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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2. 전북 부안 변산반도 채석강자기계발/여행일기 2019. 5. 26. 13:09언제 : 2019년 5월 25일 (토)
제주도 올레길을 시작으로 전국이 자전거길, 둘레길 열풍이다. 부안에도 마실길이 있다는 소식에 들썩하다만 휠체어로 이동하시는 시어머니 계셔 잠깐씩만 맛보고 오다.
무려 10여년 전에 만들어졌는데 며칠전 김피디님 블로그에서 처음 듣다. 마치 서울 사람이 서울 잘 모르고 오히려 외지인보다 안 가본 격~
주차장에 카라반 만으로 부족해 이어낸 어마하게 큰 텐트라니...ㅎㅎ
격포항 왼쪽에 있는 트레일
바닷가 높이 나무길이 있어 가까이서 볼 수 있다. 오토바이, 작은 리어카도 다닐 만큼 넓다
낚시하러 가는 사람들~ 지렁이 상태가 용 같단다. 아주 좋다는 뜻이겠지. 별로 안잡혀도 망망대해 바다만 무심히 바라보고 있어도 마음이 비워지고 가벼울듯 하다.
초입부터 층층이 쌓인 모습에 입이 딱 벌어진다. 얼마나 긴 세월 지구를 지켜왔을지 감히 상상도 못하겠다.
너가 오래 되었건 말건 대단한 생명력으로 뿌리를 내린 풀들~
그아래로 공기돌처럼 놓인 큰 돌들은 누가 옮긴 것도 아닐 터인데 거인들의 놀이터였나 하고 재미있는 상상을 하게 만든다. 지진이 있을때 떨어진 바위 부스러기들 일테지
요트들이 전속력 내고 경주하냐 물으니, 무동력 요트들이 바람의 힘만으로 자신의 기술로 경주할 거란다.
위도를 다녀온 여객선에서 안녕히 가시라는 방송이 들린다. 25년전 거의 300여명이 수장된 가슴아픈 뱃길이다. 주말만이라도 증편 해달라는 요구를 들어줬다면 없었을 인재였다. 그때 살아남은 사람인들 제대로 숨쉬고 살수 있었겠는가 ... 남겨진 가족들은 ...
테트라포드 일명 삼발이. 4개인데 왜 삼발이인가 해서 tetra 찾으니 4라는 뜻이란다. 상품명이 보통명사화 된 사례인 듯하다. 테트리스도 연관있나 했더니 4개로 이루어져 있다. 3차원 테트리스도 있다 하네. 3차원은 소마큐브 비슷? 소마큐브는 딸들은 잘하지만 나로선 도저히 불가한 퍼즐이다.
트레일 끄트머리에는 공룡발자국에 대한 얘기도 있다.
더 바다 쪽이라 울퉁불퉁 더 침식된 듯하다. 돗자리 깔고 쉬고 있는 가족이 있다. 그렇게 바다만 느끼다 가도 일주일이 가뿐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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