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기기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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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줄일기 (2020.02.16~29)쓰기기초/세줄일기 2020. 2. 16. 20:37
남편이 내가 사랑하는 사람과 적이 되어 간다. 내가 중간에서 어찌 해야 할지 모르겠다. 남동생 결혼할때 4천만원 주었는데 본인도 빚더미 앉아 처가살이로 힘든지라 우리가 힘들어도 갚을 여유도 의사도 없다. 시어머니가 준걸로 안다고 말하니... 다음은 작은딸. 아빠는 선거를 해야 하는 이유를 설명한다. 작은딸 이번에는 가르치려는 태도가 싫다고 바로 말해 버린다. 남편은 조용히 말하지만 화났다. 본인이 여러번 대화를 시도했지만 번번히 내침을 당한다는거다. 사랑도 지원도 하고 싶지 않은 듯하다. 책 세미나 상담 통해 대화법 배우라고 권하나, 아마도 자신이 옳다 생각하는 듯하다. 자식을 살인을 해도 믿어주라 충고하다. 무시하기도 반응이다고 충고하다. (그리 살면 외로울 텐데) 위저드를 안한 두 영혼의 모습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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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줄일기 (2020.02.06~02.15)쓰기기초/세줄일기 2020. 2. 6. 18:32
스승 같은 친구 우리(원래 미혜). 내가 수업 가던 학원 옆 논술학원 원장님이라 선생님~ 하던 사이인데 고등학교 밴드에서 내 이름을 본 모양. 이 먼곳에서 우연히 동창을 만나다. 하루도 쉬지 않고 일하는데 어쩌다 시간이 나서 나에게 연락하니 고맙다. 밥 핫초코도 얻어먹고 귀한 얘기까지. 1. 남편은 존재만으로 감사하니 늘 칭찬하고 잘해주고 생색 내지 말것. 2. 내가 요리 못하는 이유는 시댁 가나 친정 가나 요리 잘하는 사람이 있음. 상황이 안되서 못하는 것임 ㅋㅋㅋ 3. 내가 사람을 어려워 하는 이유는 울엄마의 칭찬을 받은 적이 없음. 울엄니도 그랬겄지ㅜㅜ 친정식구들 모여 이벤트 가득 깔깔깔 노는 친구네 부럽다. 까다로운 시어머니도 친구의 팬이고. 학생들도 학부모도 좋아하고. 그게 다 우리가 사람을 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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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줄댓글 (2020년 2월)쓰기기초/세줄댓글 2020. 2. 3. 07:18
2020년 2월 28일 (금) "내 자신감은 내 인생이 바닥이라는 인식에서 시작한다. " 고통 총량의 법칙에 의거 이제 꽃길만 걸으세욤 치고 나갈 바닥 + 누군가의 사랑과 믿음 + 독서 ㅡ> 긍정, 시도할 에너지, 재미 2020년 2월 26일 (수)캬~ 라니 별명 잘 지으셨어요~ 당근 서문 대박이죠. 내용 넘나 궁금하게 하는~ = 입소문 + 스테디셀러 엉엉엉 = 남의 불행이 나의 즐거움 ㅎㅎㅎ [코스모지나 : 시간관리]어릴 때부터 시간의 소중함도 아시고 글쓰기가 주는 힐링도 아시니 젊어서부터 이루어 가시는군요~♡ 2020년 2월 21일 (금)후배의 앙상한 등을 풀어주고, 내일은 없다는 이를 위해 페북라이브... 그 두 분의 살아생전 큰사랑도 느껴지네요... 이 생이 끝이 아니라 하니 슬픈 마음 거둡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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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줄일기(2020.02.01~05)쓰기기초/세줄일기 2020. 2. 1. 08:10
ㅡㅡㅡ 밥 먹다 큰딸이 침울해진다. 작은딸과 셋이서 우울에 대해 얘기하다 웃다. 큰딸이 하는 말. 가족들이 나를 싫어하는 줄 알았는데 ... 얘기하니 기분이 좋아졌다고, 나를 싫어할까 하는 부정적인 생각이 올라와도 빨리 가라앉고... 차마 말할 수 없었던 말들을 하다. 출산하고 너무 지쳐 바로 안아주지 못한 점, 임신 중일때 나의 외로움, 양육자과 집이 자꾸 바뀜, 산후우울, 동생이 태어남, 외할아버지한테 맡기고 일나감 내가 그랬듯이 뱃속 기억까지 재구성 또는 조작 하기를. 전후사정도 모른채 느낌만 남은 기억을 아름답게 바꾸기를. 기억을 조작한다는게 쉽지는 않더라. 그렇게 안되던게 누군가의 강력한 사랑으로 자연스럽게 된듯하다. 여러명의 사랑이 모이고 모여 강력해진듯. 내가 간절히 원했기 때문인지도 그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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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노화는 질병인가? 메디컬리제이션에 대하여쓰기기초/펌글모음 2020. 1. 29. 07:38
메디컬리제이션 (medicalization)이란 말을 들어 보셨나요? 65세 이상은 꼭 보세요. 요즘 사회학 용어로 떠오른 '메디컬리제이션'에 대하여 심심풀이 삼아 한번 들어 보세요. 필자와 갑장인 한 친구가 있다. 그는 올해 75세로 노년기에 들어와 있다. 30여년 넘게 직장 생활을 했고, 60세 은퇴 후 몇 년간은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었고, 건강에도 자신이 있어 어지간한 몸의 불편은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동창뿐 아니라 직장생활 등으로 맺어진 인맥도 살아 있었고, 이런저런 모임도 심심찮게 있어서 나름대로 활기있는 노후생활을 즐겼다. 그러다 70대로 들어서자 건강에 문제가 조금씩 나타나면서 그의 생활도 달라져갔다. 쾌활과 낙천은 슬금슬금 도망가고, 부정과 불안이 반쯤 망가진 팔랑개비처럼 마음 속을 맴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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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줄일기(2020.01.16~31)쓰기기초/세줄일기 2020. 1. 16. 22:50
나와 연락하는 외국인 친구들 모두 아프다. 또는 가족이 아프다. 사람은 원래 다 아픈가 보다 ㅡㅡㅡ 나는 수고한다는 말을 듣고 싶어서 내가 한다. 남편은 별거 아닌 거에 수고했다는 말 듣는게 싫을지도 모른다 ㅡㅡㅡ 울엄니는 울큰딸 나이(23, 1972)에 나를 낳으셨고, 26년이 지나 내 나이(49, 1998)에 울큰딸을 첫손녀로 보시다 ㅡㅡㅡ 자식을 믿지 못한다, 자식을 있어도 안 찾아와 외롭다? 잘못 살아온 증거다. 진정으로 함께 있고 기뻐하고 귀기울이고 사랑을 주었더라면... 그러나 그들도 부모로부터 배우지 못했다. 그들의 부모님도 또한. 가난의 대물림보다 무서운 사랑없음의 대물림. 사랑을 빙자한 크거나 표안나는 폭력들 그래도 나는 성장하고픈 사람이기에 내가 먼저 용서하고 다가서야 하는 걸까? 남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