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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줄일기 (2021년 3월 11일~20일)쓰기기초/세줄일기 2021. 3. 10. 18:32
관통사 위해 토익 모의고사 사다. 760 이면 되지만 그점수는 이미 25년 전에 충족. 선생으로서 체면 있으니 950 목표. 쉬울줄 알았던 듣기는 빨라지고 호주발음 추가되어 100점 내려가고, 어려울줄 알았던 읽기는 25점 올라가다. 자꾸 듣다보니 인도발음에 조금 익숙해진 것처럼 호주발음도 익숙해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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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의 글이 어마한 정보가 되기도 한다. 그래서 읽기중독? "시험당일 미리 30분 듣고 가면 좋다. " 시험 전에도 많이 많이 들어야겠다. 엄청 느리게 들리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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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더러 푼수라고. 울 아버지도 푼수? "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우리 큰딸~" 하시며 엄마 몰래 용돈도 주시고, 몇살부터는 회초리도 거두셨다. 코쟁이 개살쟁이(짜증 심해서)라고 놀려서 무지 싫었지만. 아버지랑 많이 닮았다.
돌아가시기 전 용서 구했지만, 평생 미워하고 살았네. 엄마가 심어놓은 죄책감 때문였겠지. 엄마가 피해자처럼 보였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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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딸 왈 "엄마~ 내소원이 어려운 일 있어도 헤쳐가는 용기 생기는 건데 좀 된 거 같아. 어떻게 하면 되는지 아니까~ (대면 얘기입니다) 요즘 엄마한테 화도 덜나고 엄마 푼수캐릭터에도 적응되고. 아토피 나을까 했는데 차도도 있고 그래"
나 : 푼수 반대는 '우아'한거냐?
작 : 스푼~ (수푼)
나 : 😂😂😂
바라만 봐도 이쁜 아이들인데 애들 덕분에 웃을 일이 많아 좋아요. 유머에 강하다는건 머리도 좋고 공감능력도 좋은거라고~
얼마되지 않는 수입으로 청약에 적금에 부지런히 알아보는 22살입니다. 강제저축해야 허투루 안쓴다면서요. 저는 필요서류 얘기만 들어도 귀찮아서 머리에서 차단하는데 말예요. 아이들은 빨리 제자리를 찾는게 몸도 마음도 감정도 영혼도 참 순수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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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퍼 내키지는 않지만 만만한거 하나 남편에게 보냈어요
"저를 위해 이 세상에 이렇게 와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
수년전 남편이 저한테 이런거 보냈을때 '뭐 잘못 먹었어?' 하고 뚱하게 반응했었네요. 부부의날이라서 보냈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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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닮은 작은딸은 고기 인스턴트 좋아하는게 아빠랑 식성이 비슷하다. 나 닮은 큰딸은 콩 두부 채소류 좋아한다. 장기가 닮으면 외모도 비슷하다 한다. 성격도 비슷하고 식성도 비슷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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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내면아이가 안개낀 숲속에서 원하는것? 안아주는것. 몸이 추운가 보다. 그래서 뜨거운 음식에 집착하는지도. 커피도 국도 식기 전에 다 먹어야 직성이 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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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또는 낮잠을 자고 나서 일어날 이유를 못느끼는 딸들에게 답한 것을 톡으로도 보내려 적었습니다.
나 : 우리 복뎅이들이 일어나도 우울하고 하루가 재미없으니 일어날 이유가 없구나. 엄마도 작년 봄까지 그랬네. 집에 사람 있어도 소리치고 욕하고 울고 해볼까?
큰 : 그렇게 하면 어떻게 우울이 사라져?
나 : 지금 우울하다는건 어릴때 당연히 받아야할 사랑 돌봄을 받지 못해서야. 받지 못한것이 아픔 슬픔이 되어 몸에 다 새겨져 있어. 그래서 몸은 얼음덩이처럼 차가워지고 자꾸 아프고 우울해져. 소리치고 욕하고 울면 그 나쁜 에너지가 몸밖으로 나가 순수한 아기의 상태가 되는거지.
그때서야 나를 사랑하는 법을 배울 수 있어. 나는 성인이니까 '내가' 가르쳐 줄 수 있어. 나는 부모한테서 제대로 받은 적도 배운 적도 없지만 말야. 그럼 엄마의 사랑을 더는 안 기다려도 되는 거지.
내가 사랑으로 가득차면 친구도 자연스레 올거야. 사람들은 자기자신을 사랑하는 사람 가까이 있고 싶어 하거든. 왜냐면 내가 귀한 줄 아는 사람은 남도 귀하게 여겨서, 함께 있으면 마음이 편하거든.
그동안 친구 없이 지내서 힘들었겠지만 대신 그림 실력이라던지 피아노 책읽기 글쓰기 외국어 얻은 것도 있잖아. 이제까지 못누린것 앞으로 농축 압축해서 누릴거야. 아파 봤기에 조그마한 행복도 아주 크게 느껴지기도 하거든. 엄마는 인생이 공평하다고 믿어.
그리고 남자 보는 눈도 생길거야. 엄마처럼 외로워서 계속 연애만 하지 않고 말야. 또한 무조건 남자를 부담스러워 하지 않고 말야. 변화할 가능성 없는 놈은 거를 수 있는 눈도 생겨. 내가 상대를 변화시킬 힘도 생기고.
우리 딸램들 뒤엔 엄마가 있다.
아자 아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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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랑님이 우리 엄마였으면 좋겠어요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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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저 말들이 머리에서 가슴으르 내려오도록 세상에서 가장 긴 여행 중입니다. 푸름이 연구소에 이 길을 먼저 가신 '엄마들' 많이 계시니 든든합니다.
아직 엄마 전화가 너무 무섭지만, 남편을 떠나고 싶었고 한국을 떠나고 싶었는데, 옆에 가족이 너무나 소중하고 + 명치 아픈게 사라지고 숨이 좀 쉬어지고 + 지금 이자리에 발을 딛고 살 용기가 조금 생긴걸 보면, 여행은 잘 시작된 듯합니다.
내가 나의 가장 든든한 빽이 되도록, 혼자서도 잘 살고 함께 하면 더 잘 살도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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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경 강사님 말씀도
다 준비하고 하려면
시작도 못한다고
저지르고 준비하라고
머리로는 아는데
다시는 하고 싶지 않아
25년만에 도전하는 자격증
밍기적 중입니다
에궁 여기다 쓰면 실행하게 되서 더쓰고 싶지 않아요 (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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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곳에서 전생작업도 하신다 한다. 그래야 제대로 풀린다고. 전생이 있고 없고는 나중 문제라고.
나의 전생 하면 막 떠오르는게 사극에 나오는 아이거지 였다. 지금 느껴보니 신체적 성적 학대를 받은 적은 없지만 어른들 눈치 보며 겨우 먹고 혼자 버티며 살았다. 내 과거가 투사된 이미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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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울고 소리치고 내안의 화를 풀어내면 내몸통에 있는 점 수백개도 사라지라는 희망. 꿈속에서 몇개가 옅어지는걸 보다. 꿈은 희미해졌지만 기분이 좋았다. 해독했을때 얼굴에 기미가 거의 없어진걸 보면 가능할지도.
한의사샘 보시고 큰일은 아니지만, 아무일도 아니지는 않다고. 피부는 내장의 거울이라 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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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통사 시험볼 용기가 나다. 암기과목 할 용기가 나다. 영어도 급하면 더 할테고
가이드라서 저가상품이면 쇼핑센터 수수료, 옵션판매가 수입원이란다. 좌절~ 내가 지금까지 돈 안되어도 원하는 일 하고 살았듯, 돈이 덜 되어도 세일과 무관한 내맘 가는 일만 하면 될것. 내가 실력을 키우면 사람들이 나를 찾아올 것이다. 필요한건 지식이나 영어실력이 아니다. 사람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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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축 합니당~ (선물)
수년간 두렵고 귀찮아서 하지 않았는데, 오늘 재능마켓 '탈잉' 승인 받았어요.
뽀글님도 봤어요~
많은 것을 이루고 계시니 존경존경입니다~~
은혜님처럼
직장에서 살아남으신 님들도 존경존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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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친구 페북 포르투갈어
아래 두줄 빼고 이해했음 (행복)
꽃남 드라마 자막이
스페인어 비슷해 자세히 보니 포로투갈어~
그래서 단어 몇개 건진 걸로
저걸 이해했어 (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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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세에 그림을 시작한 모지스 할머니 100세까지 그리다. 안도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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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친구더러 가족더러 성장하라 할게 아니라 나만 성장하면 된단다. 그럼 나를 보고서 같이 성장하거나 떠나거나 한단다.
모두 자신을 인생을 살아가고 있으므로 내가 안타까워할 필요가 없다.
내가 아슬아슬하고 불쌍하니
남도 아슬아슬하고 불쌍해 보일 뿐
하루 공부가 끝나면 뭘하고 놀지 몰라 드라마
걷기 말고 취미를 찾아야 할듯
노래나 악기 좋은데. 오카리나?
그림도 좋은데 일단 드라마 뒤죽박죽 본지라 정주행부터 하자. 중1때 한달간 만화 밤새워 보고 딱 끊은 것처럼 드라마도 ㅎㅎ 그럼 안되는데. 덕친을 배반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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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나이들고 근육 빠져 힘이 없는게 아니라, 원래 에너지 없었는지도. 또는 10대에 운동장 5바퀴 돌고 지리산 다녔어도 너무 애써서 인생 초반에 지쳤는지도
마음의 힘이 생겨서 몸도 따뜻해지길. 저수지에 빠지는 두려움에 평생을 살았으니 사는게 사는게 아니었지 ㅜㅜ 그래서 영화 소설도 숨이 쉬어지지 않으니 못보는듯.
충분히 경험해서 내보내자. 그럼 더위 추위도 견딜만 할터이다. 그것조차 두려움이 만들어낸 허상에 사로잡힌 때문인지도 모른다.
관광통역안내사 준비하려니 공부하다 또 아플까 두려움이 앞선다. 가이드 일을 하면 춥고 덥고 피곤해서 제대로 못하리라는 두려움이 앞선다. 우선 고용센터에 수강 가능하냐고 문의해야겠다. 우선 마음의 힘, 몸의 에너지부터 회복하자.
ㅡㅡㅡ'쓰기기초 > 세줄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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