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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회 푸름이성장강연 후기자기계발/여행일기 2024. 4. 28. 21:05
우연히 가게 된 성장강연.
미리 결제한 딸이
불편해 하는 눈치가 역력하다.
끝내 싫다 하면 취소하려 했으나
다행히 가게 되다.
‘성장강연 하면 어떤 느낌이냐’는 대표님 질문에
다들 좋다고 하는데
나는
제대로 지랄도 못해봤는데
손들고도 못한 경험이 있어
부끄럽지만
“버림 받은 기분이다”라고 댓글 달고
대표님이 다음을 약속해 주셨다.
그것만 해도
울음이 넘치고
위로가 되었다.
성장강연이 회를 더할수록
조금씩 더 알아듣겠다.
아마도 경험이 쌓인 탓인가 보다.
소장님 대표님 꽁트 (=망가지기) 도 더 잼나진다.
이걸 해야 하나 저걸 해야 하나 고민이 많았는데
오늘 1번으로 하신 여행자님이
수치 드러내기 강력해서
줄줄줄 굴비 엮이듯
다들 수월하게 토해낸 듯하다.
함께 점심 먹은 남ㅇㅇ님,
대전 53세 남자분, 나까지
수십년 묵은 것을
제대로 토해내서 기뻤다.
두분 얘기에 많이 울고 안타까웠다.
ㅡㅡㅡ
“나는 미친개이 (경상도말 정신병자) 딸이다.”
나는 거의 마른 우물바닥에 숨어살았다.
누가 먹다 남은거 던져주는 것만 먹고
길이 있어도 나오지 않았다.
내가 자라니 비좁아졌고
심지어
모래성처럼 툭 걷어차니 사라지는 우물이었다.
‘우물에 갇힌 사람이 많다’는 소장님 말씀에 소름이.
한번도 우물을 들은 적도 느낀 적도 없는데 그냥 떠올랐다.
“성장 = 관점의 전환”
우물에 길도 있었고
나와보니 아무것도 아니었다.
티타임도 못하고 와서 잤는데
많이 자도 피곤하다.
낮잠을 자도 피곤하다.
이게 무서워서 대면을 피해왔다.
일 못해서 굶어 죽을까봐
어쩐 일로 이번에 잘했냐고 물으신다.
나도 어린 시절을 죽고 싶어하며 보냈기에
딸들이 얼마나 힘든지 조금은 안다.
그러니 내가 성장의 물꼬를 터야 한다
좀 더 하라고 온몸으로 보여주신 정효정 코치님,
유튜브로 아낌없이 나눠주신 소장님,
이선희코치님, 이지은코치님
덕분입니다.
고맙습니다.
오늘은 모두모두 더 아름다워 보입니다.
손님 같이 불편하기만 하던 성장강연였는데
처음부터 편안했던 건
내가 결심해야 성장하는게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든다.
또는
때가 되어야 하든지
ㅡㅡㅡ
요즘은
내가 얼마나 참고 사는지
얼마나 질투 받고, 질투 하고 사는지
볼 수 있어 좋다.
딸들하고 사이가 좋아져 좋다.
성장을 멈추고
더한 괴물이 되지 않기를
나의 다음 화두는
‘아래로 척’
추신.
이번 성장강연에 좋았던 건 내가 하는 건강한 음식에 대한 잔소리를 소장님이 해주심. 아이 좋아라 했는데, 내가 듣고 싶은 것만 듣듯 딸도 튕겨났을 듯. 그리고. . . 딸에 의해 집에서 푸름이에서 내가 낱낱이 까발려져서 부끄럽다.'자기계발 > 여행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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