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독서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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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 아메리카나 1,2 (치마만다 응고지 아디치에)자기계발/독서일기 2019. 8. 23. 23:15
아디치에의 방한소식에 책을 주욱 빌려오다. 이 책은 2015년 출간되었는데 용인도서관에 한 권도 없더라. 김피디님께 감사한 부분이다. 작가의 자전적소설이 아닐까 생각된다. 나이지리아에서 미국으로 유학 가서 겪게 되는 인종 성 차별문제를 날카롭게 따뜻하게 파헤치고 있다. 제목 '아메리카나'는 미국에 살다 고국으로 돌아온 사람을 말한다. 고국에서는 한 번도 생각해 보지 못했는데 미국에서는 최하류 계층인 '흑인'이 된다. 잘난 백인과 연애할 때는 동물원 원숭이가 된다. 그녀의 영원 속에는 납덩이가 있었다. 벌써 꽤 오래 전부터 그녀는 아침마다 피로, 암울, 이성의 무너짐을 느끼는 병을 앓아 왔다. P17 책 강연 연구 남자친구 모두 잘되고 있었지만 오래 전부터 우울증을 앓았음을 고백한다. 그속에서도 꽃피운 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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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 우리는 모두 페미니스트가 되어야 합니다 (치마만다 응고지 아디치에)자기계발/독서일기 2019. 8. 22. 14:24
역시 김피디님 소개로 아디치에 책 4권 빌려와서, 내일 첫 독서모임에 대비해 읽는다. 작가 프로필 사진 이뻐서 호감이 가는, 그게 딱 내 수준이다. 책을 읽고 외모로 사람을 판단하는 일이 적어지고, 좀 과격해 보이는 페미라는 말에 덜 민감해지길 바래본다. 작가는 나이지리아에서 태어나 19세부터 미국에서 공부하고 작가로서 많은 상을 받으며 영향력 있는 젊은 리더로 손꼽히고 있다. 고향에서 대놓고 남녀 차별을 겪었고, 개인적으로는 오래 우울증을 앓았음에도 불구하고, 남자도 여자도 불편해 하는 무거운 주제에 거부감이 들지 않도록 유쾌하게 이야기를 끌어가는 것이 이 작가의 장점이라 본다. 이 책은 성평등이 가장 잘 이뤄진 나라로 꼽히는 스웨덴에서 고등학교 성평등 교재로 사용되고 있다. 프로필 사진의 옷이 조화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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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 내가 본 것을 당신도 볼 수 있다면 (정우성)자기계발/독서일기 2019. 8. 16. 08:14
난민. 까마득한 이야기다. 일제강점기를 피해 이주한 분들 정도려나? 살아남으리라는 보장도 없지만 고향을 떠나고 지중해를 건너다 죽는 일이 허다하다고 들었다. 어떤 나라에선 거부 당하고. 또는 하류층으로 살아가고 자식들은 더 힘들고. 난민도 그사회에 기여할 수 있으며 고향으로 돌아가 자국을 재건할 수도 있는 잠재력을 믿어달라는 메시지로 시작한다. 정우성씨의 그 화려함 뒤로 어린 시절 달동네에서도 제일 꼭대기 포크레인에 밀려 쫒겨나고, 또 쫒겨나고... 생존의 욕구조차 보장받지 못한 경험이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켰나 보다. 우리가족은 시장에 살거나 남의집 귀퉁이나 2층에 살거나 아마도 1년에 한번씪은 이사 다닌 모양이다. 20살이 되어 영구임대아파트 입주하게 되었는데 아프고 어두운 그림자에 잔뜩 주눅 들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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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9.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자기계발/독서일기 2019. 8. 13. 13:45
모범생으로만 살아온 두 부부가 좀 답답하기도 해서 딸들은 좀 평균을 벗어나길 바랬다. 어쩌다 보니 둘 다 평균에서 많이 벗어나 때론 불안하다. 다른 거라도 충족해 줘야 하는데 그냥 방임하는 부모인 채 둘이 20살이 되다. 문탁에서 이 책을 읽나 보다. 느린 삶에 대해 얘기하려는 듯하다. 자기계발서에서 얘기하는 노오력과 반대다. 가끔 자기계발 '산업'이 나도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환타지로 먹고 사는게 아닌가 의심한다. 그러면서도 자기계발 중독자는 책을 읽으며 이렇게까지 포기하고 내려놔도 되나 걱정한다. 네가족이 집에 아무것도 안하고 있으면 울적해지는 나라서 말이다. 내가 다른 엄마들에게 방임하라는 내 얘기만 듣지 말고 알파맘들 얘기도 들어 균형을 찾으라 했듯이 이것도 균형이 필요할지도. 이 더운 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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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8. 걷는 사람, 하정우자기계발/독서일기 2019. 8. 11. 14:06
기분 전환만 할 수 있다면 세상을 바꿀 수 있을거란다. 기분이 안 좋을때 수다하거나 먹거나 할 수 있겠지만, 걷기는 누군가를 힘들게 하거나 건강을 해치거나 뒤끝이 없다. 걷고 배고프니 한상 차려 먹고 씻고 나니 애써 이전의 고민을 이어가려 해도 이미 기분이 바뀌어 있다. 그러고는 곯아 떨어진다. ... 기분에 짓눌려서 문제를 키우고 고민을 부풀린 ... P32 나도 딸들 별명 많이 지어 불렀는데 하대갈님도 별명을 많이 부르는 모양. 남들 웃기고 참 좋은 일 많이 하신다. 종교단체, 기업, 사회단체, 각종 모임 등에는 각자 저만의 단어가 있다. 하정우님네 걷기 모임에도 생보, 제뛰, 돌려걷기? 체소심, 재판, 재판신청, 흔들기, 맵핵 등의 용어가 있다. 모여 걸으며 수다까지 부럽다. 같이 하와이까지 며칠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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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7. 당신 인생의 이야기 (테드 창)자기계발/독서일기 2019. 7. 29. 23:29
나는 소설이나 SF에 그닥 관심이 없는데 김피디님 맛깔나는 소개로 빌려오다. 그런데 영화 '컨택트' 에 나오는 외계어 (아래사진) 보고 의식계발 프로그램 '아봐타' 로고랑 비슷해서 놀랜 적이 있는데 그 영화의 원작이라네. 헐~ 유튜브 채널 '책그림'의 영화 및 책 소개 https://youtu.be/4yBNS-gq2fs [ 네 인생의 이야기 ] 단편 모음집이라 영화의 원작부터 읽다. 외계인 나오니 '9일간의 우주여행'이 생각난다. 농부가 외계인에 납치되어 문명이 발달된 행성에 9일간 머물다, 지구인에게 메시지를 가지고 온 얘기였다. 이 단편에는 외계인 '헵타포드' (7개 다리)의 언어를 배우는 언어학자와 물리학자 이야기와, 언어학자의 단명한 딸의 이야기가 교차되어 나온다. 초집중해도 난해한 용어들에 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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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6. 세 잔의 차 (그레그 모텐슨)자기계발/독서일기 2019. 7. 27. 21:06
어떻게 우리집에 오게 된 책인지 모르나 제인 구달님이 권하신 책이라 읽다. 파키스탄 등 오지에 학교를 짓는 일을 하는 미국인에 대한 이야기다. 부인이 남편 일을 알고 결혼했다지만 가족 있는 사람이 자칫 목숨이 위험한 곳까지 가는 무모함은 정말 이해가 안된다. 그래서 그레그가 아주 훌륭한 일을 했지만 독서록을 쓰고 싶지 않았다. 내가 실천할 수 있는 일이 거의 없어 보였기에. 그러나 이근후 선생님도 젊어서부터의 봉사를 강조하셨으니 내가 여러 핑계로 모른척 하지 말아야 할 일이다. 나는 아주 어려운 형편에서도 대학교육을 마치고 공기업에 무난히 합격하므로 별 어려움없이 중산층에 편입한지라 교육이란게 얼마나 사람의 삶을 바꾸는 큰의미인지 미처 알지 못했다. 그레그는 미국에서 어떻게든 돈을 모았고 현지인들은 차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