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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03. 내 모든 습관은 여행에서 만들어졌다
    자기계발/독서일기 2019. 5. 21. 20:32

    독서감상문 쓴지가 사반세기가 지났다. 꿈트리님을 시작으로 댓글 도반들이 하나둘씩 서평을 써나갈 터이니, 자신에게만 침잠되어 있고 세줄 이상 머리 쓰기를 귀찮아 하는 나를 깨우기로 한다.

    쓰다 보니 서평이 아니라, '김민식 평전'이다. 유출 되면 남편의 질투도 두려우니 좀 살살 쓴다.

    인생을 두배로 사는 사람에 대한 질투와 아무것도 이루지 못한 나에 대한 자괴감으로 미루다. 서점에 책 왔다는 문자 받고도 하루를 넘기다. 비오는 날이라 비닐봉지 이중으로 싸서 가져와서 읽는다.

    이틀밤을 수면부족 되게 했지만 엔돌핀, 다이돌핀 팍팍 돌게 한다. 당장 멀리 떠나지 못하는, 혼자 천천히 다니는게 편한 나에게 위로가 된다. 가까운 곳부터 시작하게 용기를 주셨으니 감사하다. 남산둘레길을 3시간 반이나 걷고 다다음날 또 등산을 하는 용기(!)를 주셨다. 덕분에 목이 가서 3주간 유튜브를 못했다.

    ㅡㅡㅡ

    제목부터 궁금증 유발이다. 습관이 여행으로 만들어지다니?  '무엇에서도 뭐든지 건지는 습관'인듯 하다. 인생의 막다른 골목일때 여행을 택했고 일상을 재미와 성장으로 이끌 무기들을 잔뜩 담아 돌아오신다. 길고 짧은 여행에서 새로운 우정도 건지고, 동기부여도 받고, 삶의 지혜도 얻고, 가족에게 점수도 따고, 다음 여행지 정보도 얻고, 무엇보다 현실에서 대차게 밀고 나갈 에너지를 한 두레박 길어올리고 돌아오신다.

    시작부터 책소개 있으니 여행책인지, 책에 대한 책인지, 마다마다 쏟아지는 깊이 새길 말들은 인생에 대한 책인지 헷갈리지만 이정모 관장님의 '칼릴 지브란 같은 명언'이라는 비유는 딱 맞는 표현이라 소름돋는 지경이다. 동료들과 점심도 따로 먹으며 확보한 시간으로 걷고 또 걸으며 명상하며 얻어낸 명언인지도 모른다. 그리하여 나의 또하나의 인생책 추가다.

    외국어를, 독서를, 여행을 한다는 자체가 이미 열린 마음과 성장형 사고를 의미한다. 그런다고 누구나 그만큼씩 성장하는건 아니기에 피디님이 새로운 것을 만남으로 더욱더 열리고 성장하시는 것이 의미있다.

    오키나와의 한 한적한 섬의 전망대 돌계단을 만든 장인정신을 얘기하며 문화의 다양성, 진화와 생물다양성까지 거론하시니 책벌레 작가님의 따뜻함과 진정한 실력이 보인다.
    ㅡㅡㅡ

    상처 준 아버지를 용서하고 부모의 사랑을 깨달으며, 제일 어려운 여행으로 갚으시는 대단히 용기 있는 분이시다.

    딸들의 배낭여행을 응원하는 아빠~  자신은 역마살이라 표현하지만 다소간의 고생으로 인생공부 하는 것이다. 역마살에는 중독 또는 즐긴다는 뜻이 포함된 듯하다.

    엄마와 아내의 고충을 아는, 자손대대로 내려가야 할 유전자를 가지신 진정한 수컷이시다. 여행을 이해해 준 아내분이 없었다면 이책이 이렇게 다채롭지 못했을터 아내분을 업고 다니셔야겠다.

    ㅡㅡㅡ

    영업사원, 통역사, PD 라는 일로서는 성공적이지 못했다 하시지만, 순간순간 최선을 다했기에 삶의 탄탄의 기초가 되어 주었음을 알수 있다.

    전작을 통해 많은 한국인을 영어책 암송이라는 정도로 이끄시다. 나도 스피킹에 자신감이 붙었고 100여명의 학생분들도 영어공부에 자신감이 생겼다고 외려 나에게 고마워 하시니 김피디님께 내가 엄청 고마울수 밖에~

    피디님이 자전거로 한계령을 넘으신 모습을 보며, 학생분들께 원어민처럼 말하기, 자막없이 영화보기 등 너무 큰 목표만 보지 말라 한다. 하루에 내가 정한 양을 해내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한주 한달 작은 성취감을 자주 자주 느끼시라 한다. 책 한권이 끝이라 안도하지도 말라고 한다.

    ㅡㅡㅡ

    읽기전 편견은 다 꽝이었음을~
    1. 블로그에서 다 본 것 아닐까? 아니다
    2. 여행기이니 사진 어마하여 사진 고르느라 머리 아프실듯 했는데, 사진이 단촐하다.

    피디님의 댄스는 봤으니 노래도 듣고 싶다. 파리의 어느 게스트하우스에서 부르셨다던 'Yesterday', 'Before the Dawn'

    "문제가 여기 있다면 해결책도 여기 ... 즐기며 사는 일상으로 바꾸며 살자 ...도망쳐서 달아난 곳에 천국은 없으니까요"  늘 도망을 꿈꾸는 나에게 일침이 된다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나를 위한 시간은 따로 챙깁니다. 더 행복한 아빠가 더 좋은 아빠라고 믿으니까요. 아이들에게 하루하루 즐겁게 살던 사람으로 기억되는 것.그게 아빠로서의 꿈입니다. "

    ※ 저자님이 직접 본인의 책을 소개하는 재미나는 글입니다~
    https://free2world.tistory.com/20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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