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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00. 경기남부방 6월 독토 후기 (화의 심리학)
    자기계발/독서일기 2021. 6. 26. 09:44

    오늘 독토는 책에 나오는 분노성향 유형들에 대한 적나라한 예시들을 서로서로 말씀해 주셔서 책이 소화가 잘 된 시간이었습니다. 제 생각에는 '화 분노'가 푸름이의 시작이자 끝이지 않나 싶습니다. 화를 못내는 사람이 작정하고 화를 냈는데 제대로 화를 낼 수 없어 당황스러웠던 저로서는 독토 후에도 아직도 가슴이 콩닥콩닥합니다. 오늘은 새로운 분들이 많이 오셔서 특별히 더 따뜻했습니다. 무럭무럭 자라는 우리 남부방 화이팅 !!!
    우리가 삶에 적용할 만한 팁 위주로 적습니다. 말씀하신 의도와 조금 다를 수도 있습니다.
    ㅡ 아이들이 어릴 때는 육아 힘들다. 그래서 내가 왜 이러는지 모를 정도로 폭발하기도 한다. (애들에게 죄책감 많던 저에게 엄청 위로되었어요)
    ㅡ 분노성향이 내적이거나 외적이거나 둘다 똑같은 양극단일 뿐이다. 즉, 화를 안내도 화가 가득하다. 내적이면 화을 못내 몸에 병이 나고 뒤끝 작렬이기도 하다. 외적이면 인간관계를 해치기도 하고 화를 내고는 수치심까지 덤으로 느끼기도 한다.ㅜㅜ
    ㅡ 그림자? 부모한테 허락되지 않은 감정이나 욕구 등이 내 평생을 따라다니며 나와 남을 괴롭힌다. 내걸로 인정하지 못하니 남에게 투사한다. 남의 것이 눈에 거슬리면 내 그림자임을 자각하면 된다. 오랜시간 누군가 엄청 마음에 안들었는데 인정하기 싫지만 결국 내 모습이더라는~ (독토가 회를 거듭할수록 거슬리던 회원분들의 모습이 수용이 된다. 신기방기~~)
    ㅡ 남탓 또는 내탓? 성장 초반에는 두드리고 욕하며 남탓을 해야 한다. 그래야 힘이 생긴다. (타 프로그램에서는 내탓만 작업해서리 죄책감 느끼게 하는 행동이 멈춰지지 않았고 아이도 나와 전혀 연결되지 못했었다.)
    ㅡ 용서? 과거를 떠나보내고 자유로움. 특히 나를 용서해야 함. (초반에 남탓 실컷 하고 죄책감을 내려놓으니 상대도 나도 조금씩 용서가 되네요)
    ㅡ 사과? 사과는 어마한 힘이 있어요. 전화로라도 사과하면 좋아요. 아이한테 사과하면 자기것으로 안가져가요. 남편한테 사과할 수 있다면 하산해도 된다는 ??
    Q. 잘못한 사실만 말하면 되요? 미안하다고 해야 되요?
    A. 진실한 사과라면 다 알아들어요. 죄책감을 덜기 위해 말하면 받아들이지 않아요. 사과는 딱 한번만 !!! 여러번 하면 죄책감 덜려는 듯이 느껴져요
    ㅡ "화났어요? 무슨 일 있어요?" 말하면 상대의 화 줄어요. 반대로 상대가 수치심을 느껴 더 발악하기도 합니다.
    ㅡ 아이는 나의 스승? 소장님이 100번 말씀하셔도 못알아 먹다가 아이가 한마디 던지니 알아먹기도 했어요. 물론 100번 들은게 있기에 아이 말을 알아들은~
    ㅡ '좋은 엄마'로 보이고 싶어 화나는거 꾹꾹 누르고 '뜨거운 엄마'로 며칠(하루, 몇시간) 살다가 폭발하면 그 반동이 더 커서 멈출 줄을 모르고 악다구니를 하거나 '차가운 엄마'가 된다.
    ㅡ 사춘기는 바로 잡을 기회다. 문제가 기회이듯. (엄마가 나에게 인정해주지 않은걸 내딸에게 똑같이 인정 안해주고 있음ㅜㅜ)
    ㅡ 학교 가보면 공부 잘하는 아이나 못하는 아이나 무력해요. (미국 얘기는 펌글입니다 : 이민, 유학 간 친구들도 힘든데 특권 누렸다는 시각 때문에 힘들다는 말도 못한다네요. 특히나 집에서 배운 한국식 가치관과 학교에서 배우는 미국식 가치관이 충돌하여 혼란스럽고요)
    ㅡ 코치님도 아직 같은거 계속 두드리신답니다. 죽을 때까지 성장해야 하는?? 그리고 한 2년동안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시간이 있었다고 하시네요. 코칭도 받을 수 없고 사람도 만날 수 없고. (나) 대면 대충 할 때는 좋기만 해서 의욕적으로 살았는데 제대로 악쓰고 울고 소리치고 하니 원래 살던대로 열심히 살 수 없는게 이거 뭐 산송장 같은 느낌입니다 ㅜㅜ  명현반응 있을거 초반에 알고 대면 대충 했어요. 일 못하게 되면 어찌 될까 하는 불안에
    Q. 아이가 학습지 테스트 틀리니 화가 나요.
    A. 내 안에 부모가 심어준 바보 있어 그래요. 7세는 평가받을 나이 아닙니다. 학습지 선생 근처도 못오게 하세요. (제 답변) 영어학원 테스트는 그런 공부를 해야 성적이 잘 나오게 되어 있어요. 진정한 영어실력을 보여주지 못하니 테스트 결과에 일희일비 하지 마시길요.
    Q. 아이가 집중듣기 과자 줄 때만 해요.
    A. 집중듣기 아이한테 힘들어요. 보상 있을 때만 하는 것은 나중에 더 안좋을 수 있어요. (제 답변) 저희 아이는 어릴때 영어동화책 읽어주고 초등학교 고학년때 DVD 하루 한 편씩 봤어요. 집중듣기, 따라하기 싫어해서 안시켰고 아무것도 해준것 없지만 어휘 수준도 높고 통역도 할 정도입니다.
    ㅡ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강하늘의 말이 다 치유언어네요. 내가 듣고 싶었던 말들이예요.
    ㅡ 늘 나에게 불같이 화내고 비난하고, 내가 울면 더 공격하던 남편이 나를 칭찬하기도 하고 내의견을 묻기도 하고 변했어요.
    ㅡ 본인이 화났으면서 본인 화 인정하기 싫어 상대에게 "너 화났어?" 하며 상대에게 던지는 년놈도 있다는~ 아님 남편한테 화났는데 애들한테 화풀이 하기도~
    ㅡ 여자는 화내면 안된다 교육받으니 화나면 울고, 남자는 울면 안된다 교육받으니 슬픈데 화를 낸다.
    ㅡ 육아는 성장의 가장 빠른 길이다. 애들이 어마무시 비춰주니.
    ㅡ 남편에게 요청하자. 한번에 한가지만~
    ※ 기쁜 소식 전합니다. "엄마가 내옆에 있어도 내옆에 있는것 같지 않아. 엄마가 사랑한다고 해도 느껴지지 않아. 화를 낼 수가 없어" 그러던 24살 딸이 "엄마 사랑이 느껴져~" 어제는 길 가다가 화나서 저더러 "씨발~~ 입닥치고 내말 들어!!! 내가 한마디 하면 엄마는 서너마디를 해" 욕하고 화내는 아이를 보니 이제 살았다 싶어요. 화나서 물건 던지고 소리지르는 아이였는데 "이제 그만 하지" 이 한마디에 10년간 화를 안내었어요. 얼마나 엄마가 무서웠으면 ㅜㅜ 밖에서 좋은 사람 하느라 집에서는 호랑이가 되었을 때는 괴로웠는데 남이 보는 나와 집에서의 내가 비슷해지니 좋습니다. 이제 아이와 남편이 나의 변화를 느끼고 같이 달라지니 더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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