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기기초/세줄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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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줄일기 (2020.04.01~10)쓰기기초/세줄일기 2020. 3. 31. 21:59
긍정적 ? 앞으로 잘될거라 무조건 낙관적으로 보는게 아님. 현실을 받아들이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 ㅡㅡㅡ 맛의 기준은 참으로 다르다. 맛있는걸 많이 못먹는 우리는 급식용 김치도 맛있게 먹는다. 학교 온라인개강으로 준비한 김치를 못쓰게 되셔서 맘카페에 소개했는데 공구하기엔 부족한 맛이란다.때론 맘껏 먹을수 없는 상황이 긍적적인 면도 있다 ㅎ ㅡㅡㅡ 나를 닮은 지도자 테스트에서 아베 나온다. 나를 닮아서 글케 미워했나 보다 ㅎㅎ ㅡㅡㅡ 가화만사성. 가정이 화목해야 모든 일이 잘된다. 함부로 하기 쉬운 가족에게 친절할수 있다면 못할 인간관계가 없을듯. 내가 부의식이 없고 부를 끌어당기지 못함의 원인으로 나를 의심해 본다. 나는 겉으로만 마지못해 친절하고 속은 불친절하다. 원망 판단분별이 많다.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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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줄일기 (2020.03.01~03.31)쓰기기초/세줄일기 2020. 3. 5. 13:39
코로나 블루. 눈에 보이지도 않는 것에 전세계가 벌벌 떨고 위축되는 생애 첫경험. 뉴스 가까이, 좋은 글 책 멀리, 내 내면의 소리도 안 들리고, 글로벌 경제위기 미리 걱정에 몸만 시름시름. 그래서 이번달엔 세줄일기 하나뿐 ㅡㅡㅡ 남편이 휘두를 돈도 없지만, 딸들이 돈에 휘둘리지 않는 삶을 사니 더욱 아빠에 안 휘둘릴. 돈에 관심 없는게 좋은건 아닌디 ㅡㅡㅡ 내가 40년간 우울하고 자존감 낮은 사람이 된데에는 그동안 내가 인지하고 있던 것 외에, 늘 아버지 욕을 하시던 엄마도 한몫 하셨겠다. 여동생과 달리 나는 내 욕구를 죽이고 살았음. 때론 화내는 것도 잊어버린... 내가 큰딸에게 하고픈 말, 내가 나에게 하고픈 말 ㅡㅡㅡ 남편에게 생활비인데도 돈을 빌려줬는데, 애들 데리고 패스트푸드점을 간다. 어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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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줄일기 (2020.02.16~29)쓰기기초/세줄일기 2020. 2. 16. 20:37
남편이 내가 사랑하는 사람과 적이 되어 간다. 내가 중간에서 어찌 해야 할지 모르겠다. 남동생 결혼할때 4천만원 주었는데 본인도 빚더미 앉아 처가살이로 힘든지라 우리가 힘들어도 갚을 여유도 의사도 없다. 시어머니가 준걸로 안다고 말하니... 다음은 작은딸. 아빠는 선거를 해야 하는 이유를 설명한다. 작은딸 이번에는 가르치려는 태도가 싫다고 바로 말해 버린다. 남편은 조용히 말하지만 화났다. 본인이 여러번 대화를 시도했지만 번번히 내침을 당한다는거다. 사랑도 지원도 하고 싶지 않은 듯하다. 책 세미나 상담 통해 대화법 배우라고 권하나, 아마도 자신이 옳다 생각하는 듯하다. 자식을 살인을 해도 믿어주라 충고하다. 무시하기도 반응이다고 충고하다. (그리 살면 외로울 텐데) 위저드를 안한 두 영혼의 모습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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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줄일기 (2020.02.06~02.15)쓰기기초/세줄일기 2020. 2. 6. 18:32
스승 같은 친구 우리(원래 미혜). 내가 수업 가던 학원 옆 논술학원 원장님이라 선생님~ 하던 사이인데 고등학교 밴드에서 내 이름을 본 모양. 이 먼곳에서 우연히 동창을 만나다. 하루도 쉬지 않고 일하는데 어쩌다 시간이 나서 나에게 연락하니 고맙다. 밥 핫초코도 얻어먹고 귀한 얘기까지. 1. 남편은 존재만으로 감사하니 늘 칭찬하고 잘해주고 생색 내지 말것. 2. 내가 요리 못하는 이유는 시댁 가나 친정 가나 요리 잘하는 사람이 있음. 상황이 안되서 못하는 것임 ㅋㅋㅋ 3. 내가 사람을 어려워 하는 이유는 울엄마의 칭찬을 받은 적이 없음. 울엄니도 그랬겄지ㅜㅜ 친정식구들 모여 이벤트 가득 깔깔깔 노는 친구네 부럽다. 까다로운 시어머니도 친구의 팬이고. 학생들도 학부모도 좋아하고. 그게 다 우리가 사람을 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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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줄일기(2020.02.01~05)쓰기기초/세줄일기 2020. 2. 1. 08:10
ㅡㅡㅡ 밥 먹다 큰딸이 침울해진다. 작은딸과 셋이서 우울에 대해 얘기하다 웃다. 큰딸이 하는 말. 가족들이 나를 싫어하는 줄 알았는데 ... 얘기하니 기분이 좋아졌다고, 나를 싫어할까 하는 부정적인 생각이 올라와도 빨리 가라앉고... 차마 말할 수 없었던 말들을 하다. 출산하고 너무 지쳐 바로 안아주지 못한 점, 임신 중일때 나의 외로움, 양육자과 집이 자꾸 바뀜, 산후우울, 동생이 태어남, 외할아버지한테 맡기고 일나감 내가 그랬듯이 뱃속 기억까지 재구성 또는 조작 하기를. 전후사정도 모른채 느낌만 남은 기억을 아름답게 바꾸기를. 기억을 조작한다는게 쉽지는 않더라. 그렇게 안되던게 누군가의 강력한 사랑으로 자연스럽게 된듯하다. 여러명의 사랑이 모이고 모여 강력해진듯. 내가 간절히 원했기 때문인지도 그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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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줄일기(2020.01.16~31)쓰기기초/세줄일기 2020. 1. 16. 22:50
나와 연락하는 외국인 친구들 모두 아프다. 또는 가족이 아프다. 사람은 원래 다 아픈가 보다 ㅡㅡㅡ 나는 수고한다는 말을 듣고 싶어서 내가 한다. 남편은 별거 아닌 거에 수고했다는 말 듣는게 싫을지도 모른다 ㅡㅡㅡ 울엄니는 울큰딸 나이(23, 1972)에 나를 낳으셨고, 26년이 지나 내 나이(49, 1998)에 울큰딸을 첫손녀로 보시다 ㅡㅡㅡ 자식을 믿지 못한다, 자식을 있어도 안 찾아와 외롭다? 잘못 살아온 증거다. 진정으로 함께 있고 기뻐하고 귀기울이고 사랑을 주었더라면... 그러나 그들도 부모로부터 배우지 못했다. 그들의 부모님도 또한. 가난의 대물림보다 무서운 사랑없음의 대물림. 사랑을 빙자한 크거나 표안나는 폭력들 그래도 나는 성장하고픈 사람이기에 내가 먼저 용서하고 다가서야 하는 걸까? 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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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줄일기(2020.01.01~15)쓰기기초/세줄일기 2020. 1. 1. 05:07
아침마다 저기압이고 아버지에게 퉁명스러웠던 나에게 아버지는 늘 '웃어라' 하셨다. 그것조차 듣기 싫었던. 내가 그말을 아침에 무표정한 딸에게 하고 있다. 백만이 이백만이 삼백만이 하니 백만불짜리 미소가 나온다. 😊 백만이를 별명으로 하자고 꼬시는중. 내가 허락 맡고 별명을 부른적은 없다만 ㅡㅡㅡ 엄마가 절 사람들 얘기, 불교 얘기 한참 하시는거 보며, 애들이 엄마아빠 얘기할 때 지들끼리 얘기하는 것이 떠오른다. 애들 세대를 따라잡기란 ㅜㅜ 그냥 이정도에서 만족하련다. 나를 간섭도 관심도 적은 부모라 한다. 엄마가 다른 사람들이 남 비난한다고 말하신다. 엄마도 남 비난하시는데 듣기 뭣하다. 나도 남 비난하는 사람이라는 뜻이구낭. 아님 속으로 계속 판단분별ㅡㅡㅡ 큰딸 : 엄마는 자기 아픈 얘기를 하고 또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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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줄일기 (2019.12.26~31)쓰기기초/세줄일기 2019. 12. 26. 19:22
primary. "내 학생은 친절하다." no secondary. primary : 아봐타코스 용어로 내가 이루고자 하는 현실 또는 신념 secondary : primary 를 선언할 때 자동적으로 나오는 생각, 행동 등. 과장을 통해 지운다. primary 가 내것이 된다. 한의사 학생분 계시니 왠지 든든한 느낌. 몸에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잘 몰라 답답하니까요. ㅡㅡㅡ 박씨 삼형제가 부인에게 좀 무례했다. 두 박씨는 세월 따라 덜해졌는데, 한 박씨는 그럴 기미가 없다. 나이차가 너무 나서인가? 내가 이해와 공감은 너무 잘하고 갈등 싫어해서겠지. 형님과 동서는 생활력도 강하고 주장도 강하다. 애들 어릴 때는 친정에서 신세를 져서 많이 참았는데, 갈수록 더하는 듯하다. 나이듦을 조심해야 하는 부분이..