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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의 700일의 기적 (640일차)
    개인적인/백일기적 2021. 10. 12. 08:01

    640. 2021년 10월 22일 (금)
    ㅡ 동생들 엄마 이사하시는데 청소 가전 포장이사 전세금 100% 신경써 고맙습니다. 나는 허약한 수험생으로 조용히 있으니 둘이서 알아서 합니다.

    ㅡ 지도상으로 작아 보여 안갔는데, 동네에 산책하기 딱좋은 예쁜 공원이 있네요. 산책 좋아하는 큰딸 덕분에 산책할곳 많아져 겨울식량 넉넉한 기분입니다.

    ㅡ 작은딸 문탁에 고구마 많이 들어왔다고 무거운걸 싸들고 왔네요. 큰딸 고구마라떼 하려고 고구마 넘많이 삶았다고 들고 왔네요. (큰딸 문탁 자율카페서 더치커피와 음료 제작합니다) 달달한 고구마 맘껏 먹어 고맙습니다. 장에 좋으라고 섬유질 많은 꽁지부분 똑떼서 내가 다 먹어요.

    ㅡ 동생들이 사준 이불 이제사 추워져서 씁니다. 처음에는 사진과 너무 달라 실망했는데, 쓰다보니 꽃밭이 이쁩니다. 넘넘 싫다던 딸들도 씁니다.

    ㅡ 퇴사한다는 남편을 보며 하루종일 마음이 무거운게 생계의 두려움보다 남편을 잃을까 하는 두려움이 큼을 봅니다. 울아버지가 사업 말아먹고 알콜중독으로 행패 부리다 경찰에 잡혀 정신병원 여러번 가셨다보니 남편이 마음을 놓을까 걱정하는군요 ㅜㅜ

    ㅡ 백신 부위 일주일 지나 가려웠는데 알로에젤 바르니 금방 싹 가라앉아 고맙습니다.

    639. 2021년 10월 21일 (목)
    ㅡ 여동생 엄마를 자기집 가까운데로 모시려 방법 찾으니 진짜 고맙습니다.

    ㅡ 돈없어 미리 전세금 못준다던 엄마집 주인 수리한다고 당장 나가도 된다니 고맙습니다. 집 보여주느라 열라 청소하는 수고 안해도 되고 집 안빠질까 마음 졸이지 않아도 되니 다행입니다.

    ㅡ 패션감각 있는 큰딸 코트 많이 업어와서 나도 입으라 하니 이쁜 옷 입고 외출할 수 있어 고맙습니다.
    ㅡ 큰딸 학교때 배운 단소 가르치고 보약 받아옵니다. 작은 재능으로 밥먹고 사는 마을경제 참 좋네요

    ㅡ 집나서기 싫어하는 작은딸과 나. 둘이 서로 밀어밀어 산책하니 고맙습니다.
    ㅡ 작은딸 우리집, 자기방 만족해 고맙습니다.
    ㅡ 작은딸 딴짓 하는 자신 용서하고 우울함을 바라봅니다. "열심히 살았어" 말해주니 펑펑 울고 차 한잔 합니다.

    ㅡ 작은딸 다다음 웹툰 위해 노인요양 워크샵 듣는답니다. 히야~ 폭력을 휘두르던 아버지가 중풍으로 요양원 갔는데 아직도 그 그늘에서 못벗어나는 이야기랍니다.

    ㅡ 1차 필기 중요과목 과락 겨우 면했지만 다른 과목이 받쳐줘서 턱걸이로 합격했습니다. 하느님 부처님 고맙습니다~ 가슴을 쓸어내립니다. 휴~~~ 실기는 2시간 전에 청심환 먹고 하는 걸로 !!
    ㅡ 대파 한단 썰면 눈물 때매 고역인데, 길게 쓸어두니 편하고 국요리도 뽀대나서 땡큐입니당. 늦게사 살림 알아갑니다. 그래도 괜춘~ 앞으로 수십년은 살테니

    ㅡ 왜 마사지 받으면 시원하다는지? 왜 국에 밥을 말아먹는지? 이해가 안갔는데 나이든 요즘은 내가 해보니 참 좋네요. 이래서 나이들면 지혜와 수용이 는다 하는가 봅니다. 😅

    ㅡ 수업이 가끔 있어 늘 휴일 같은데, 정신줄 놓지 않고 여기저기 흩어진 수업 깜박 안하니 다행입니다.
    ㅡ 줌수업 때문에 화장하니 몇달동안 혈색 나쁜 얼굴이 화사해져서 기분이 좋습니다.

    638. 2021년 10월 20일 (수)
    ㅡ 몸이 이상하면 엄마한테 말하고 돌팔이 처방을 따르는 딸들 고맙습니다. 지금도 혼자 앓는 나를 위로합니다 ㅜㅜ

    ㅡ 올해들어 첫수업 잠 안깨어 힘들었는데 학생이 먼저 시간 늦추자 제안하니 고맙습니다.

    ㅡ 선배들 덕분에 팁도 얻고 안도감 자신감 느끼고 시험공부 속도나서 고맙습니다.

    ㅡ 갑자기 온 가을이라 황당하니 가슴 한구석이 시립니다만 여러분이 있어 든든합니다. 며칠간 힘들다고 아무한테도 말 안하니 답답해 죽겠더라구요 ㅜㅜ

    ㅡ 뒷산에 숨은 동네를 발견했습니다. 좋은 산책코스라 기대됩니다.

    637. 2021년 10월 19일 (화)
    ㅡ 여동생 엄마 생일상 바리바리 싸와 고맙습니다. 한시간만 있다 일어서는 여동생 얄밉지만, 자기 애들 지키고 엄마의 하소연으로부터 자기를 지키니 칭찬합니다.

    636. 2021년 10월 18일 (월)
    ㅡ 남편과 딸들 앞에서 남편 험담중 "아빠는 한번도 미안하다고 말한적 없어" 했더니 작은딸 바로 자신도 그런 사람이라고 인정하네요 👏 한번도 미안하다 고맙다 안하고, 내말에 예스 안하는 남편 😡

    635. 2021년 10월 17일 (일)
    ㅡ 큰딸 알바에 손님 많지 않아 다행입니다. (어제 딱하루 쉴새없이 손님이 왔다고 영혼이 탈탈 털린 표정이네요. 갑자기 추운 날이라 한가할줄 알았는데 정반대 헐)

    ㅡ 점장님 미안하다고 사과하는 분이라 고맙습니다. 큰딸이 자기에게 실수해도 괜찮다고 말하니 고맙습니다 (점장님도)

    ㅡ 남편을 애들을 만지작거리는 나를 보고, 늘 외로워 사람이 그리운 나를 느낍니다. 남편에게 아이들에게 안아달라고 요청하는 나를 칭찬~

    ㅡ 동네병원에서 백신 접종 실수하지 않도록 거듭 확인하고 개목걸이까지 걸어주니 좀 안심이 되었습니다. 후유증 있냐고 문자도 주니 나라가 잘 돌아가는 듯하여 고맙습니다. 후유증으로 고통받는 분들과 가족을 위해 기도합니다 🙏🙏🙏

    ※ 나는 늘 외로워 따뜻한 음식을 좋아합니다. 카페에서 뜨거운 음료를 식기 전에 다 마셔버립니다. 그래서 위가 심하게 불편해 합니다.

    집에서는 밥상 차렸는데 식구들이 빨리 오지 않으면 음식 식으니 막 화가 납니다. 혼자 먼저 먹으면서 외롭고, 식구들 배고플까 쉬지도 않고 정신없이 차렸는데 하며 화가 납니다.ㅜㅜ

    634. 2021년 10월 16일 (토)
    ㅡ 큰딸 퇴근길에 가방 가득 장봐야 고맙습니다.

    ㅡ 큰딸 자신의 상태에 대한 심리학 책 많이 읽어 고맙습니다

    ㅡ 큰딸 동화책 <친구의 전설> 얘기하며 잼나하는데 무지 귀여워요. 딸들에게 주입한 엄마의 소원대로 동화작가 꿈이랍니다. "엄마 내 그림 보면 내가 인생 헛산거 같지 않아" ㅋㅋ+ 기쁩니다.

    ㅡ 딸들 자기 똥상태 얘기해줘서 좋습니다.

    ㅡ 딸들 집에 오면 면생리대 써서 다행입니다. 쓰레기를 줄이고 싶다네요. 10년째 제가 삶고 뒤치닥거리 다하는 중 (저는 21년째 쓰는 중) 자기들 독립하면 할수 있을지 모르겠다네요.

    ㅡ 남편 집밥 표현 고맙습니다. 그래서 기쁘게 야밤에 저녁 차렸습니다. 세모녀가 옆에서 막 주워먹고 수다떨고요.

    ㅡ 왕수다 친정형제들 고3조카 위해 모임 자제 칭찬합니다.

    633. 2021년 10월 15일 (금)
    ㅡ 큰딸 나팔꽃씨 심으며 씨앗이랑 대화하네요. "얼어죽어도 운명인줄 알아~" ㅋㅋㅋㅋㅋ

    ㅡ 작은딸 3시간이나 줌강의 듣다니 대단합니다.

    ㅡ 늘 큰딸 작품으로 프사하는 여동생 땡큐입니다. 보자마자 바로 바꿉니다.

    ㅡ 남편 며칠째 아침에 조용히 알아서 먹고 가서 고맙습니다. 늦잠 자니 낮에 집중도 잘되고 좋네요. 아직도 아침형인간 미련이 많아요 ㅜㅜ

    ㅡ 밤새 자면서 공부한 나, 새벽부터 자려는데 잠못드는 작은딸. 부엌에서 만난 둘이 누워 남편 엿먹이다가 시끄러운 이웃 엿먹여도 옆에서 잠못들어 하길래 산책하고 오니 잠이 오나봅니다. 역시 머리 많이 쓰는 사람들은 몸을 움직여야~

    632. 2021년 10월 14일 (목)
    ㅡ 큰딸 헌혈후유증에 자기가 영양제랑 보약 사서 스스로 잘 챙겨먹으니 고맙습니다.

    ㅡ 늘 아웃사이더인 내가 그렇게도 속하고 싶었던 패거리, 자격증 공부모임 통해 충족될 듯합니다. 선배들이 우리더러 서로 협력해야 할 동료라 하니 으쓱하니 좋습니다. 성심을 다하여 우리를 도우는데는 다 이유가 있었습니다 ㅋ

    ㅡ 백신 맞고 하루동안 아무일 없어 고맙습니다. 수억년을 살아온 바이러스에게 "인간이 째려보고 없애버리려 해서 미안해. 용서해줘" 하니 마음이 편해졌어요. "두려움은 허상이다."도 하고 있지만 내몸에 들어온 이물질은 두렵네요.

    631. 2021년 10월 13일 (수)
    ㅡ 자신이 원하는 일을 추구하는 딸들 고맙습니다.

    ㅡ 2시간 강의 듣고나서 야밤에 청소하면 머리도 가벼워지고 좋습니다.

    ㅡ 쓰레기봉투 넘치게 채우지 않고 버리는 나에게 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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