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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줄일기 (2019.07.06~15)
    쓰기기초/세줄일기 2019. 7. 6. 08:43

    큰딸 문탁서 저녁 먹고 갈까 안먹고 갈까 늘 고민. 문탁 밥이 따뜻하고 다양하고 맛있지

    작은딸 Home Alone~ 한다고 할머니 안부르고 혼자 잔다더니 빈집에 들어와 울적했단다. 나보다 더 심각한듯
    ㅡㅡㅡ
    엄마에게 인정받지 못한 상처를 안고 평생을 어린아이로 살다. 내가 말하는 건강상식 하나도 안 듣더니, 남의 말은 잘 듣는걸 보고 어렴풋이 알다. 자신의 뜻대로 교사가 되지 않아서? 신의 직장도 못버티고 나왔으니 그럴만 하다.

    늘 아버지 나쁘게 말하는거 들어야 했고. 자주 들어 너무 생생해서 내가 실제 봤다는 착각이 들 지경

    시장에 살 때 공동화장실은 어둡고 냄새 나고 참 무서웠다. 벽에 잔뜩 쓰인 야한 얘기랑 그림이 내 첫 성교육?
    ㅡㅡㅡ
    피곤하면 오른쪽 코에만 피딱지가 생긴다. 코피 안나는게 문제인지? 그거라도 나오니 다행인지?

    코피는 나줘야 함. 뇌에서 터지면 안되니. 노인이 코피 한대야 쏟고 소생했다 함. 큰딸 어릴때 광주 전원주택 살때 야밤에 코피 어마한데 하도 안 멈춰서 응급실 가니 멈춰서 싱겁게 돌아오다.

    급복통으로 응급실 갔더니 변 못봐서 ㅎㅎ 위 안좋거나 배앓이 자주 해셔 소화효소 든 유산균 다량 먹는중. 애나 어른이나 인스턴트 참기 어려움.

    나도 응급실 자주 갔었네. 처녀때 밤새 앓고 버스 타고 혼자 병원. 왜 차있는 애인한테 연락 안했지? 속초 가서 장염 입원, 방광염인가로 응급실...
    ㅡㅡㅡ
    시댁 갈 때마다 형님 동서에게 살림 배운다. 오리 볶은거 전자렌지 데울것. 냄비 하면 국물 졸아 짜진다. 주로 그냥 데우거나 물을 더 붓고 데웠는데
    ㅡㅡㅡ
    생활력 강하고 시댁에 아주 잘하셨던 형님이 어느 순간 남편에 마음 비우고 사시다. 아침 차리라는 시어머니 역정에도 나한테 밤에 미처 못한 말 다 하신다. 사업도 안정되어 가신다.

    외아들이 자기는 형제도 없다, 친정어머니가 너까지 이혼는 안된다 해서 참고 사시다.

    문학 아동학 학사까지, 시낭송, 오카리나, 원예수업에 선생이 12명(1,000여군데 다 찾아가셨단다) 호스피스 상담사, 아들 신혼집, 어린이집 인수

    인간관계 잘하는 형님이 부럽다.
    ㅡㅡㅡ
    자식이 언젠가 게임을 그만 둘 것을 믿듯, 자식이 언젠가 인스턴트를 멀리 할 것을 믿을 것
    ㅡㅡㅡ
    목관리법에 혀 내두르기 있다. 엄마의 타박에도 아버지는 살고자 그렇게 혀를 내두르셨나 보다. 그냥 불안증에 다리 떠는 것과 같은줄 알았다.
    ㅡㅡㅡ
    잠수는 배신이다. 신의를  저버리는 행위다. 내삶을 개선시킬 의지가 있다면 숨지 말것
    ㅡㅡㅡ
    화장은 하지 않겠다던 작은딸 평소에는 안해도 코스프레 한시간씩 분장한다. 가요 부르지 않겠다 했던가? 노래가 수준급인걸 어떡.

    결혼 안한다던 나는 17명중 2등으로 결혼. 동아리 친구중에는 1등였을걸. 1997년 26살 IMF
    ㅡㅡㅡ
    오마이갓. 립스틱 딱하나 있는데 그것도 거의 다 써서 브러쉬 있어야 하는. 유기농 매장서 산 그 촌스런 색이 좋다고 가져가 버렸다. 나는 립스틱 없으면 환자 코스프레야
    ㅡㅡㅡ
    워낙 집밖으로 나가는거 싫어해서 심부름 시키면 예스 한다. 그렇게라도 나가야지 블로그에 몇자 남길게 있다
    ㅡㅡㅡ
    큰애더러 학교 너무 힘들면 그만 두래도 몇년을 버티다 중1때 그만 두다. 가정방문한 선생님 두분은 학폭을 문제 삼지 않아서인지 안도하는 눈치였다.

    시간이 지나면서 싫어마지 않던 교복이라는 평균을 보면 짠했다. 올리브영 간다길래 산책후 들렀는데 립스틱 바르고 지우는 모습에 안도감은 뭘꼬? 큰딸 우울감과 분노에 하루종일 설탕이랑 먹어서 포동해지다. 뱃살이 신경쓰이는 나이

    페미라며 화장 저항 생긴 작은딸
    ㅡㅡㅡ
    그냥 둬도 단골일텐데, 단골에게 하나 더 주는 이유 알겠다. 수업 안 빼는먹는 분 감사해서 더 정성드린다.
    ㅡㅡㅡ
    아뿔싸~ 아는 사람과 우연히 같은 선생님과 공부하다니~ 한사람은 포기 ㅠ
    ㅡㅡㅡ
    독립? 홀로서기? 글쎄 도피

    인간은 어차피 혼자라는 말을 인정하고 싶지 않네. 연결되어 있기?

    바로 연결되지 않으면 불안함. 수업하며 늘 경험하는 일
    ㅡㅡㅡ
    사랑은 너무나 달콤하여 친구를 잊나 보다. 가족도 돌보는 품이 많이 드니 친구는 언감생심였나 보다 ; 사랑은 큰에너지를 주는 만큼 상실의 에너지도 크다.

    이제 독서모임 가고프다. 너무 자본주의적 x 너무 고전 x 너무 감상적 x 지속가능함을 꿈꾸는
    ㅡㅡㅡ
    평소보다 한달 늦게 매실 담다. 매실인지 설탕인지
    ㅡㅡㅡ
    7월 딱 한달만 뉴스 끊고 영어책 또는 독서 해보자. 밥 먹을때 유튜브 대신 영어듣기 하면 좋은데 편한 우리말 아니라서 어렵겠다
    ㅡㅡㅡ
    친구들과는 별 트러블이 없는데, 연인 남편과는 서로 상처 주는 이유는 기대하기 때문. 부모수준의 관심과 사랑을 기대하기 때문
    ㅡㅡㅡ
    8년간 이룬 것이 없는 듯해서 좌절. 남과 비교해서 그렇다. 나는 출발점이 다르니 이룬게 많다. 영어수업도 시행착오 많이 겪고 체계가 잡혔고, 가족들 코스도 했다. 끝이 좋아야 좋은거다.
    ㅡㅡㅡ
    우리 부부는 둘다 아담 사이즈라 아직도 신혼이불에 맞다. 푹 자게 각방 쓴다고들 하는데, 휴식년 갖는게 좋겠다. 몇달 떨어져 살기.

    신혼시절 내가 이불 당겨 싫어하셨는데, 지금은 작은놈이 이불을 당겨서 자다가 쌀랑하다. 넷이 오골오골 자기도.
    ㅡㅡㅡ
    거절을 경험하며 내 자존심의 깊이를 알다. 성장환경으로 남들이 부러워하는 조건에도 극복하지 못하다. 가족 친구를 초대할수 없는 현재상황으로 또한

    행복감이 며칠을 못가니 내 불안의 깊이를 알다. 늘 바라고 ... 그래서 종교에 그렇게들 빠지나 보다. 절대적 사랑이 주는 평화와 기쁨.

    나의 저항은 어디서 온걸까? 그래서 인간은 철저히 혼자라고 하나?
    ㅡㅡㅡ
    미래에 불안해 말것. 급히 돈이 필요하면 돈 빌릴 힘도 생길테니
    ㅡㅡㅡ
    나한테 왜 이런 일이 생기나 억울해서 악쓰며 울고 싶었던게 몇번. 아마 어릴 때는 내책임이 적었을뿐 그런 마음였을거다. 지금 그런 상태는 아닌데 악소리가 들린다.

    남들은 울며불며 한을 푸는 코스에서 남들 눈이 두려워 차마 어쩌지 못하고 삭히다. 그렇듯 생각이 많으면 고달프다.
    ㅡㅡㅡ
    의사가 아버지 진단서에 환자나 가족의 프라이버시 때문에 차마 정신병이라 쓸 수 없어 알콜중독증이라 썼을지도 모른다
    ㅡㅡㅡ
    내가 어릴때 죽지 않은 이유는 부모님이 슬퍼하실것 같아서였고, 지금은 애들이 슬퍼할거라서. 핏줄이 일케 무서운.

    큰딸 안 죽길 잘했다고. 그림 그리는게 너무 행복하다고. 한참 고민해서 화방에서 몇가지 사고는 어마 즐거워 한다. 냉장고 안에까지 EatMe 포스트잇 ㅋㅋㅋ
    ㅡㅡㅡ
    착한 여자 코스프레. 쇼윈도부부 애들한테 들키다
    ㅡㅡㅡ
    아픈거보다 바람피는게 낫다ㅡ법륜

    싸우는것도 기운 있어서니 다행
    ㅡㅡㅡ
    남편에게 빨리 둘의 아기를 안기고 싶었다. 그때는 사랑의 증명이라 여긴듯. 사랑을 얻기 위해 몸을 주는 여자의 심리와 비슷할까?

    딸들 키울때 너무 힘들어서  '니들이 엄마말 안들어 엄마 부서질것 같다'는 말을 자주 했다. 애들은 버려질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을 자주 느꼈을것. 그렇게 협박한거네 ㅠ  떼쓰고 우는 것도 거의 없는 애들한테 말이다
    ㅡㅡㅡ
    60도 되기 전에 요양원 가셔서 10년 넘게 요양원 계셨던 아버지. 이른 나이부터 틀니 하셨는데, 불편 호소하실때 제때 못해드려 틀니 없이 사시다.

    젊어서는 민감하고 식사를 많이 거르셨는데, 노년에는 충분히 드시고 치매 덕분에 편안하시다.
    ㅡ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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