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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의 700일의 기적 (610일차)
    개인적인/백일기적 2021. 9. 8. 07:04

    610. 2021년 09월 18일 (토)
    ㅡ 감트 대기자 연락왔어요. 취소하신 분께 진짜 고맙습니다. 이방에 안계시져? 하루종일 누워 있었는데 벌떡 일어났어요 😄  시댁에 보통 전전날 가는데 이번에 전날 가게 되어서 타이밍도 맞아 더더더 고맙습니다.

    ㅡ 푹 쉬라고 말해주는 랜선친구들 고맙습니다.

    ㅡ  남편 높은 탄천 뛰어내려 작은딸 아끼는 모자 건져줘서 고맙습니다. 우리는 포기했는디.
    ㅡ 남편 오랜만에 여유. 화장실청소, 짐정리, 딸들 방정리 도와 고맙습니다.

    ㅡ 이사 추석 등 큰일 치르기 전에 월경 지나가 고맙습니다.


    😡😤  분노일기  😤😡
    + 카톡 초기화면 명절분위기 폭파시키고 싶다~~~ 시댁이 먼저인 며느리들은 명절 하나도 안반갑다~~~ (시력 체력 소화 삼중고 시달리는데 남편한테 잘보이려 시댁 내려갑니다. 다른 며느리들처럼 핑계거리가 없기도 하고요.)

    + 야~~~ 박ㅇㅇ~~~ 내가 아파서 하루 종일 누워 있었다 해도 한마디 위로의 말도 없이 뭘 잘못했었냐고 따지냐~~~ 이런 눈치라고는 하나도 없는 인간아~~~  그래서 내가 아프다는 말 하기도 눈치보여서 미뤘다 말한다. 엉엉엉 ㅜㅜ (내가 당장 해결하라거나 돈 내놓으랄까 무서운가?)

    609. 2021년 09월 17일 (금)
    ㅡ 시댁 형제들 스트레스 받을 일 크게 없어 고맙습니다. 정치 이야기만 안하면 됩니다.
    ㅡ 친정 식구들 정치 성향 같아 여섯이서 깔깔깔 왕수다 고맙습니다.

    ㅡ 수지 문탁네트워크에서 큰딸 디자인학교에 보내주신 덕에 용돈벌이, 알바 등 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온동네가 같이 아이를 키운다더니 정말 고맙습니다.

    ㅡ 국가에서 많은 교육을 시켜주셔 고맙습니다. 덕분에 사회구성원으로서 제몫을 해나갑니다. 열심히 일하시고 성실히 세금 내주신 여러분들 덕분입니다. 고맙습니다 ㅜㅜ

    ㅡ 재능마켓 크몽에서 '프리랜서 소셜살롱' 무료로 해준다니 진짜 고맙습니다.
    ㅡ 장보러만 가도 운동되어 좋습니다. 가는 길이 참 스펙타클 합니다만

    ㅡ 나를 위해 늘 먹던 싼 비타민 말고 좀 비싼 비타민 선물했어요.

    608. 2021년 09월 16일 (목)
    ㅡ 큰딸 알바 연장근무 하고와 발아프다고 스스로 족욕 고맙습니다.
    ㅡ 입맛 없는데 큰딸 맛나는 피자 감사합니다. 알바 잘릴 염려 덜하니 요리 다시 시작했어요. 내 허리가 또 굵어지겠군요 ㅜㅜ

    ㅡ 화장실서 꽥꽥대니 작은딸 달려와 온몸 마사지에 몸이 풀리니 고맙습니다. "그동안 얼마나 외로웠어" 한마디에 고개 돌리고 울컥 합니다.
    ㅡ 작은딸 하루내 집에 있어 혼자 아프지 않아 고맙습니다. 봐주는 사람 있어 더 아팠나??
    ㅡ 작은딸 나를 찾아가는 연극워크샵 신청 대견합니다

    ㅡ 시댁 가는 길. 출발 전에는 마음이 힘들지만, 출발하면 여행가듯 낄낄낄 웃고 수다 떨며 즐기며 가는 나를 칭찬합니다.
    ㅡ 수년만에 배가 홀쭉해졌어요.간식 후식 막 땡기지 않더니~ 야호 바지 단벌로 지내도 않아도 될듯요. 요새 마구 나오더니 배에 오래 묵은 똥이 나갔나??

    ㅡ 올해 두번째로 어질 울렁. 평생 처음 겪은 증상이라 걱정되지만 설사 구토 없고 좀 지나면 나아지니 고맙습니다. 밥 먹고 차 마시고 걷고 했는데 다음날 이지경이라니 ㅜㅜ 하긴 내몸의 신호 무시하고 미뤄도 되는 일도 꾸역꾸역 했으니... 하루내 꼼짝 못하고 누워 쉬었습니다.

    ㅡ 수년간 공부가 헛수고였는데 나한테 제대로 배운다 말해주는 학생들 고맙습니다. 소개받고 바로 등록하셨다고. 그뒤로 소개소개 이어졌는데 진작 처음 소개해주신 분은 그냥 끝내셨네요 ㅜㅜ 이사람 저사람 계속 권유하신다니 더더욱 고맙습니다.

    607. 2021년 09월 15일 (목)
    ㅡ 큰딸 나한테 편의점에서 일하라 거듭 얘기해줘서 고맙습니다.
    ㅡ 큰딸 야채복음 요리법 알고 나한테 잘못된거 알려주니 고맙습니다.
    ㅡ 자랑합니다. 큰딸 휘파람도 잘 불어요. 노래도 잘하는디.

    ㅡ 시어머니 입원만 안하셨지 약만 한봉지 드시는 80 넘으신 꼬부랑 할머니신데 또 두박스 보내셨네요. 덕분에 장보러 안가고 어쩌다 먹는 고기 생선 포식합니다. 지원금 덕에 보내신 양이 더많아 집들이라도 해야 할듯 합니다. 😅

    ㅡ 분당에서 까다로운 내담자 잘 다루는 유능한 문ㅇ쌤. 소처럼 일했더니 상담센터 있는 분당 정자역 오피스텔 가격 오르는 것도 몰랐고, 대학생 아들이 기흥역 분양받으라는 말도, 주식 사라는 말도 안들렸답니다. 그래서 이제는 일 줄이고 사람 만나며 새로운 정보 듣는답니다. 대학생 아들에게 주식 해보라고 2,000만원 주셨다니 자식을 믿는 맘 놀랐습니다.

    ㅡ 아침에 일어나면 몸은 피곤해도 마음은 편안해 고맙습니다.
    ㅡ 3년전 문의하신 분한테서 연락와 놀랬고 고맙습니다. 내가 결정하니 우주가 움직이는 싸인이면 좋겠습니다

    ㆍ 작은딸이 비염으로 잠못자 힘들다고 엄마더러 옆에 있으라 합니다. 늘 나혼자 아팠던게 생각나서 울컥합니다. 나혼자 솜이불 아래서 땀 흘리거나, 부작용 때문에 감기약 못먹어 생강차 끓여 마시거나 하면서요.

    ㆍ어지럽고 속 울렁거려 누워있습니다. 늘 음식 조심하라 말했고 큰딸이 조심하라 했는데도 쉬기 쉬운 음식을 먹어치웠어요 ㅜㅜ 내가 냄새 못맡는거 깜박했네요. 어릴때 채소가게 하는 우리집. 팔다 남은 곰팡이 핀 어묵을 엄마가 요리하라고 준게 생각나요 ㅜㅜ 결혼 후에는 장염으로 응급실 여러번 갔고요.

    606. 2021년 09월 14일 (화)
    ㅡ 큰딸 귀가중 전화해서 노을 보러 옥상 올라가 보랍니다ㅎㅎ 엑기스는 우리집 안에서 싹다 보입니다.
    ㅡ 큰딸 알바일 꼼꼼히 준비해서 고맙습니다. 저 기세면 정직원이라도 되겠습니다.
    ㅡ 비오는날 천정에서 물 떨어져 바가지 받쳐 놓으니 큰딸 왈 "우리집 동화 속에 나오는 집 같아~" 으으으~ 동화를 많이 본 부작용인가요? 예민한 애라 걱정했는데 다행이고 고맙습니다.

    ㅡ 작은딸 늘 비유가 넘쳐 날 웃게 만들어 고맙습니다.
    ㅡ 작은딸 동네 탐방하며 카페랑 은행이랑 나보다 더 잘 파악하고 있어, 구도심이라 걱정했는데 적응 잘하니 고맙습니다.

    ㅡ 명절마다 나는 시댁 가느라 버거운데 엄마 모셔가서 같이 보내고 절에도 모셔다 드리는 여동생 진짜 애나로 고맙습니다.

    ㅡ 도로 옆에 수도 공사중. 물 흘러나와 차 지나가면 물벼락. "야이~ 개새꺄~~" 지나가던 아저씨 시원하게 욕해줍니다 ㅋㅋㅋ 내가 다 시원하닷~~~

    ㅡ 큰딸한테 스키니핏 이쁘다고 칭찬 받았어요. 아이 좋아라~ 내 로망 스키니 계속 입을수 있어서리
    ㅡ 버스, 이웃집 소음에 무뎌져서 고맙습니다.

    ㅡ살림이 질서 있고 집안일이 수월하고 쾌적함과 편안함을 주는 새공간 고맙습니다. 변화가 두렵기만 했는데 아무일도 없습니다. 꼭대기층이라 더울거 무지 걱정했는데 우리집 위에 절반은 옥상화단이네요. 에어컨도 선풍기도 한번도 안썼음.

    ㅡ 옛집은 남향이라도 나무 때문에 어두웠는데 지금집은 밝고 환해 고맙습니다.
    ㅡ 편하게 공부할 수 있는 곳이 여러곳이라 고맙습니다.
    ㅡ 서울 가기는 나빠졌지만 마을 버스 많아 동네 다니기는 좋아졌습니다.

    ㅡ 압축봉에 빨래 몇개만 걸어도 빨래 널기 편하고 건조대 한갖져서 좋습니다.
    ㅡ 이케아 문어발 건조대. 빨래 집을때 힘도 안들고, 빨래 쉽게 분리되고 어깨 아픈 나에게는 인생템입니다.

    ※ 내가 감사를 핑계로 자랑해서 누군가 상처되지 않을까 마음이 점점 무거워집니다. 남 잘되는거 축하해줄 수 없다면 질투 = 나는 무능하다는 마음을 뜻하니 내게 주어진 축복을 쉽게 갖지 못한다는 말이 좀 위로가 됩니다만 ...


    😡😤 분노일기 😤😡
    에잇 눈치도 없는 남편 같으니라구~~~ 왜 시어머니한테 새주소 가르쳐 주냐구~~~ 종일 전화해서 택배왔냐 할텐데~~~ 고맙다고는 니가 전화해~~~ 추석이 코앞인데 왜 보내시냐구~~~ 나 와서 일하라는 거잖아~~~ 나 갔다 오면 일주일간 아플건데 안가고 싶다~~~ 예전처럼 환절기 감기 하면 핑계나 될텐데, 에잇 요즘은 아프다 말어 에잇~~~

    605. 2021년 09월 13일 (월)
    ㅡ 맥가이버 큰딸 뭐든지 척척 만들어내니 놀랍고 고맙습니다. 베란다 천정에 빨래건조대 연구해서 만들어 주겠다네요 캬~
    ㅡ 큰딸이 다이소에 젖은 솜같은 나를 몰고 간 덕분에 생활용품이 좀 생겨 편해졌습니다. 고마워 우리딸~
    ㅡ 큰딸 엄마아빠 출근복, 가방, 생활용품 사주려고 열심 당근중 고맙습니다.

    ㅡ 티매트에 예쁜 그릇에 제대로 갖추고 티타임 하는 작은딸 자신을 잘 대접하니 좋습니다. 딸둘이서 서로 속얘기 듣기 아름답습니다. 딸 시집보내는 부모마음을 조금 알것 같습니다. 외국 살라고 영어 줬지만 막상 외국 산다 하면 많이 서운할것 같습니다. 능력이 좋아 독립해도 뭔가 뚝 떼이는 허전한 기분일것 같습니다. 앓던 이 뽑은 것처럼 시원하길요 🙏

    ㅡ 내가 장난쳤더니 작은딸 왈 "내 어록에 기록해 둬야겠다" 딸들을 웃게 만드는 엄마여서 고맙습니다. (딸들이 웃긴 말 할때 기록해두고 첫조카라고 우리 딸들 이뻐하는 내동생들과 나눕니다)
    ㅡ 언니가 Mac이냐 PC냐 여러달 고민하는 동안 자신의 컴 공유한 작은딸 고맙습니다. 덕분에 일벌레 작은딸 강제휴식 했고, 큰딸은 동생이 컴 안쓰는 시간에 하려 일찍 일어나기까지 했습니다.

    ㅡ 이사온지 3주만에 책상을 결정한 큰딸 기다려줄 수 있는 상황 고맙습니다. 도미노처럼 작은딸이 몸의 불편함 줄여줄 예산 초과하는 책상 주문했습니다. 작은딸 책상은 팔거치대도 설치해야 하고, 무거운 태블릿, 모니터, 재봉틀, 오버록 총 4대를 버텨야 합니다. 🤪

    ㅡ 남편 편의점 트럭일 할때 두배로 일하니 늘 잠 모자라 사고 자주 났지만 몸은 털끝 하나도 다치지 않아 참으로 다행이고 고맙습니다. 남편은 수호신 늘 동행하나 봅니다.
    ㅡ 남편 발마사지 해줄 마음과 에너지 생겨 고맙습니다

    ㅡ 여동생 엄마한테 매주 한살림 보내고 영양제도 챙겨 고맙습니다.

    ㅡ 주말 교통량 줄어 도로 소음 덜하니 고맙습니다. ㅡ 밤에 안깨고 잘 자니 고맙습니다.
    ㅡ 언제나 무식하게 꾸준한 나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 분노일기 😤😡
    남편이란 넘이 글쎄 퇴근해서리 딸들한테는 사근사근 바로 나한테는 무뚝뚝, 다시 딸들한테는 살랑대고 바로 나한테는 사무적. 헐 어째 한입으로 두말 하는 인간 같냐. '나한테도 달콤하게 말해줘~ 엄마한테 못받은 사랑 받을라고 니랑 결혼했단 말야~ 밤에만 부부 하지 말고 낮에도 부부 하란 말야~~'

    604. 2021년 09월 12일 (일)
    ㅡ 밤에 가을에 우울하지 않아 고맙습니다.
    ㅡ 가족들 귀가하면 반가우니 고맙습니다.
    ㅡ 맥주 한잔에 나사풀림도 고맙습니다. 안주는 페트 1병 먹을 만큼 먹었습니다. 🤪

    ㅡ 작은딸 울면서 얘기하다 "엄마는 좋은 엄마야~" 하는데 또 장난기 발동 "뭐 엄마는 좋은 악마라고??" 했네요. 심각할 때도 개구진 엄마 받아주는 딸들 고맙습니다.

    ㅡ 매일밤 청소하는 에너지 고맙습니다.
    ㅡ 핫팩 한번이면 어깨 가벼워져서 고맙습니다.

    ㅡ 남편이랑 일주일에 토요일 저녁 한끼 같이 먹는데, 여름동안 못만난 덕친 만나러 남편 혼자 두고 서울 갔어요. 둘이서 걸으며 왕수다에 깔깔깔 많이 웃고, 벼르고 벼르던 인왕산 무무대에서 서울 야경도 봤어요. 달도 보고 별도 보고.

    ㅡ 서울서 귀가길 광역버스가 고속도로 탔을때 바닥에 '부산 부산 부산' 이라는 글씨가 주는 설렘 고맙습니다. 부산여행 꼭 가보고 싶네요.

    ㅡ 누진다초점 첫날, 세상이 박물관의 오목볼록이 거울처럼 보였지만 오랜만에 야밤외출 무사히 마쳐 고맙습니다.

    ※ '감사합니다'보다는 '고맙습니다' 깊은 뜻 있으니 바꾸어 쓰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하도 익숙해서 '고맙습니다'는 덜 고맙게 들리긴 하네요.

    ※ 어느 블로거가 글 올리기 위해 삶을 다채롭게 산다더니, 저는 감사일기 쓰려고 삶을 많이 바라보나 봅니다. 그렇게 내게 주어진 축복을 눈치채나 봅니다. 그런데, 피곤하고 처지는 날은 하나도 감사 안해요 ㅜㅜ

    603. 2021년 09월 11일 (토)
    ㅡ 남편 입찰에서 프레젠테이션 하고 박수 많이 받았대요. 감사합니다. 저도 '당신 잘할 줄 알았다'고 박수 많이 보냈어요. 맨날 '갑'으로서 보기만 하다가 '을'로서 해보니 기분이 묘했대요. 리허설도 완벽하지 못했는데 실전에는 잘했다고~ 하긴 풍물 공연때 12발 상모 한번도 성공한 적 없는데 공연 때만 성공했어요.

    ㅡ 몸의 불편함 해결하려 노력하는 딸들 감사합니다. 부모로서 돈으로 해결 못해준 죄잭감은 조금 내려놓기로 합니다.
    ㅡ 알바하고 야밤에 와서 내옆에 누워 재잘재잘 애교 떨다가 chu~ 하고 나가는 큰딸 감사합니다.

    ㅡ 스페인어 안들리던게 들리기 시작해 감사합니다. 진즉에 소리로 했음 좋았을 것을요. 소리 느린 책으로요. 영어 스페인어에서 같은 경험을 하니 경험이 확신, 자신감, 자산이 되어 감사합니다.

    ㆍ 정신노동은 스트레스 받아서 싫고, 육체노동은 힘들어서 싫고. 집에서 일하면 뭣하고, 출근하면 귀찮고 춥고 덥고. 이건 뭐 일하기 싫다는 거네요. 근데 어디 아픈 것도 아니고 애가 다 커서, 놀고 먹을 핑계가 없어요.

    602. 2021년 09월 10일 (금)
    ㅡ 딸들 알바 지원서 쓰면서 나한테 물어보는데 내가 도움이 될까 싶기도 하고 감사합니다.

    ㅡ 내가 스킨쉽 하면 좋은거 포커페이스 못하고 백만불 미소인 큰딸 감사합니다. 내가 이러려고 이세상에 왔나 봅니다.
    ㅡ 큰딸 소화 안된다고 굶는 일이 확 줄어 감사합니다. 오늘 아침에는 식은밥을 먹네요 캬~ 잘릴까 걱정하면서도 "잘리면 잠깐 상심하고 다른데 가지 뭐~" 하네요 캬~

    ㅡ 식사후 후식 막 땡기지 않아 감사합니다. 바지가 맞는 대신에 볼살이 어디로 ㅜㅜ
    ㅡ 산책 다시 시작하는 여유 감사합니다. 나서자 발걸음 무거워 슬펐습니다. 낮잠도 잤는데 말입니다.

    ㅡ 탄천길이 연장되고 있어 감사합니다. 신도시처럼 세련되진 않지만 자전거도 탈 수 있고 좋습니다.
    ㅡ 좁고 경사지고 끊어지고 불편한 보도들이 순차적으로 정비되고 있어 감사합니다.
    ㅡ 옆동네 큰도로 공사중인가 봅니다. 우리집 앞 작은도로 통행량 줄어들 것이니 감사합니다. 😅

    ㅡ 수년전 학생이 동대문으로 방문수업 요청 감사합니다. 편도 2시간 이동해야 하는데 또 체력이 걱정입니다. 머리나 복장도 걱정이고요. 오프수업 안하고는 완전 자연인으로 살았는디.

    철학박사님이 성장프로그램 비용 벌려고 모든거 내려놓고 화장실 청소 했다는 얘기 듣고 코칭비 벌게 편의점 알바라도 해야겠다 마음 먹으니 하루만에 바로 내가 원하는 추가수입 들어오네요.(매칭플랫폼 통하지 않으니 수수료 아껴서 더욱요)

    이동시간 생각하면 수업료 적지만 일단은 내 숨통 트여주니 일의 물꼬가 트이는 마중물로 생각하렵니다. 그런데 10년 전에 정한 수업료에서 벗어나질 못하네요 ㅜㅜ

    남편한테 손 안벌리고 생활비로 쓰고 싶은 욕구를 꾸욱 누르길 🙏 내몸과 내마음에 다 투자해서 에너지 빵빵한 능력자 되기를 🙏 성장에 조급하지 않기를 🙏

    601. 2021년 09월 08일 (수)
    ㅡ 남편 몇시간이나 테니스 하는 체력 감사합니다.
    ㅡ 남편이 회사 풍물동아리에서 활동한 덕분에 터키 민속춤 축제에서 공연하는 등 온가족이 다채로운 경험 감사합니다. 딸들이 살아가는데 힘이 되어줄듯 합니다. 남편은 악기 다 할 수 있고 12발 상모도 돌렸습니다. 큰딸은 상쇠로 용인시대회 나갔고 딸둘다 상모도 돌릴 수 있습니다. 초등학교 방학 때마다 빡씬 풍물캠프 1주일씩 다녀온 딸들에게 박수~ (7년 묵은 짐 정리하다 추억팔이 중입니다.)

    ㅡ 딸들 단소 재봉틀 디자인 가르치는 재능나눔 뿌듯합니다.
    ㅡ 작은딸 음악동아리 래퍼 친구 힙합음악제에서 50명 중에 3명에 뽑혔어요. 축축축~~~

    ㅡ 큰딸 엄마한테 성질 엄청 버럭 내서 감사합니다. 나는 아무렇지도 않아서 감사합니다. 피곤해서 그랬다고 바로 사과해서 감사합니다.
    ㅡ 큰딸 요즘 불안증세 거의 안보여 감사합니다. 알바 안 짤리는게 목표라니 안스럽지만, 계속 도전하고 실패하니 박수 보냅니다. 나는 몸으로 일한게 20살에 딱 두달이 전부이고 뭘 도전해 본 적도 없고 면접도 딱 한번 본게 전부예요.

    ㅡ 작은딸 비염 매일매일 나아져서 감사합니다. 이번에도 일주일 하고 마려나 봅니다.

    ㅡ 차 두대 쓰다가 차 없는 삶이여도 씩씩한 우리가족 감사합니다. 애들 못태워줘서 불편한 마음도 사라졌어요. 씩씩하게 잘 크고 있군~~~

    ㅡ 밀대 덕분에 야밤에 퇴근하는 남편 기다리지 않고 청소 해결하고 보송하게 자니 감사합니다. 차마 애들을 못시켜서리~ 남편에게 청소했다고 자랑도 합니다. 칭찬해 달라고요. 긴 머리카락이 왜캐 많은지 ㅜㅜ

    ㅡ 인테리어는 애들 의견 많이 존중했지만 내이불은 애들 의견 백퍼 무시하고 엄청 화려한 걸로 결정했어요. 어째 이리 취향이 다를까잉
    ㅡ 뱀피 연상되는 헤링본 무늬 이불 반품 안하기로 했어요. 몇년전 뱀을 극복하기로 결정했는데 이번에 쬐금 극복해 보기로 했어요. 헤링본 무늬 무서워 하냐고 웃지 마세욤!!! 나는 가슴 떨리고 소화 안되고 심각했어요.

    ㅡ 소리로 외국어 공부하는 인내심 길러져서 감사합니다. 오디오 없이 공부한 세대라 글로만 공부하던 습관 바꾸기가 쉽지 않네요.

    ㅡ 지원금 덕분에 올해 내도록 불편함을 참아온 안경을 새로 했어요. 제일 비싼 걸로요!! 적응 어렵다는 말 때문에 누진다초점 겁났는데 중년의 경험 많아보이는 안경사님 믿고 선택했어요.
    ㅡ 물맛 좋은 우리나라 감사합니다. 미국 독일에서는 물맛이 양치하기도 싫었어요.

    ㅡ 1일 2식 하는데 식전에 심한 공복감 없어져 감사합니다. 감사일기 덕이고 그전에는 정신적 허기였다 생각됩니다. 배에서는 꼬로로록 요동칩니다만

    ※ 아란님 덕분에 여동생하고 불편한 이유 알았어요. 키크고 이쁘고 싹싹하고 사랑 많이 받고 자기한테도 남한테도 돈 잘쓰고 과외도 잘하고 재테크 잘하고 자기경계 잘 지키고 ... 나한테 하나도 없는 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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