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기기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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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줄일기 (2020.08.16~08.31)쓰기기초/세줄일기 2020. 8. 15. 21:34
20대로 다시 돌아간다면 결혼하지 않을거라 한 적이 있다. 지금 생각은 결혼 할 거다. 남편이 집안일 하고 마사지 해주고 대화해서만은 아니다. 가족에는 뭔가 큰 사랑과 배워야 할 것이 있다. ㅡㅡㅡ 내가 문득 당신을 찾는 것은 당신을 사랑해서가 아니라, 내 불안 때문에 내 존재를 확인시켜줄 누군가가 필요한 것임을... ㅡㅡㅡ 에버랜드. 그 인공의 아름다움과 말초를 자극하는 탈것, 갇힌 동물들에 대해 비판하더라. 그냥 어린이 마음으로 즐기면 좋지 않은가? 모리 교수님처럼 ㅡㅡㅡ 유난히 다정다감한 아빠들. 사랑을 많이 받아서라기보다는 분리불안을 자식에게 전달하는 걸까? 내눈에 안보이면 불안? ㅡㅡㅡ 30대에 꼬박 10년 다닌 교회. 그후로도 찬송가 떠오르다. 드라마 몇달 보니 OST가 ~ ㅎㅎㅎ ㅡㅡㅡ 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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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줄일기 (2020.08.01~08.15)쓰기기초/세줄일기 2020. 8. 2. 16:07
ㅡㅡㅡ 작은딸 버스문에 낀거 대면하기 잘했다고, 큰딸이 사람모양 달아준 초콜릿병으로 내가 극을 한다. 내가 작은딸 연극에 전염된줄 알았더니, 내가 원래 애들한테 동화책 닭살로 읽어주었다. 그러니 내가 원조다. ㅡㅡㅡ 힐러 하시는 ㅅㅎ샘 만나다. 미국 인도에서 아봐타 원네스 하며 못찾은걸 찾은 모양. 레키가 미국 의사 재교육과정에 있다지만 나는 손을 가까이 해서 하는 치료 (에너지힐링) 같은거에 저항이 많다. 그러니 대전 뇌력 강의에서도 인천 기치료에서도 못 느끼다. 내가 돈 안되는 공부하며 그 뒤로 숨는단다. 성장을 미룬단다. 에고... 현실에 발을 디디고 성장을 배우기 위해 돈을 벌란다. 그라운딩... 우리 아버지 얘기하자마자 눈이 맵다시며 심호흡 하신다. 에궁 내가 저항이 심해 남의 기 다 빨아먹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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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줄댓글 (2020년 08월)쓰기기초/세줄댓글 2020. 7. 31. 06:22
2020년 8월 31일 (월) 엄마나 조카들에게 잘하는 여동생은 대놓고 몇번 찍으라고 합니다. 우리는 투표장까지 딱 모시고 가고요. 자식 말대로 하겠다 하시지만 맨날 TV 보셔서 잘 모르겠습니다. 젊어서 무거운거 많이 들고 엄청 고생하셨는데 삼형제 애들 둘씩 다 봐주시느라 늘 아프신 엄마, 참 고맙습니다. 소설 한편이 나올 삶이었습니다. 2020년 8월 28일 (금) 긍정적이다는 말이 앞으로 잘 될거라고 생각하는게 아니라, 오늘 글처럼 지금 이 상황을 수용하는 거라네요. 미래가 나아질 거라는 낙관이 때로는 우리를 힘들게 한다네요. 글도 쓸 수 없었던 시절을 위로합니다. 피디님 책 남미 파타고니아 사진은 한번쯤 가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게 합니다. 😄 ㅡㅡㅡ 스페인어 43~44주차 : 03 04과 복습 스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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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줄일기 (2020.07.16~07.31)쓰기기초/세줄일기 2020. 7. 15. 19:14
산산히 부서진 이름이어! 허공중에 헤여진 이름이어! 불러도 주인 없는 이름이어! 부르다 내가 죽을 이름이어! 심중에 남아 있는 말 한 마듸는 끝끝내 마자 하지 못 하였구나. 사랑하든 그 사람이어! 사랑하든 그 사람이어! 김소월 ㅡㅡㅡ '인연이라면 애쓰지 않아도 만나게 될 것이고, 인연이 아니라면 애써도 만나지 않을 것이다.' 10년 만에 수긍한다. 요즘 최희수님께 들은 화두. '제자가 준비되면 스승이 나타난다.' 나는 특별한 사람일 거라 생각하는데 법륜스님이 그냥 길가의 풀로 살라 하신다. 기대치 높아 실망하지 말라는 뜻 ㅡㅡㅡ 여자들이 드라마 보며 사랑에 목매는 거랑 남자들이 포르노를 보는 거랑 뭐가 다를까 ㅡㅡㅡ 대면하는데 3년이 걸릴거란다. 몸 해독에도 3년이 걸린다. 내 몸통에 있는 수백개의 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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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줄일기 (2020.07.01~07.15)쓰기기초/세줄일기 2020. 7. 3. 15:49
아봐타에서 내 내면의 진실과 적나라하게 마주하는 용기를 내지 못했고, 원네스에서 내 감정과 대면하는 용기를 내지 못했기에, 40년도 모자라 또 그렇게 10년이 가버렸다. 2010년 즈음에 평창올림픽에서 통역봉사는 너무 멀어 충분히 할걸로 여겨졌는데 한참이 지나고도 아직도 못하고 있다. 몰입하는 학생들도 있는데 정작 나는 몰입 못하고 있다. 20년은 안봤을 드라마에 꽂혀 있다. ㅋㅋㅋ ㅡㅡㅡ 내가 엄마한테 듣고 싶었던 말 크게 써놓고 남편 자식더러 읽으라 시키란다. 예쁘다는 말 들으면 사실이 아니라도 기분 좋은것처럼 그럴듯하다. 내가 엄마한테 듣고픈 말은 내가 전교 1등 했다고 동네 애가 알려줬을 때 "역시 내 딸이다. 수고했다. 뭐 먹고 싶어?" ㅡㅡㅡ 내가 원할 때마다 발마사지 해주던 남편이 더운밤 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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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줄댓글 (2020년 07월)쓰기기초/세줄댓글 2020. 7. 1. 08:43
2020년 7월 31일 (금) 나의 소울푸드는 엄마가 더이상 만들지 않습니다. 기억이나 하시는지ㅜㅜ 요즘 동네 이마트 뒤 토박이 아주머니 상추가 너무 맛납니다. 안나오는 날일지도 모르는데 혹시나 하고 아주머니 덕분에 산책을 합니다. 다른 사람 헛걸음 치면 안된다고 저한테 많이도 안파시는데요. 전번이라도 따고픈 마음입니다. 2020년 7월 30일 (목) 캬~ 신선이 되시겠습니다. 부안시댁 갈때 공주서천간 고속도로 맨날 타는데 공주도 서천도 한번 못가본 ㅎㅎ 2020년 7월 29일 (수) 피케티님 요약본 내주세요~😅 모두를 위한 공적상속, 기본소득으로 진정한 해피엔딩!! 2020년 7월 28일 (화) 세상 참 무모하신 님들 응원합니당~♡ 이제 보니 좀비 맞네요. 공부 안하고 능력 없어도 월급 매달 나오고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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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자신을 사랑하는 희균샘이 느끼시는 기쁨쓰기기초/펌글모음 2020. 6. 15. 08:51
코엘로 파울료는 "잘못 살 사치를 부리기엔 우리 삶이 너무 짧다" 하였습니다. 잘못 사는 것 자체가 사치이다! 맞습니다. 잘살기에도 너무나 짧은 삶인데 하물며 잘못 살기에는 너무나도 짧고 아까운 인생입니다. 잘살기 위한 첫단추는 자신을 수용하고 사랑하는 일입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모르는 채 한 생을 사는 것 같아요. 누군가에게 자신을 사랑하시나요? 하고 물으면 선뜻 대답을 못합니다. 자신을 사랑한다는 것은 지금 이모습 이대로를 인정하고 거기서부터 출발하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환상을 가지고 있지요. 나는 이런 사람이 아니어서 행복할 수가 없어. 나는 이런 사람이 아니어서 자신감이 없어.... 저도 아주 오랜 세월을 거쳐 터득한 것인데요, 자신을 사랑한다는건 자신을 평화롭게 해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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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줄댓글 (2020년 06월)쓰기기초/세줄댓글 2020. 6. 1. 07:32
2020년 6월 30일 (화) "민식군! 나쁜 아들 아닙니다." 보시며 실컷 우셨음 좋을듯요. 성장을 거부하는 배우자와 사는건 쉽지 않아요. 보시면 내가 배우자에게 (싸움에) 걸려드는 원인을 발견할 수 있을듯 해요. 2020년 6월 29일 (월) 와~ 나중에 돌아보면 분명히 만족스럽고 성공한 인생일 겁니다. 저는 아이들과 충분히 놀아주지 못했지만 지금 아이들과 너무 행복하니 그걸로 위로 삼습니다. 내가 왜 애들한테 이 순간에 화가 나는지 어린 시절과 연결짓는 책이 나왔대요. 우리를 한층 더 성장시켜줄 책으로 보입니다. 2020년 6월 26일 (금) 남편이 준 상처를 적나라하게 적은 적이 있는데요. 다른 남편보다 낫다는 생각으로 살았는데, 나한테는 참으로 나쁜 인간이더라구요. (물론 비공개입니다. 새장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