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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줄일기 (2020.02.16~29)
    쓰기기초/세줄일기 2020. 2. 16. 20:37

     남편이 내가 사랑하는 사람과 적이 되어 간다. 내가 중간에서 어찌 해야 할지 모르겠다.

    남동생 결혼할때 4천만원 주었는데 본인도 빚더미 앉아 처가살이로 힘든지라 우리가 힘들어도 갚을 여유도 의사도 없다. 시어머니가 준걸로 안다고 말하니...

    다음은 작은딸. 아빠는 선거를 해야 하는 이유를 설명한다. 작은딸 이번에는 가르치려는 태도가 싫다고 바로 말해 버린다. 남편은 조용히 말하지만 화났다. 본인이 여러번 대화를 시도했지만 번번히 내침을 당한다는거다. 사랑도 지원도 하고 싶지 않은 듯하다.

    책 세미나 상담 통해 대화법 배우라고 권하나, 아마도 자신이 옳다 생각하는 듯하다. 자식을 살인을 해도 믿어주라 충고하다. 무시하기도 반응이다고 충고하다. (그리 살면 외로울 텐데)

    위저드를 안한 두 영혼의 모습이다. 아버지의 사랑 느껴야 부의식 생긴다지만 서로 떼놓고 싶다.

    이번에 둘 중간에 끼어들지 않은건 잘한것 같다. 작은딸이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을거라 믿기에 가능한 일
    ㅡㅡㅡ
    끝난 사랑에서 빨리 벗어나는 법. 그사람이 좋아하는 것을 한다. 소설, 영화, 때론 그사람처럼 영어교사가 되기도 한다
    ㅡㅡㅡ
    늦게 시작한 인생이라 공부라 벅차고 너무 늦었나 싶고 얼마나 써먹겠나 싶다만, 농축해서 살게 되지 않을까. 늦게 피는 꽃이 아름답다는 말로 위로 삼는다.
    ㅡㅡㅡ
    배우자가 이번 생의 숙제라는 관점은 안전지대에 머물고 싶은 내게 구실이 되어 준다. 이렇게 어떤 신념을 선택한다는 것은 무의식적이고도 주관적이다.

    잘 나가는 상담샘과 통화 예정. 내주위에는 잘나가는 사람이 많다. 그건 당연한 세상 이치?
    ㅡㅡㅡ
    문탁에 사주명리 하시는 둥글레샘이 큰딸 사주 보는데 표정이 싹 달라지더란다. 이렇게 토 기운 많은 사주는 처음이라고. 그래서 중국어랑 안 맞다나. 그래도 내보내야 하니 언어도 좋겠다고

    별로 안 믿지만 나도 만만찮은 사주일듯. 듣기 무서워서 내가 그렇게 부정하는지도 모른다.

    계명주사 ㅇㅇ이런 걸로 아버지 대신 해서 부적을 그리던게 생각난다. 주시면 싫었지만 버리면 큰일날까 지니고 다닌듯. 참으로 우상 싫어하던 나. 우상이 없는 교회조차도 적응 못하다

    ㅡㅡㅡ
    쌀에 찹쌀현미만 섞든지, 찰보리만 섞든지 해야지 둘다 섞으니 정말 니맛도 내맛도 아닌. 그래서 10곡 그딴 이름의 잡곡 싫음. 뭔맛인지 모르겄음

    엄마가 차려주시던 생일상이 그립다.
    ㅡㅡㅡ
    친구에게 남편 장점 말하니 더 잘하라 한다. 특히나 관계가 많이 끊어졌으니. 존재만으로 감사하라 한다.

    남편의 장점 = 절대 화를 안냄 그래서 조금 언짢아 보이면 내가 잘못한거 알고 조심함 (딸들처럼 심약한 내가 울엄마아빠처럼 화내는 사람 만났음 어쩔뻔) 친정에 집 사줬음, 친정친구 다 우리집 거쳐감.

    단점 = 딸들이랑 말이 안통함, 사소한 거라도 내말에 동의하는 적이 없음 (8살 차이랑 결혼할 때는 각오했어야 할 일) 내가 아파도 무심함, 아침인사 귀가인사 요구해도 안함
    ㅡㅡㅡ
    내가 멀리 떠나고 싶어하는 이유는 남편으로부터 자유롭고 싶다지만, 내가 자기 삶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증명하고 싶음

    그러나 일상을 살아내는게 행복인듯 지지고 볶고 하는 속에서도 행복을 찾는게 진짜 성장이다.
    ㅡ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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