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독서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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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8. 산티아고 40일간의 위로자기계발/독서일기 2019. 10. 25. 20:41
잘 나가던 여성이 회사를 그만 두고 산티아고를 갔다길래 궁금했다. 그런데 나도 가고 싶을까 두려워 선뜻 읽지 못하고 미루다 스페인어 공부 계기로 남미 스페인 책 하나씩 고르다. 한국 엄마나 네덜란드 엄마나, 사람 엄마나 당나귀 엄마나 에미의 역할은 걱정하는 거고 아이들 역할은 떠나는 거야. 세상에서 가장 슬픈 영원한 짝사랑. P57 늘 우리 걱정이 많으시던 아버지가 치매로 걱정을 전혀 하지 않게 되시다. 그때 한편으론 기뻤다. 엄마도 자식 걱정 거의 안하시고 예전의 음식을 거의 하지 않으신다. 박스를 집에 한번 들이면 나가는 일이 없게 집이 짐으로 가득찬다. 좀 버리라 하면 버럭하신다. 내가 그럴 정신이 없다. 버리면 필요할때 어쩌냐 하시며. 무거운 얼음을 들던 억순이 엄마는 간데 없다. 이제 70 이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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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7. 남미 히피 로드 (노동효) II자기계발/독서일기 2019. 10. 13. 11:37
스페인이 남미를 침략하고 나서 원주민을 말살시킨 걸 생각하면 남미 사람들은 북미, 유럽 사람들과 다를게 없는데, 좀 더 삶을 관조하며 사는 듯이 보이는 것은 물질적 풍요가 가져다 주는 폐해가 없어서일까? 날씨도 좋고 음식도 풍부한 스페인을 조상으로 둔 기질 때문일까? (스페인의 지배를 받은 필리핀 사람들은 조국이라는 개념이 강하지 않다 한다. ) 늘 최고의 숙소는 가장 값싼 여인숙이었다. 그곳엔 땀냄새 나는 사람들과 진짜 파티가 있었으니까. 가진 게 적을수록 사람들은 경계심이 적었고, 덕분에 마음 따뜻한 벗들을 사귈 수 있었다... "프리타임에는 와이파이가 되지 않습니다. 옆에 있는 친구와 대화를 나누세요." P169 우루과이는 대마초가 합법이다. 깨끗하고 칠레와 더불어 꽤 잘살고 무상교육 무상의료 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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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7. 남미 히피 로드 (노동효)자기계발/독서일기 2019. 10. 11. 21:19
요즘은 스페인어에 푹 빠져 내일이 독서모임 날이라도 독서는 뒷전이다. 스페인어를 쓰는 나라에 관한 책을 빌려오다. 스르륵 사진만 몇장 보고 프롤로그만 읽었는데 너무 가슴 뛸까 두렵다. '천 개의 베개' 라니? 이름부터 뭔가 이상하다. '노' 길에서 '노동' 일하며 '효' 돈을 번다. 방랑, 재즈, 선에 심취했던 비트는 미국에서 시작되었지만 풍요라는 한계에 갇혀버렸고 남미로 퍼져가 진정한 히피가 된다. "저 너머 무엇이 있는지, 직접 가서 보고 말 테야! " 나를 울렁이며 깨우는 한마디~ 돈 걱정하지 않고 서커스 수공예 연주를 하며 여비를 마련한다. 누구와도 친구가 되며, 개가 되지 않기 위해 술도 마시지 않고, 육식도 하지 않는 평화 사랑을 추구하는... 대마는 약으로 여기지만 술은 마약으로 여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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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6. 원데이 (데이빗 니콜스)자기계발/독서일기 2019. 9. 27. 08:17
내가 친구와의 만남이 일년에 한번 될까 말까 하여 관심이 갔던 영화이다. 몇년간 영화도 미루고 책도 미루다 책부터 읽는다. 남편과 7년간의 아슬아슬한 관계가 내가 포기 선언함으로써 뜻하지 않게 편안해졌다. 그래서 일탈스런 책을 읽을 용기가 생겼을지도 모른다. 불안감이 줄었고 돌아갈 항구가 있는 느낌이라서. 독서모임 날이 되어서도 겨우 30쪽 읽다. 이렇게 메마른 사람이라니... 물론 일 때문이라기 보다도 2주전 시작한 스페인어 암송에 푹 빠져서이기도 한다. 외국어가 이야기보다 더 재미있다. 영화는 잘생긴 배우만 나와서 그러려니 하지만, 책에서 서로 완벽한 외모 때문에 서로에게 빠지다니 좀 놀랐다. 서로 제눈에 안경일 수도 있지만... 내가 외모로 사람을 평가하는 그런 류의 사람이지만... 내 드레스들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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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5. 고민이 고민입니다 (하지현) II자기계발/독서일기 2019. 9. 17. 23:59
4부 고민을 잘 풀기 위한 공식들 '자동 정리 기능' 하는 잠을 잘 시간이 아니라면? 잠시라도 뇌의 활용을 줄이기 위해 멍때리거나, 목적 없는 산책을 해보자. 공원을 산책하고 나면 작업 기억 능력이 20% 정도 증가한다. P159 + 백색소음, 낙서 P170 생각이라는 것은 기본적으로 에너지가 들고, 에너지가 많이 들수록 생각의 속도도 느려질 수밖에 없다. 그래서 루틴과 같은 자동화 과정의 가짓수를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 P162 출근길도 정해 놓는게 좋다는데, 길을 다양하게 가보는게 머리를 쓰는데 좋다고 들은 적이 있다. 어떤걸 따라야 하나? 고민을 회피하는 이유는 감당을 못할까 봐, 너무 괴로운 일이라 뒤로 미뤄왔던 일을 직면해야 하니 ... P174 이때 고민 쪼개기 기법을 쓰면 된다. 방청소를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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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5. 고민이 고민입니다 (하지현)자기계발/독서일기 2019. 9. 5. 23:01
사람은 잘 변하지 않는다고들 한다. 그러나 변하는 방법은 있다. 나는 10대 때부터 늘 우울했고 아이들까지 우울로 힘들어 해서 더 이상 부모로서 보고 있을 수 없어 '아봐타, 원네스'에 참여한다. 큰딸과 나는 위저드까지 하고 자신을 괴롭히는 성격에서 많이 벗어났다. 남들이 보는 나와 진짜 내가 가까워서 마음이 편하다. 현재로선 사회생활이 아주 쉽다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훨씬 나아졌다. 법륜스님의 '깨달음의 장'도 같은 역할을 하리라 본다 하지현 작가님은 을 통해 처음 만났다. 수십년 간의 정신과 환자 상담을 통해 꿰뚫어 보게 된 것을 적으셨다. 요즘은 뇌과학이 신뢰받는 모양이다. 마음경영이라 하여 경영에 마인드컨트롤이 중요하다고도 한다. 뇌도 과학이라고 한다면 정신과 문제도 큰딸의 경우처럼 자연의학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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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4. 아직, 불행하지 않습니다 (김보통)자기계발/독서일기 2019. 9. 5. 00:27
휘리릭 넘기니 류의 책인가 하고 살짝 짜증이 났다. 내 힘을 살짝 빠지게 하는 책이었기에. 선입견일 수 있으니 다 읽기로 한다. 목차에 1부 2부 제목이 마음에 든다. 우울한 행복 속에서, 불안한 자유 위에서. 뭐라 설명할 수 없지만 책을 읽으면 감이 오리라. 7년간 온갖 일을 다 겪으며 수업만 하다 외출하니, 세상은 많이 변했고, 문해력이니 듣지 못한 단어들이 쓰이고 있다. 그렇게 제2의 사춘기를 호되게 치뤄냈다. 건강도 관계도 부도 최저점을 벗어나서 기쁘다. 사춘기를 늘 우울하게 보냈다. 상고를 가고 동생들 공부가 끝나는 29살이 되면 삶을 마감하리라는게 내 계획이었다. 인문계를 갔고 대학을 갔고 공기업에 입사하고 결혼하고 애 낳고 29살이 되었다. 고등학교 때부터 꿈이 의사인데, 지금 공부 시작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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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3. 엄마는 페미니스트 (치마만다 응고지 아디치에)자기계발/독서일기 2019. 9. 1. 17:57
엄마가 바쁘실 때 남동생 밥을 차려주라 하셔 좀 화가 났던 것 외에는 크게 성차별을 겪진 않은 듯하다. 그러나 무의식 중에 주입된 성차별도 무섭다. 머리로는 알면서도 홀로 서는 시간도 없이 연애만 하다 결혼을 탈출구라 여기고 26살의 나이에 결혼했으니 말이다. 작은딸은 친구가 페미라 여러가지 들은 모양이다. 리얼돌이 자기 얼굴이면 어떡하냐고 울먹이며 얘기한다. 나도 저 나이에 그랬을까 싶다. 저자님이 한국 오신 김에 저자님 책 주욱 읽는다. 세바시 강연은 초과라 신청 못하고 언제 유튜브에 올라오나 기다리는 중이다. 정치나 페미 모두 책을 읽어 머리로는 알고 있지만 가슴으로 크게 분노하지 않고 실천은 언감생심이다. 그래도 앎은 관심이 되고, 안팎으로 충분한 에너지가 쌓이면 실천에 가까워지리라 본다. 는 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