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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줄일기 (2019.03.06~10)쓰기기초/세줄일기 2019. 3. 6. 09:04
아버지께 사랑한다고는 말했지만 미안하다 용서해 달라고는 말하지 못했다. 원네스 후 아버지께 가려다 미뤘는데 곧 의식불명ㅠ
그래도 한달간 기다려주시는 동안 미안합니다 용서합니다 하다. 반찬 하며 엄마 갖다 드려야지 하다가도 밥먹으면 늘어져 내일로 미룬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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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충격~ "자신의 얘기를 털어놓을때, 도파민 팍팍 나와 음악, 맛난 음식, 성관계와 비슷한 쾌감을 느낀다" 내가 그래서 내얘기 하는데 꺼리낌이 없나?
아프다 못잤다는 얘기도 자주 하는편이다. 나도 듣기 싫은 말들이니 주의하자. '나는 나한테 일어나는 일이 내 책임임을 깊이 인정하며, 내 삶을 책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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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입 깔깔해 대충 먹었다. 아침 중요하다 해서 잘 챙겨먹다 보니, 아침 먹기 위해 일어나다. 아침결식 좋대서 아침 거르려 하나, 수업때 꼬로록대서 조금이라도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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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없는 총성. 아버지한테 받았던 충격이 다시 소리없이 재현되나, 받아들임인지 무딤인지 구분이 안간다.
내가 그렇게 결혼 육아 서적 많이 읽었지만 결론은 실패가 대부분. 가라앉은 무의식이 결정적인 순간에 휘두르는데는 무기력하게 속수무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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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출어람 청어람. 학생들 2분스피치 할때 익힌거 잘 써먹으신다. 나는 그닥 잘 못 써먹는데ㅠ 서로 얘기하는 주제 달라서? 나도 모르게 써먹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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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프라이머리 ?
1. 알콩달콩 사는거 : 내가 참고 살든지 무던해지든지 해야 가능할터인데, 이건 나로선 어려워 보입니다
1-1. 졸혼 별거 (상담샘(아봐타QM)이 떨어져 있어보라 하심) : 지금은 예전처럼 나를 무시하지는 않는 편이고, 남편을 방치하고 다른 여자 생길 빌미를 제공하니 이혼을 각오해야 합니다
2. 혼자 잘 사는거 : 나혼자 있으면 귀신 나올까 무서워서 친구랑 살아야 할듯요 ㅎ (애정결핍 그녀 스킨쉽 그리워 또 남자를 찾아 헤맬듯 합니다.
3. 나한테 잘하는 남자 만나는거 : 먹기사 작가처럼 결혼 두려워 연애만 원하겠지요. 그런데 아빠와 비슷한 사람 만난다는 공식을 벗어날수 있을지?
4. 외국인과 연애 : 후생은 알수 없는 것이니 이생에. 외국에 살며 외국어 배우고 연애도 하고)
( ) 안은 미처 전하지 못한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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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달만에 마음먹고 칼라전단지 붙이다. 내일 몇달만에 비온단다. 비오는 날이 장날이네ㅠ 비얘기 들었는데 연결이 안되는게 당연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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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ㅅㅁ님]과 광교산. 못헤어지는 이유는 내말대로 불쌍해서 아니고, 다른 이유 있다. 허상이라도 의존ㅠ 사람 변하지 않는단다.
정반대 의견에 혼란ㅠ 내가 힘들더라도 코스 많이 한 사람 얘기를 듣고 싶은 편. 헤어지면 다른 여자 생길거라는 관점의 전환이 갑자기 생기다. 캬~
애들은 성년되어 자기 앞가림하느라 부모이혼 관심밖이라 알아서 해라 했을거다. 애들이 아빠랑 충돌할때 회피하든지 주장하든지 할테니 내가 애 보호하려 노력할 필요 없단다
남편이 술담배를 하든, 애가 게임만 하든 내기준에 맞추려 하면 괴로우니 그러지 말라 하심. 그런 지혜는 나이 들어서? 책 강연 통해?
냉이는 꽃피기전 어릴때, 뿌리 먹는 것임
바로 씻어야 흙이 잘 씻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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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폭풍의 언덕'의 어두운 분위기에 짓눌려 세계명작을 포기했을때 이미 비극이 씨앗이 발아했었던것. 제인에어를 애들 책으로 처음 알게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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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쯤 식탐이 없어질까? 꼬부랑 할머니 되어 불안도 없고 신경쓸것도 없고 초월했을지도 모를 그때? 그때는 치매로 엄청 먹을지도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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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에 아무것도 못함.
버스가 후진하는데 장구를 안치워 깨짐
집이 경매에 넘어가는데 막아내지 못함
통장에 돈이 빠져나가 곤란한데 방관 ㅠ
무엇이 결정적인 순간에 나를 얼어붙게 하고 대처하지 않고 딴짓을 하게 하는 것일까? ; 남편 큰딸 지금 기분이 어때 물으면 답을 회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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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만 힘들면 고개를 드는 남탓... 원망... 분노... 내가 부처가 될것은 아니지만, 남이 보는 나와 진짜 내가 점점 가까워지기를~ 남보다 내가족 먼저~
순진한척 하는건 빼고, 무슨 척하기를 많이 하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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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들이 엄마유튜브 소개 내켜하지 않는다. 나보다 영어 잘해서겠지? 작은딸 친구가 너네 엄마 대단하다 하니 기분은 좋은지 또 얘기하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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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의 내가 그랬듯 큰딸도 단발을 자기손으로 자르고 다닌다. 가르마도 안타네ㅎ ; 우리집 은행이다. 우리집 선물창고다 ㅠ
1년에 한번 뽀글이 파마 하는데 이번엔 1년 넘어가 거의 직모가 되다. 가위로 그냥 싹둑~ ; 4개월 되어도 머리했냐 소리 듣고. 6개월 되어도 미용사가 머리 안해도 되겠다고. 엄마 아버지 감솨~
운전면허 갱신하는데 1종에서 2종으로. 스맛폰 많이 해서인지 시력이 말이 아니다. 안경을 맞춰 다시 오면 좋으련만, 운전할 일도 없으려니 그냥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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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지금 외롭다는 것은 내가 용서하기에 실패했다는 것이다 ㅡ해리 팔머 (아봐타 창립자) 아마도 '나를 용서'하지 못하니 남도 용서하지 못하므로
모든것이 괜찮단다
실수 안하는 사람은 없단다
그동안 수고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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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여주기 위해 버리는 것도 괜찮네. 이렇게 버려서 언제 다 버리나~ 오늘 다 버리면 내일 버릴게 없으니 내일 위해 좀 남겨두기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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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넘게 승복이 잘 안된다. 신에게도 돌아가신 아버지에게도 할머니에게도 기도가 안된다. 나아교? 나의 신성에게 기도는 쬐금 된다. 그냥 세상 편히 좀 살지 ㅠ
ㅡㅡㅡ'쓰기기초 > 세줄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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