?
    큰 : 자는 사람한테 한그릇을 줄까?
    ㅡㅡㅡ
    나 : 영양제 먹고 있나?
    큰 : 아니~ 인생에 기억할게 얼마나 많은데 그걸 기억해? (뒤적뒤적) 아니 누가 가려 놓았어? Out of sight, out of mind 몰라?
    😂😂😂
    ㅡㅡㅡ
    큰 : 엄마 내가 옛날 말을 쓰나 봐. 뜨개질 하길래 '성기게' 하냐고 했더니 성적인 걸로 알고 당황하는거야
    나 : ㅋㅋㅋ 옛날 말이 아니라 어휘력이 풍부한 거야.
    큰 : 또 '내가 그림을 비질하듯 천천히 한다' 했더니 못알아듣는거야. 다시 빗자루질이라 설명해줬어. 나를 특이한 말 쓰는 사람으로 생각해.
    ㅡㅡㅡ
    (큰딸 불교 넉달 공부하고는)
    큰 : 엄마 탐진치가 뭐야?
    나 : 탐은 뭐고 진은 뭐고 치는 뭐고
    큰 : 그냥 명사 아냐?
    나 : 양아치 백치 갈치 그런거?
    큰 : 치 혼자서도 쓰지 않아?
    나 : 쓰긴 하지. '그런 치(사람)가 있다'
    ㅡㅡㅡ
    (브로컬리 더 먹고 싶은데 가지러 가기 싫은 두사람)
    큰 브로컬리가 걸어서 안오나?
    나 😂😂😂
    ㅡㅡㅡ
    (김치 초록색 부분 싫어하는 작은딸)
    작 누가 보면 깻잎인줄 알겠네. 왜이리 깻잎이 많아?
    나 😂😂😂
    ㅡㅡㅡ
    (큰딸 옆에 누으니)
    큰 : 엄마 입냄새 나. 저리가. 마늘 먹었어? 내가 뱀파이어 되었나 봐
    나 😂😂😂
    (마늘 무지 좋아하는 큰따님. 생마늘 나물에 넣으면 입안 아리다고 싫어한다. 자기것만 따로 해달라나 )
    ㅡㅡㅡ
    나 어제 문탁샘 연극 평가 어땠어?
    큰 나야 무대서 뭐라도 하면 칭찬 받지~ 30점은 먹고 가지~
    나 ㅋㅋㅋ 전체적으로 평가는?
    큰 붓다 두명이 연습 더 해야겠대. 국어책 읽는대. 다음이 뭔지도 모르고
    나 ㅋㅋㅋ 처음엔 그렇지
    ㅡㅡㅡ
    큰  엄마 떡볶이 국물이 매워.
    나  마늘 늦게 넣어 그런가?
    큰  아~~
    작  깨달았소이다~~ (불교 배우는 중)
    ㅡㅡㅡ
    (단감 두개 먹고 나서 내가 접시 보고)
    나 : 씨가 왜 이렇게 많냐?
    작 : 언더 더 씨~
    큰 : 😂😂😂
    ㅡㅡㅡ
    (현관에서 베트남 출장 가는 아빠에게)
    작 : 아빠 차 타고 가?
    빠 : 비행기 타고 가~
    모두 : 😂😂😂
    ㅡ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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