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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자매 어록 (21살 23살) VIII
    개인적인/육아일기 2020. 3. 7. 19:40

    ㅡㅡㅡ
    큰 : 엄마~ 냉장고에 토마토 재워놨어
    작 : 언제 깨우는데?
    큰 : 바질도 넣고 ...
    나 : 😂 😂😂
    큰 : 엄마 웃는 타이밍이 참~~~
    ㅡㅡㅡ
    (작은딸 최애 인형 나한테 던지며)
    작 : 네시Nessy 보고 싶었어?
    나 : 아니~
    작 : 립서비스 좀 하면 안돼?
    나 😂
    ㅡㅡㅡ
    (내가 입술 갈라져 피나 아파 림밥 바르니)
    큰 : exterior 만 말고 interior 도 신경 써야지
    ㅡㅡㅡ
    (딸바보 아빠가 딸들 이불 깔아주는데 한장 빼먹으니)
    큰 : 아빠 발효주 한잔 했어? (와인)
    빠 : 왜? 한잔 따라주려고?
    큰 : 샌드위치 만드는데 밑빵을 빼면 안되지?
    나 😂😂😂
    ㅡㅡㅡ
    (큰딸이 토마토로 만들 수 있는 요리 그려놓은거 보고 )
    작 : 이거 클릭하면 먹을 수 있는거야 ??
    나 😂
    ㅡㅡㅡ
    (작은딸이 내 이력서를 수정해서 자기 이력서 만드는데)
    작 : 엄마~ 언니 초졸인데 직업을 학생이라고 해?
    큰 : (버럭) 나 초졸 아냐~ (중졸 검정고시 통과했음)
    작 : 그런데 여기는 왜 초졸이라 적혀 있어?
    나 : 그때는 검정고시 안 봤었거든~
    ㅡㅡㅡ
    나 : 이제부터 도서관 갈수 있대~
    작 : 그럼 이제 연체 맘껏 못하는거야?
    나 : 😂😂😂
    ㅡㅡㅡ
    (등산하는데 작은딸 숙면 못해 너무 힘들어한다)
    작 : 달팽이랑 간다고 생각해
    나 : 달팽이를 신 위에 얹고 빨리 가면 되잖아
    작 : 그럼 떨어져
    나 😨
    ㅡㅡㅡ
    작 : (날리는 민들레 씨앗 때문에) 마스크 써서 피톤치드도 안 맡아져
    ㅡㅡㅡ
    (오랜만에 다른 아파트 지하주차장 지나가는데)
    큰 : 냄새 좋다. 지하주차장 냄새
    나 : 엥? 아~~ 여행이 연상되서?
    큰 : 엉~
    ㅡㅡㅡ
    (큰딸 끓는 물에 칫솔 소독하며)
    큰 : 엄마 머리끄댕이만 넣으면 돼?
    나 : 대가리 다 담궈~
    ㅡㅡㅡ
    (내가 초등학교에 벚꽃 보고 우와~ 하니)
    큰 : Hello~~ (나뭇가지 앉은 새 보고)
    나 : 😂😂😂
    (큰딸의 못말리는 동물사랑)
    ㅡㅡㅡ
    (내가 막 오버 하니)
    작 : 엄마 나 일어났을때 호들갑 좀 안하면 좋겠다
    나 : 😨😨😨
    (나도 그랬지만 아침에 아드레날린 인가가 부족해서 다운된단다. 비타민C 먹으면 나을라나)
    ㅡㅡㅡ
    I
    큰 : 백설공주가 사과 덕후였나봐. 사과를 안씹어 먹어서 목에 걸렸잖아. 관이 덜컹거려 사과가 나왔지. 꼭꼭 씹어먹었으면 독이 퍼져 죽었을거야
    나 : 꼭꼭 안씹어서 독이 사과덩어리에 그냥 쌓여 있었다는거지? 마녀가 칵 죽이는 사과를 만드는 기술은 없었나 보네.

    II
    나 : 생팥으로 팥죽 끓일 수 있을까? 팥죽 할머니가 생팥으로 팥죽 끓였네~ 가을에 수확하자 마자 팥죽 끓였잖아. 요즘 팥죽이 땡긴다. 그런데 새알 만들기 귀찮네
    ㅡㅡㅡ
    작 : 엄마 변증법이 뭐야?
    나 : 정반합
    작 : 학교에서 배웠는데 기억이 안나~ 사과는 빨갛다. 사과는 파랗다. 사과는 빨갛거나 파랗다 ?
    나 😂😂😂
    ㅡㅡㅡ
    (큰딸이 버섯 구워 와서는)
    큰 : 대굴빡은 한사람당 하나씩 먹어~
    나 : 😂😂😂
    (부안 시어머님이 생선 대가리를 두고 하는 말)
    ㅡㅡㅡ
    큰 : 엄마 내가 메뉴판 달라고 하면서 적선해 달라고 했어 ㅜㅜ
    나 : 괜찮아~ 사람이 어떻게 모든걸 다 잘하니? 평균을 벗어난게 좋은거야
    ㅡㅡㅡ
    (아빠가 전기에 대해 설명하는데 큰딸이 관심 갖고 들으며 질문도 함)
    나 : 뭔 말인지 알아?
    큰 : 검정고시 볼때 과학에 몰빵했잖아~
    나 😅😅😅
    ㅡㅡㅡ
    (거실 환기중이라 방 안에 모여있는데)
    큰 : 엄마 환기 중이야?
    나 : 어~ 바람이 느껴져? 바람 소리 들려?
    큰 : 오늘 화분갈이 한 내 식물들이 춥다고 텔레파시를 보냈어
    나 : 😂😂😂 가서 문 닫아~
    (요즘 사과씨 발아시켜 화분 사고 흙 사고 잘 자라는지 수시로 쳐다보고 해 따라 자리 옮겨주고 새싹에 말도 거는 중, 거실에서 분갈이 하니 심란하다 )
    ㅡ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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